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19534 [시편 톺아보기] 시편, 저마다의 사연 - 시편 3편: [시편 톺아보기] 시편, 저마다의 사연 - 시편 3편: “주님께만 구원이 있습니다.” 임미숙 엘렉타 수녀(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 수녀원) 국민에게 널리 알려지고 또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로 ‘국민 **’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국민 배우’, ‘국민 가수’, ‘국민 여동생’하고 부릅니다. 요즈음 자주 듣게 되지요. 이 수식어는 한때 반짝 흥행하거나 혹은 특정 세대의 특별한 인기에 힘입어 ‘국민’ 수식어를 붙이기는 하지만, 본래는 세대 전체를 두루 아우르는 표현이었습니다. 오늘날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다윗은 분명 ‘이스라엘의 국민 가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편 150편 중 다윗이 저자로 되어 있는 시편이 무려 73편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둘러볼 시편 3편 역시 다.. 2022. 3. 10. [글로벌칼럼] (98)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달라질 종교 지형 [글로벌칼럼] (98)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달라질 종교 지형 존 알렌 주니어 가톨릭신문 2022-03-13 [제3285호, 6면 러시아정교회 영향력 약화 교회일치운동 새 바람 기대 중동 그리스도인 보호하는 실질적인 대안 모색해야 전쟁은 현상유지를 송두리째 깨버리고 폭력적으로 새로운 현실을 형성하는 등 항상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길 지정학적·외교적·군사적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데, 이번 전쟁으로 종교 지형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당장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가능성을 추론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선 그동안 간과됐던 것 중에 적어도 세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먼저 이번 전쟁은 전 세계 정교회 사이의 관계에 .. 2022. 3. 10.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14. 하느님의 구원경륜⑪- 고통의 신비 3 [무너져가는 집을 복구하여라!] 14. 하느님의 구원경륜⑪- 고통의 신비 3 예수님의 수난은 인간이 겪는 고통을 치유하는 사랑 가톨릭평화신문 2022.03.06 발행 [1652호] ▲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겪는 고통을 치유하시기 위해 환자들을 돌보고, 십자가의 수난을 몸소 겪으셨다. 그림은 예수님께서 눈먼 이를 치유하는 기적을 그린 ‘예리코의 눈먼 이의 치유’, 니콜라 푸생 1650년 작, 캔버스의 유채. 우리가 겪는 세 가지 차원의 고통 우리가 경험하는 고통은 단일한 색깔이 아니다. 영어로는 고통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한다. 먼저 육체적인 아픔을 나타내는 ‘페인’(Pain), 정신적인 고통을 나타내는 ‘써퍼링’(Suffering), 그리고 영적인 차원의 고통을 나타내는 ‘애거니’(Agony)가 있다. 질.. 2022. 3. 9.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톨릭 신학] (8) 사적 계시는 오늘날에도 필요할까요? [가톨릭 신자들을 위한 가톨릭 신학] (8) 사적 계시는 오늘날에도 필요할까요? 조한규 베네딕토 신부(가톨릭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신약성경 중 가장 마지막 책을 가톨릭에서는 ‘요한묵시록’이라 하고, 개신교에서는 ‘요한계시록’이라 하는데, 두 표현은 그리스어 ‘아포칼립시스’(apokalypsis, 숨은 것을 드러냄)를 번역한 것으로 사실 중대한 차이는 없습니다. 미묘한 차이는 있습니다. ‘묵시’(默示)는 비유로 감추어진 것이기에 하느님이 열어주셔야 함을 강조합니다. ‘계시’(啓示)는 열 ‘계’(啓)자를 써서, 신비를 깨우쳐 열어주는 것에 더 집중합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묵시문학의 특성을 강조하며 ‘묵시록’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더 적합한 명칭은 ‘묵시록’이나 ‘계시록’이 아니라, 묵시록 1장 .. 2022. 3. 9. [성경 이야기]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성경 이야기]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예외 없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루카 4,17-21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을 선포하시는 자리에서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를 펴시고 말씀하십니다. 인용하신 이사 61,1-2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이 충만하도록 이끄는 것’임을 암시하십니다. 예수님 사명의 이러한 특성은 행복선언의 첫 구절에서 정확하게 명시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 5,3). 예수.. 2022. 3. 9. [함신부가 들려주는 성경 인물 이야기] 기드온 (1) [함신부가 들려주는 성경 인물 이야기] 기드온 (1) 함원식 이사야 신부(갈전마티아 본당 주임) 판관 기드온이 등장했을 때는 이스라엘이 미디안 민족의 억압을 받고 있던 시기입니다. 미디안족은 가나안 동쪽의 메소포타미아와 서쪽의 이집트를 오가며 무역을 주로 하던 민족으로 이스라엘의 식량과 가축을 약탈했습니다.(판관 6,3-4) 이 약탈은 주기적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들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를 오갈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의 주거지에 들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드온의 이름은 ‘부수다’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대로 기드온은 하느님의 망치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홀리는 우상을 부수고 그들을 억압하는 적을 부수었습니다. 그런데 기드온의 첫 모습은 실망스럽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족의 약탈을 피해 평지에 있는 타작마당이.. 2022. 3. 8.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분노는 나의 문제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 분노는 나의 문제가톨릭신문 2022-03-06 [제3284호, 15면] 지나치게 표출되는 분노와 적개심내 안의 부정적 감정 감추기 위한방어기제로 사용되는 경우 많아뜻대로 되지 않는다 불평하기 전에본인의 문제는 아닌지 살펴봐야 살다보면 화나는 일들이 생깁니다. 사람 때문에 화가 나고 일이 안 되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그 분노들이 거의 다 본인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데서 비롯된 분노, 사람들이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아서 생기는 분노입니다. 그래서 분노가 생길 때 사람을 보지 말고 본인을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간음한 여인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당시에는 여인이 간음한 현장에서 잡히면 무조.. 2022. 3. 8. [미카엘의 순례일기] (57) 하느님과의 작은 약속 하나 [미카엘의 순례일기] (57) 하느님과의 작은 약속 하나 순례가 끝난 뒤 진정한 순례는 시작된다 김원창(미카엘, 가톨릭 성지순례 전문가) 가톨릭평화신문 2022.03.06 발행 [1652호] ▲ 성지순례는 예수님과 성인성녀들의 자취를 좇는 과정이다. 한국 성지순례단이 프랑스 라살라트 성모 발현지에서 기도하고 있다.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햇수로 3년 차가 되어갑니다. 이제는 또 다른 유행병처럼 여겨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면서, 관광 사업에 의존하는 국가의 경제적 문제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입출국을 엄격히 제한하던 나라들까지도 하나둘씩 국경을 개방하고, 국제선 항공 운항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순례에 대한 문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곧 마음껏 순례할 수 있는 시간이 올 테지요. 하지.. 2022. 3. 8. [생활속의 복음] 사순 제1주일 - 광야에서도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 [생활속의 복음] 사순 제1주일 - 광야에서도 우리 곁에 계시는 주님 손희송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 가톨릭평화신문 2022.03.06 발행 [1652호] 호사다마(好事多魔)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방해가 많이 따른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시면서 인류 구원의 길을 준비하셨는데, 악마가 다가와 방해 공작을 편 것입니다. 먼저 악마는 예수님께 돌을 빵으로 바꿔보라고 요구합니다. 물질로 백성의 마음을 얻으라는 유혹입니다. ‘하느님은 모세의 백성에게 빵을 내려주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지 않았던가? 메시아라면 백성에게 먹을 빵과 살 땅을 보장해 줘야 하지 않는가?’ 의식주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빵이 절대화되고 물질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2022. 3. 7. [정민 교수의 한국 교회사 숨은 이야기] 89. 거룩한 해에 오는 1000척의 배 [정민 교수의 한국 교회사 숨은 이야기] 89. 거룩한 해에 오는 1000척의 배 「정감록」 예언과 ‘대박청래’ 접속, 천주의 세상을 꿈꾸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03.06 발행 [1652호] ▲ 서울대 도서관에 소장된 필사본 「정감록」의 첫면. 산도 이롭지 않고 물도 이롭지 않다 1787년 4월 13일, 정약용이 아버지 정재원을 모시고 고향 초천으로 내려가던 길이었다. 지금 팔당대교 인근의 물가 마을 당정촌(唐汀村)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 날 팔당협을 오를 참이었다. 갑작스레 흉흉한 와언(訛言)이 돌아 마을이 온통 난리였다. 시는 「파당행(巴塘行)」이다. 전쟁이 났다는 소문에 아전이 들이닥쳐 군대를 점고했고, 흉흉해진 마을 사람들이 일제히 피난 길에 올라 우왕좌왕하는 정황을 잘 보여준다. 시 중에 .. 2022. 3. 7.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46) 여행지 : 사순 시기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46) 여행지 : 사순 시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3.06 발행 [1652호] 그리스도교의 가장 핵심 교리는 ‘주님 부활’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례력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사순 시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예수님의 고통 없이 예수님의 부활이 존재하지 않듯이, 우리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몸과 마음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예수님 부활의 진정한 의미와 기쁨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예수님 부활의 영광과 환희는 예수님 고통과 수난으로 말미암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순 시기를 우울하거나 침통하게 지내지 말고,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묵상하고 우리의 고통과 수난에 대한 의미를 찾으며, 예수님 부활을 준비하는 복된 은총의 시간이 되.. 2022. 3. 7. [영화의 향기 with CaFF] (152) 엔칸토: 마법의 세계 [영화의 향기 with CaFF] (152) 엔칸토: 마법의 세계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가톨릭평화신문 2022.03.06 발행 [1652호]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마법의 기적을 선물로 받은 마드리갈 일가를 다루고 있다. 어린 미라벨이 “우린 기적을 어떻게 받게 되었나요?”하고 묻자 외할머니 아부엘라는 나라에 내전이 일어나 마을 사람들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던 중 모두가 위험을 벗어날 수는 없었는데 바로 그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전한다. 바로 그 어두운 순간에 우리에게 기적이 주어졌다고. 그 기적은 마을 사람들이 험준한 산으로 보호된 ‘엔칸토’라는 지역에 살게 하고 아부엘라의 마드리갈 일가를 꺼지지 않는 촛불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집 ‘까시따’에서 삼대에 걸쳐 함께.. 2022. 3. 6. 이전 1 ··· 63 64 65 66 67 68 69 ··· 16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