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련>19534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2) 위로의 음악들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2) 그리움·동경 닿아있는 위로의 음악들 떠나버린 이들에게 무슨 말 건넬 수 있을까… 부디 평안하길 기도할 뿐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3면]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바흐의 ‘하느님의 때야말로…’ 등 슬픔과 따뜻한 위로 담긴 곡에서 떠나간 이들 향한 그리움 느끼기도 하느님 위안의 손길, 그들에게 닿길 엘 그레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톨레도 산토 토메(성 토마스) 성당에 걸려있다. 최근 스페인을 방문하고 다시 쿠바로 돌아오기 하루 전날, 스페인 라바날 공동체의 후안 원장 신부 추천으로 마드리드 근교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 왕립 수도원(Real Monasterio de San Lorenzo de El Escorial)을 방.. 2022. 11. 16.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3) 열아홉 번째 서한②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43) 1860년 9월 3일 죽림에서 쓴 열아홉 번째 서한② 벼랑 끝에 놓인 양들의 가련한 처지 애통해하다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2면] 동정 지킨 이들을 능욕하는 일도 벌어져 여성 신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상처 남겨 은밀히 수행되는 서양 선교사들의 포교 조선인들에게는 음흉한 행동으로 여겨져 프랑스에 대한 경멸이 박해로 이어져 박해의 칼날은 납치와 능욕의 위험으로 여성 신자들에게 더욱 가혹한 상처를 남겼다. 사진은 해미순교성지에 설치된 밧줄에 묶인 순교자 조각상. “이것이 저의 마지막 하직 인사가 될 듯합니다.… 이 불쌍하고 가련한 우리 포교지를 여러 신부님들의 끈질긴 염려와 지칠 줄 모르는 애덕에 거듭거듭 맡깁니다.” 경신박해의 소용돌.. 2022. 11. 15. [영화의 향기 with CaFF] (186) 알카라스의 여름 [영화의 향기 with CaFF] (186) 알카라스의 여름 농지 빼앗기고 새 미래를 찾는 대가족 가톨릭평화신문 2022.11.13 발행 [1686호] 겨울의 길목에서 만난 ‘알카라스의 여름’은 추운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쥔 느낌이다. 쓰고 달고 슬프지만 아름답다. 영화는 스페인 카탈루냐의 작은 마을 알카라스에 살며 복숭아 농사를 짓는 솔레 가족의 이야기다. 할아버지 때부터 아버지, 아들에 이르기까지 3대째 이어온 농장을 곧 돌려주어야 한다. 할아버지는 친구로부터 땅을 사들이면서 계약서를 만들지 않았다. 그들에겐 팔면 판 것이고, 사면 산 것이었다. 말이 곧 법이고 진실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친구는 이미 고인이 되고 그의 아들은 땅을 내어놓으란다. 말만으로는 아무것도 증명할 .. 2022. 11. 15.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92.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92.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192항) 서로를 향한 차별 없는 보살핌과 어루만짐이 필요한 때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8면] 고통 속의 욥을 더 괴롭힌 것은 친구들의 책임 회피와 표리부동 서로 도우려는 따스한 마음만이 다시 일어나도록 할 수 있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공간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추모물품이 놓여있다. 주님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모릅니다.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느냐? 들어 보아라. 네 아우의 피가 땅바닥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창세 4,9-10) ■ 울부짖음과 .. 2022. 11. 14.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5)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의 형제들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25)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의 형제들 동물들에게 겨울철 양식을 주는 참나무 가톨릭평화신문 2022.11.13 발행 [1686호] 오늘 숲길을 걷는데 유난히 많은 다람쥐가 눈에 띄었다. 몸집이나 털의 색깔을 볼 때 아마 다람쥐만큼 귀여운 야생동물도 드물 것이다. 또한, 다람쥐의 움직임 역시 눈길을 끈다. 쪼르륵 달려가다 멈추어선 후, 보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듯 잠시 돌아보며 서 있다. 얼마를 더 가니 다람쥐 한 마리가 입에 무엇인가를 가득 물고 지나가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살펴보니 도토리를 입이 터지도록 물고 어디론가 가는 중인가 보다. 아마 겨울을 날 양식 준비를 하려고 저만이 알 수 있는 비밀 창고를 만들려나 보다. 이 다람쥐와 같이 숲의 동물들은 이때쯤 참 바쁘.. 2022. 11. 14. [말씀묵상]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말씀묵상]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의 날 - 도전하고 도약하는 믿음, ‘새로고침’ 제1독서 말라 3,19-20 / 제2독서 2테살 3,7-12 복음 루카 21,5-19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9면] 죄악 가득찬 성전의 진실 보신 주님 허울 좋은 겉모습에 치중하지 말고 새로운 마음 다잡아 하느님 섬기길 데이비드 로버츠 ‘티투스의 지휘하에 있는 로마군에 의한 예루살렘의 포위와 파괴’ (1850년) 우둔하여, 작업시간이 긴 편입니다. 두어 줄로 끝나는 짧은 문장도 수없이 수정을 하게 되는 겁니다. 지금 이 글도 지우고 또 지우는 ‘새로고침’으로 시간을 흘리는 중입니다. 문득 주님께서도 우리네 삶을 ‘새로고침’해 주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믿음을 심어주시고 희망을 돋워주시며 사.. 2022. 11. 13. [부온 프란조!] 23. 성 비오 10세 교황 [부온 프란조!] 23. 성 비오 10세 교황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 위해 반지까지 뽑아준 ‘흙수저 교황’ (제257대, 1835.6.2~1914.8.20) 가톨릭평화신문 2022.11.13 발행 [1686호] ▲ 4세기 만에 나온 성인 교황인 비오 10세는 본당신부 시절에도, 주교로 살 때도, 교황으로 살면서도 가난한 형제들을 우선적으로 돌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성 비오 10세 교황 “오늘은 겸손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와 연결된 분이시지요. (비오 5세 교황 시성 이후) 수세기가 지난 뒤, 성인으로 공표된 비오 10세 교황(1903~1914년 재위)입니다. 그분은 파도바(Padova)교구의 작은 도시 톰볼로(Tombolo)본당에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사목을 시작했.. 2022. 11. 13.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9) 죄의 승인과 죄의 뿌리 [정규한 신부와 함께하는 기도 따라하기] (9) 죄의 승인과 죄의 뿌리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5면] ■ 성경 구절: 창세 4,1-16 카인이 아벨을 죽이다 ■ 청할 은총: 죄의 결과를 돌이켜 보면서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은총과 죄의 근본 뿌리를 인식하고 정화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 기도 요점: 1. 아담과 하와의 단 한 번의 죄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역사 속에 그 흔적을 남겼으니 이는 즉시 첫 자식인 카인에게 미움과 질투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뱀은 인간에게 죄의 씨(뿌리)를 심는 데는 성공했고, 그리하여 그 죄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전염되어 있음을 살펴봅니다. 2. 우리의 현실은 이 과거의 사건이 이미 내포 되어 있어 그것이 지금 여기에서 발생하고 .. 2022. 11. 12.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61화)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제61화) 복음 선포의 증거자!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2면] 2022. 11. 12.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24) 주교 지팡이와 반지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24) 주교 지팡이와 반지 주교의 직무와 품위 드러내는 표징들 가톨릭평화신문 2022.11.06 발행 [1685호] ▲ 주교 지팡이는 목자의 직무와 권위 그리고 품위와 관할권을 드러내는 거룩한 표징이다. 교황의 지팡이는 윗부분이 나선형으로 구부러진 주교 지팡이와 달리 머리 부분에 십자가가 달려 있다. 주교와 대수도원장이 전례 예식 때 사용하는 지팡이 곧 ‘목장’(牧杖, baculus pastoralis)은 목자의 직무와 권위 그리고 품위와 관할권을 드러내는 거룩한 표징이다. 주교 서품 예식 중 주례 주교는 새 주교에게 목장을 주면서 “사목직의 표지인 주교 지팡이를 받으십시오. 성령께서 그대를 하느님의 교회를 다스리는 주교로 세우셨으니 모든 양 떼를 돌보십시오”라고 말한다... 2022. 11. 11. [글로벌칼럼] (113)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회복하는 일 [글로벌칼럼] (113)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정신을 회복하는 일 로버트 미켄스 가톨릭신문 2022-11-06 [제3317호, 6면] 공의회 개혁 의미 폄훼하며 과거로 회귀하려는 소수집단 교황, 시노달리타스 집중하며 공의회 정신의 단절 막고 있어 10여 년 전 교황청에서 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새 교황청 문헌을 공개하는 자리였는데, 당시 나는 기자로서 그 문헌에 담긴 내용 중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부분 여러 개를 지적하고 있었다. 그러자 바로 몇몇 젊은 기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은 우리가 충분히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아이고, 또 공의회 타령이네!”라고 말했다. 최근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올려지는 일이 있었다. 1962년 10월 11일 개막한 제2차 바티칸공의회.. 2022. 11. 11. [신 김대건·최양업 전] (69) 조선대목구 신학교 [신 김대건·최양업 전] (69) 조선대목구 신학교 조선 신학교 책임자 최양업, 학생 3명 페낭 유학 보냈으나… 가톨릭평화신문 2022.11.06 발행 [1685호] ▲ 배티는 첫 조선대목구 신학교가 있던 유서깊은 교우촌으로 최양업 신부는 1853년부터 1856년 여름까지 이곳을 중심으로 사목하고 신학생들을 양성했다. 사진은 복원한 배티 신학교. 배티에 자리한 조선대목구 신학교 최양업 신부가 책임을 져 배티에서 신학생을 양성한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중부고속도로 진천 IC에서 34번 국도를 타고 백곡저수지를 거쳐 구수 삼거리에서 안성 방향으로 서운산 자락을 타고 약 7㎞를 가다 보면 왼편에 배티 성지가 나온다. 도로명 주소로는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로 663-13이다. 배티 교우촌은 1801년 신.. 2022. 11. 10.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16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