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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19534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좋지 않은 기억들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좋지 않은 기억들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5면] 부정적 기억에 매달리는 이유는 털어버릴 마음의 힘 약하기 때문 불편한 기억 내면에서 떨치도록 소리치는 방법 효과 볼 수 있어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그것들을 기억의 창고 속에 보관한 채로 살아갑니다. 기억이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물밑에 가라앉은 물건처럼 무의식 안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우리는 자주 그 속에서 기억들을 끄집어내어 만져보고 느껴보곤 합니다. 소위 추억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삶이 각박하다고 느껴질 때면 기억의 창고 속에서 그리운 추억들을 꺼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로를 받습니다. 문제는 좋지 않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사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늘 마음이 편치를 않습니다. 좋지.. 2022. 8. 15.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성 바오로 수도회(중) 예수님과 성모님 향한 신심 강조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4면] 이탈리아 성 바오로 대성당 앞에 있는 성 바오로 상. ‘사도의 모후 눈길 아래 성 바오로의 정신으로 길·진리·생명이신 스승예수님의 복음을 온전히 살 것을 열망한다.’ 이 문장은 성 바오로 수도회의 신심을 드러낸다. 그 핵심은 세 가지로, ‘길·진리·생명이신 스승예수’, ‘사도들의 모후이신 마리아’, ‘성 바오로 사도’다. 먼저 성 바오로 수도회는 하느님과 일치하신 ‘스승예수’님을 따른다. 스승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으로, 예수님을 향한 신심은 수도회 삶의 근본이자 바탕이다. 수도회 창립자 복자 야고보 알베리오네 신부는 예수님을 향한 신심은 수도 생활의 본질이라.. 2022. 8. 15.
[말씀묵상] 식어버린 열정,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다시 뜨겁게 [말씀묵상] 연중 제20주일 - 식어버린 열정, 주님 사랑의 불꽃으로 다시 뜨겁게 제1독서 예레 38,4-6.8-10 / 제2독서 히브 12,1-4 복음 루카 12,49-53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9면] 변화하려는 노력 상실한 인류에게 뜨거운 사랑의 불 지피시는 예수님 나태함 떨치고 의미 있게 살아가길 한스 멤링 ‘최후의 심판’ (1467~1471년, 일부). 사랑이 식어가는 이 세상에 사랑의 불을 지르러 오신 예수님! 해외에 잠시 머물 때, 따뜻한 남유럽의 한 수도원으로 공동체 피정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 피정 집은 달력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 같은 호숫가에 위치해 있었는데, 호숫가로는 올리브나무 사이로 호젓한 산책로가 길게 나 있었습니다. 천국이 따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 2022. 8. 14.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4) 밥정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4) 밥정 그리운 어머니에게 바치는 한상차림 가톨릭평화신문 2022.08.14 발행 [1674호]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마태 9,10) 2020년 10월 개봉했던 ‘밥정’은 방랑 식객 임지호 셰프에 대한 다큐멘터리이다. 그는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연에서 식재료를 찾아 생명을 살리는 음식으로 승화시킨 요리를 선보였다. 그의 손을 거치면 모든 것은 요리의 재료가 된다. 청각, 백지, 잣솔방울, 장구팅, 망초대, 지칭개, 박나물대 같은 보통 사람은 잘 모르는 재료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탈바꿈한다.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연에서 찾.. 2022. 8. 14.
[부온 프란조(Buon pranzo)!] 11.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① [Buon pranzo!] 11.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① 카롤 보이티와, 빈곤 속에서도 음식 나누며 동료들을 보듬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8.14 발행 [1674호] ▲ 하늘에서 본 교황의 여름휴양지 가스텔 간돌포와 알바노 호수. ▲ 2002년 7월, 가스텔 간돌포 접견실에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한 젊은이를 만나 얼굴을 쓰다듬어 주고 있다. 이 젊은이는 당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게 될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교황께 요청했다. 1984년 여름, 로마에서 동남쪽으로 30㎞가량 떨어진 교황의 여름휴가지 가스텔 간돌포(Castel Gandolfo)에서 뵈었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멀리서 뵐 수 있는 성 베드로 광장 같지 않은 그곳은 분화구의 아름다운 알바노 호수 언저.. 2022. 8. 13.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80. 사회 정의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180. 사회 정의 (「가톨릭교회 교리서」 1928~1948항) 교회의 연대성, 하느님 나라 정의를 사회에 실현하는 방법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8면] 더 높은 사랑의 법을 따르는 교회가 하나되어 목소리 낼 때 연대의 힘으로 영향력 가지며 사회에 참 정의 알려줄 수 있어 서울 명동 일원에서 열린 ‘2018 생명대행진 코리아’ 행사 중 염수정 추기경(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생명수호 메시지를 담은 팻말을 들고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교회의 한목소리를 내는 힘이 사회 정의를 이루는 힘이 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가톨릭신자이지만 낙태를 찬성합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와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어떤 사제는 바이든 대통.. 2022. 8. 13.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80.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80.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93~94항) 사회 정의의 올바름은 이웃 사랑으로 식별돼야 한다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8면] 법은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 하느님 법칙인 사랑으로 완성돼 이웃 향한 존중·배려 고려돼야 2019년 3월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주민과 난민들이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진우: 데모하는 게 천벌 받으면 데모하게 만든 사람들은 무슨 벌 받습니까? 우석: 데모를 해서, 바뀔 세상이면, 내가 열두 번도 더 바꿨어. 세상이 그리 말랑말랑 한 줄 알아? 계란 아무리 던져 봐라 바위가 뿌사지나. 진우: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기고, 계란은 아무리 약해도 살은 기라꼬. 바위는.. 2022. 8. 12.
[길 위의 목자 양업] (31) 오두재에서 보낸 열다섯 번째 서한②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31) 오두재에서 보낸 열다섯 번째 서한② 신자들 현실 수준에 맞는 선교정책 필요성 피력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2면] 믿음을 위해 부와 명예 버린 김 베드로 사제 보자마자 대성통곡하는 광경부터 종일 경문 외우고자 애쓰는 노인들까지 꿋꿋이 하느님 따르는 신자들 모습 그려 하느님을 믿기 위해 험악한 산골에서 숨어 지내며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던 신자들에게 사제의 방문은 기쁨과 감격의 순간이었을 것이다. 사진은 배티성지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 성당에 설치된 스테인드 글라스. 잔혹한 박해는 잦아들었지만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 “머지않은 미래에 종교의 자유가 선포되리라고 예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고 밝힌.. 2022. 8. 12.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9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49화) ‘수도자적인 삶’을 산 사제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2면] 2022. 8. 11.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6) 묵주기도 소나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6) 하인리히 비버 ‘묵주기도 소나타’ - 발랄한 소녀 마리아 발랄하고 통통 튀는 성모님?… ‘환희의 신비’ 들으며 그려보길 가톨릭신문 2022-08-14 [제3306호, 13면] 성모 승천 대축일에 듣기 좋은 곡 과감한 시도했던 작곡가 비버는 우아한 성모님 대신 소녀로 표현 2018년 12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열린 하인리히 비버 ‘묵주기도 소나타’ 환희의 신비 공연 장면. 2018년 말, 아예 성탄까지 보내고 새해에 한국으로 들어가라는 권유를 마다하고 어서 공동체 형제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11월 30일에 귀국해 최대한 서둘러서 버스와 기차 등을 쉬지 않고 갈아타고 왜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저녁 무렵이라 곳곳에서 학생들이 기차에 타고 내리고를 반복했습.. 2022. 8. 11.
[Buon pranzo!] 10. 베네딕토 16세 교황 [부온 프란조(Buon pranzo)!] 10. 베네딕토 16세 교황 “기쁨 없이 산다는 것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8.07 발행 [1673호] ▲ 2010년 4월 몰타 휴양도시 플로리아나에서 열린 젊은이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몰타 수도 발레타의 뗏목배 선상에서 젊은이들과 만나 손을 흔들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0년 7월 말,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항의 검색대를 지나 출국심사대에 앉아있는 폴리치아(Polizia, 경찰)에게 여권을 들이밀며 나는 “아디오(Addio)!” 하고 말했다. 보통은 “아리베데르치(Arrivederci, 안녕, 또 만나요)”라고 하지만, “아디오”는 기약 없는 이별 인사로 쓰인다. 화들짝 놀라며 “시.. 2022. 8. 7.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3) 폭포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3) 폭포 아픔 속에서 두터워지는 모녀의 유대 가톨릭평화신문 2022.08.07 발행 [1673호] 인간관계의 상실감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치유할 수 있을까. 영화 ‘폭포’는 남편의 외도로 삶이 무너졌지만 자신의 상처를 돌아볼 새도 없이 가정과 사회에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게 살아온 주인공 핀웬(가정문 역)이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 작품이다. 핀웬은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커리어 우먼으로 타이페이의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남편과의 이혼 이후 혼자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인지 항상 긴장하고 여유가 없어 보인다. 딸 샤오징(왕정 역)은 고3 입시생으로 오로지 대학 진학이 인생 목표라서 그 외의 심지어 엄마에게조차 .. 2022.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