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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19534

[미카엘의 순례일기] (58) 성 요셉 성당(성가정 성당) [미카엘의 순례일기] (58) 성 요셉 성당(성가정 성당) 성가정을 이루는 길은 김원창(미카엘, 가톨릭 성지순례 전문가) 가톨릭평화신문 2022.03.13 발행 [1653호] ▲ 3월은 성 요셉의 성덕을 칭송하고 그분의 모범을 따라 살아가길 기도하는 성 요셉 성월이다. 사진은 성 요셉 성당에 있는 성가정상. 3월은 성 요셉 성월입니다. 이달에는 미사 봉헌 후 ‘성 요셉 성월 기도’를 합송하며 성인의 성덕을 칭송하고 그분의 모범을 따라 살아가기를 결심합니다. 3월 19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이지요. 이스라엘 순례를 함께했던 순례단 중에 전체 순례자 중 절반 정도가 ME(매리지 엔카운터) 부부였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처음 그분들을 만났을 때는 조금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순례하는 .. 2022. 3. 14.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47) 여행지 : 그리스도교 영성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47) 여행지 : 그리스도교 영성 가톨릭평화신문 2022.03.13 발행 [1653호] ‘영성’(靈性)이란 자신의 갈망이나 삶의 에너지가 어디로 향하는가를 알고 이것을 실행하는 능력입니다. ‘그리스도교 영성’이란 바로 우리의 갈망이 그리스도를 지향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부 하느님께 이르는 여정이지요.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고귀한 신분으로 축성되었을 뿐 아니라, 하느님(예수님)을 닮도록, 즉 성인(聖人)이 되도록 초대를 받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인은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매일의 덕을 실천하는 옆집 이웃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라」 6~7항) 그.. 2022. 3. 14.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30) 사람과 책의 경계가 옅어지는 순간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30) 사람과 책의 경계가 옅어지는 순간 - 읽기의 미학 읽기란 글 쓴 사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거룩한 의식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4면] 읽기는 교감이자 연대이며 타인을 공감하고 돌보는 일 사람 읽는 건 그를 인정하고 그와 교감하면서 돌보는 것 ■ 시 읽기에서 꼬리를 무는 생각들 습관적으로 시집을 산다. 시골에 살다 보니 서점에서 읽어보고 살 수 없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새로 나온 시집들에 대한 소개문과 간략한 내용을 보고 구입한다. 신문 문화면의 책 소개도 시집 구입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시인들의 새 시집이 나오면 어김없이 산다. 책을 샀다고 해서 그 즉시 바로 다 읽는 것은 아니다. 책상에 쌓아두게 된다.. 2022. 3. 13.
[말씀묵상] 주님이 보여주신 밤하늘 별빛처럼 살아가리 [말씀묵상] 사순 제2주일 - 주님이 보여주신 밤하늘 별빛처럼 살아가리 제1독서 창세 15,5-12,17-18 / 제2독서 필리 3,17-4,1 / 복음 루카 9,28ㄴ-36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9면] 아브라함에게 후사를 약속하시고 반짝이는 별들을 보여주신 하느님 예수님 변모 바라보는 제자들처럼 주님 주실 영광 온전히 받게 되길 ■ 가야 할 길을 계속 갈 수 있게 해 주는 반짝임 오늘 독서에 나오는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고향을 떠나왔고, 약속의 땅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는 여정이 쉽지 않았고 흔들리기도 합니다. 기근이 들었을 때 살길을 찾아서 이집트로 내려가기도 하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대를 이을 자식이 없으니, 하느님을 원망.. 2022. 3. 13.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5) 이 시대에 평화를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5) 이 시대에 평화를 주님 간절히 비오니 평화를 주소서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3면] 전쟁 앞에 무력한 우리들 침묵하기보다는 노래하길 ‘참 평화’ 기도로 힘 모으길 2018년 10월 3일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서 열린 레겐스부르크 소년합창단 연주회. “Verleih uns Frieden gnädiglich, Herr Gott, zu unsern Zeiten! Es ist doch ja kein Andrer nicht, der für uns könnte streiten, denn du, unser Gott alleine.” (주 하느님, 이 시대에 저희에게 자애로이 평화를 베풀어 주소서. 저희 (평화)를 위하여 싸워주실 분은 당신 밖에는.. 2022. 3. 13.
[길 위의 목자 양업] (10) 1851년 절골에서 보낸 여덟 번째 서한②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10) 1851년 절골에서 보낸 여덟 번째 서한② 모진 고문 속에도 오직 하느님만 바라보며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2면] 신앙 지키기 위해 고향과 재산 버리고 궁핍과 재난 받아들인 아버지 최경환 산속 떠돌며 굶주림에 시달리면서도 자녀에게 신앙 전수한 어머니 이성례 사목 방문하며 순교자들 행적 기록 자신의 부모에 대한 내용도 담아 수리산성지 성당에 걸려 있는 최경환 성인의 가족을 담은 그림. 1847년, 최양업은 페레올 주교로부터 조선 순교자들의 행적을 기록한 책을 전해 받는다. 신자들에게 구전된 이야기를 수집한 이 책은 “목격자나 증인들이 별로 없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그 중에 진실로 여겨지는 것만 추려서 기록됐다”고 최양업은 설명한.. 2022. 3. 12.
[바오로가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19) 율법과 약속 바오로가 갈라티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19) 율법과 약속(3,15-29) 김영남 가브리엘 신부(학다리 본당) 두 번째 논증(3,1-4,7)의 세 번째 단락(3,15-29)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단락에서 바오로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의롭게 된다는 사실(2,16)을 설명하기 위해 인간의 관례인 ‘유언’을 예로 듭니다. 한 사람의 유언이 합법적으로 비준된 것이라면, 그 후 어떠한 경우도 그 유언을 무효화할 수 없습니다(3,15).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사백삼십 년” 뒤에 생겨난 율법에 의해 무효로 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으로 그를 의롭다 여기시고, 그와 그 후손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3,6-14). 이러한 하.. 2022. 3. 12.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불편한 인생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불편한 인생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5면] 살다보면 마주치는 불편한 마음 없애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지 말고 그것이 내게 주는 의미 생각해야 거룩한 삶이란 역설적으로 자신이 거룩하지 않음을 깨닫는 삶 이런 깨달음은 불편함에서 얻어져 인생을 살다보면 견디기 힘든 일들이 생깁니다. 자신에게 버거운 일 혹은 정말로 하기 싫은 일, 불편한 사람들과의 만남 등 이런 상황과 마주치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이런 불편한 마음을 없애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자아의 힘이 약할 때 그 불편함은 가중됩니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불편함이 다가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럴 땐 ‘불편함’을 없애야 하는 대상으로만 생.. 2022. 3. 12.
[신약 성경 다시 읽기] 죽는 자유 - 갈라티아서 [신약 성경 다시 읽기] 죽는 자유 - 갈라티아서 박병규 요한보스코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갈라티아서에 나타난 바오로는 분노에 차 있다. “나의 자녀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안에 모습을 갖추실 때까지 나는 다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 … 나는 여러분의 일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갈라 4,19-20) 갈라티아 공동체 역시 사도에게 적대감을 품은 듯하다.(4,16 참조) 서로의 감정이 극에 달한 건, 갈라티아 공동체의 신앙적 열정 때문이었다. 더 잘 믿고, 더 잘 따르고, 더 잘 살아가기 위해서 갈라티아 공동체는 노력했다. 다만 그 노력은 살아왔던 삶의 형식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았다. 익숙한 것이 진지한 것으로, 당연시 되었던 것이 진리로 둔갑하기 쉬웠고, 열정 어린 노력은 제 .. 2022. 3. 11.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28) 하층민에게 하느님 말씀 전하려...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28화) 하층민에게 하느님 말씀 전하려 노력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2면] 2022. 3. 11.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159. 그리스도인의 삶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59. 그리스도인의 삶 (「가톨릭 교회 교리서」1691~1698항) 그리스도교 윤리 알려면 ‘천국과 지옥’ 명확히 알아야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8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두 길’ 생명에 이르는 ‘구원’과 ‘멸망’ 단지 현세의 삶 위한 것 아닌 천국으로 안내해 주는 규범 슈테판 로흐너 ‘최후의 심판’. 우리가 그리스도를 배울 때,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는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3편인 ‘그리스도교적 윤리’(그리스도인의 삶)를 시작합니다. 교리서에서 ‘그리스도인의 삶과 윤리’를 배우기 위해 가장 먼저 제시되는 것은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입니다. 장기 두는 법을 배우기 위해 먼저.. 2022. 3. 11.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159.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세상의 빛] 159.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438항) 전쟁은 탐욕과의 싸움… 정의로운 전쟁은 없다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18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3월 1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중심가 모습. 스텔라: 전쟁은 왜 일어난 걸까요? 사람들이 많이 죽었데요. 왜 그런 비참한 죽임을 당해야 할까요? 비신자: 전쟁이 때로는 자국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 아닐까요? 안전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선제타격도 필요하고요. 베드로: 하지만 국가 간 긴장감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불안감을 일으키기도 하고요. 비신자: 제 생각은 다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국의 이익이 먼저가 아닐까요? 이 신부: 함께 이야기해 봐요! ■ 21세기에 이런 일.. 2022.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