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19534

[말씀묵상] 연중 제25주일 - 하느님 만세! [말씀묵상] 연중 제25주일 - 하느님 만세!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 제1독서 이사 66,18-21 / 제2독서 히브 12,5-7.11-13 복음 루카 13,22-30 가톨릭신문 2022-09-11 [제3310호, 19면] 양보하고 내려놔야 하는 일상의 순교 믿음과 희망으로 얻는 사랑의 열매 공포와 죽음도 이겨냈던 믿음의 힘 주님만을 향하던 순교 정신 본받길 한국 103위 순교 성인화(문학진 화백 작품). 한국의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순교자들을 추앙하며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신앙의 처절함을 다시 새기는 날입니다. 특히 오늘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의식의 밑바닥을 헤집어 진리를 살아내신 선조님들의 숭고하고 치밀했던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본받고자 다짐.. 2022. 9. 12.
[말씀묵상] 연중 제24주일 [말씀묵상] 연중 제24주일 방황하는 죄인의 회개를 기뻐하시는 주님 제1독서 탈출 32,7-11.13-14 / 제2독서 1티모 1,12-17 복음 루카 15,1-32 가톨릭신문 2022-09-11 [제3310호, 18면] 길 잃은 양 찾아나서는 착한 목자 모든 사람 공평하게 감싸주신 예수님 각별한 사랑 잊지 말고 주님 따르길 빌헬름 폰 샤도 ‘잃어버린 양과 돌아온 탕자의 비유’. 예수님의 우선적 선택, 길 잃고 헤매는 양 한 마리! 문득문득 제 인생을 스쳐지나간 수많은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곤 합니다. 역경을 잘 이겨내고 나름 자리를 잡은 아이들 얼굴도 떠오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 얼굴이 떠오르면 마음이 가시에라도 찔린 듯 아파옵니다. 보육원, 상담소, 쉼터, 그룹홈…. 갈 수 있는 거의 모든 시설을 .. 2022. 9. 11.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42) 생명과 진화의 시간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 - 세상을 읽는 신학] (42) 생명과 진화의 시간 과학 발전은 신앙 내용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할까 가톨릭신문 2022-09-04 [제3309호, 14면] 인간도 자연 속 생명체이지만 의식 있는 마음은 고유한 속성 동물과 달리 자기 의식적이라 몸으로 주변 세상과 관계 지각 산 정상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사람. 인간도 자연 속의 생명이지만, 의식 있는 마음을 지닌 인간은 모든 생명체들 가운데 가장 고유한 위치에 있다. ■ 자연과학의 설명들 신학교에서 창조종말론을 강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가톨릭의 존 호트, 성공회의 존 폴킹혼, 프로테스탄트의 낸시 머피 같은 학자들의 책을 읽었다. 과학과 신학의 대화와 공명을 주장하며, 신학적 설.. 2022. 9. 10.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착한 목자 수녀회(중)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착한 목자 수녀회(중) 열성 다해 하느님의 구원 계획 실천 가톨릭신문 2022-09-04 [제3309호, 4면] 길 잃은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돌아오시는 착한 목자 예수님과 양을 돌보는 마리 유프라시아 성녀를 표현한 그림. 착한 목자 수녀회의 영성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나서는 착한 목자 예수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이다. 삶이 고통스러워 눈물짓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양들을 찾아다니며 수녀회는 180년 넘는 역사를 이어왔다. 수도회 회헌 3항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 나약함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계속 감싸 주신다. 길 잃은 이들을 찾아 데려오고, 상처 입은 이들을 돌보며, 약한 이들에게 힘을 주신다.. 2022. 9. 9.
[신 김대건·최양업 전] (61)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 [신 김대건·최양업 전] (61)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 서양 선교사들 사이에서 외로웠던 유일한 조선인 사제, 최양업 가톨릭평화신문 2022.09.04 발행 [1677호]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본부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조선 선교사들 사진. 동료 사제가 될 수 없었던 최양업 “저는 제 동료 신부들이 올해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그랬듯이 4500명의 고해성사를 듣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망가뜨리고 일을 비효율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활동하는 것보다 몇몇 교우촌을 방문하지 않고 놔두는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만주대목구 베르뇌 부주교가 비오 9세 교황으로부터 제4대 조선대목구장으로 임명된 직후 1855년 1월 22일 만주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장상 바랑 신부에게 쓴 편지 내용이다. 만.. 2022. 9. 9.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7) 한산: 용의 출현 [영화의 향기 with CaFF] (177) 한산: 용의 출현 이순신 장군의 지혜로운 리더십 가톨릭평화신문 2022.09.04 발행 [1677호] 의로운 것이란 무엇일까? 전쟁의 명분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라고 답하는 이순신 장군의 신념은 대의보다 개인의 안위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의로움과 신의를 지키며 누구보다 용맹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과묵하면서 책임감 있는 이순신 장군(박해일 역)을 그리고 있다. 바다 전문가 어영담(안성기 역)과 거북선 설계자 나대용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제때의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결단력 있는 리더의 모습이다. 조선에 투항한 왜군 준사(김성규 역)가 “부하를 방패막이로 내세우던 자신의 .. 2022. 9. 8.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6) 십자성호 [가톨릭교회의 거룩한 표징들] (16) 십자성호 십자성호, 삼위일체 하느님께 신앙 고백하는 표지 가톨릭평화신문 2022.09.04 발행 [1677호] ▲ 십자성호는 가톨릭 신앙의 모든 것을 드러내는 거룩한 표징이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모상 앞에서 십자성호를 그으며 기도하고 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며 오른손으로 몸에 십자가를 긋는 행위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는 가장 공적인 표지이다. 그래서 이름도 ‘십자성호’(十字聖號)라 하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바치는 기도를 ‘성호경’(聖號經)이라 한다. 십자성호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드리는 가장 짧지만 가장 중요한 기도이다. 십자성호는 공허한 손짓이 아니라 교회의 보호자이신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의 신비에 참.. 2022. 9. 8.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6) 산림욕의 핵심 인자인 피톤치드 [신원섭의 나무와 숲 이야기] (16) 산림욕의 핵심 인자인 피톤치드 숲의 향기, 피톤치드의 치유 효과 가톨릭평화신문 2022.09.04 발행 [1677호] 무더위가 한창일 때 숲에 가면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시원하다. 기온도 도심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오감을 자극하는 쾌적함과 상쾌함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켜준다. 한낮 숲에 들어서면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들이 있다. 세상의 어느 향수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냄새이다. 숲에서는 나무와 풀, 꽃, 그리고 심지어 땅에서도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황홀한 냄새를 품어낸다. 독자들께서는 이 숲의 향기, 즉 피톤치드란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산림욕 또는 산림 치유하면 곧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피톤치드이다. ‘phyt.. 2022. 9. 7.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183. 복음과 사회교리 [더 쉬운 사회교리 해설 - 세상의 빛] 183. 복음과 사회교리 (「간추린 사회교리」 459항) 공동의 집 지구가 인간 욕심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 가톨릭신문 2022-09-04 [제3309호, 18면] 지난 8월 서울·경기 호우 피해 지구온난화가 사실상 원인 책임 느끼고 생태적 회심해야 지난 8월 침수 피해를 입은 서울 사당동 일대 반지하 주택 현장에 강북구 새마을회에서 나와 복구를 돕고 있다. 베드로: 지난 폭우가 기후위기의 영향이라는데 정말일까요? 스텔라: 산업혁명 이후 기온이 1℃ 상승해서 공기 중 수증기가 6.7% 증가했대요. 율리오: 온도가 높아지면 폭우가 내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많아요! 비신자: 그냥 비가 많이 온 거겠죠! 몇 년에 한 번 비가 많이 오잖아요? 미카엘: 폭우만이 아니.. 2022. 9. 7.
[Buon pranzo!] 14.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④ [부온 프란조(Buon pranzo)!] 14.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④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에 울려퍼진 “즉시 성인으로!” 외침 가톨릭평화신문 2022.09.04 발행 [1677호] ▲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형제, 자매 여러분, 밤 9시 37분, 우리가 사랑하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아버지의 집으로 가셨습니다. 그분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2005년 4월 2일 저녁, 성 베드로 대성전의 종탑에서는 선종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사도궁에 있는 그분의 방의 불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그분의 임종을 지키던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큰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렸다. 모두 무릎을 꿇고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기 시작했다. 작은 아이와 나는 그분께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아버지의 집으로 가시는 그분의 발.. 2022. 9. 6.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183. 도덕률-옛 법과 새 법 [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아는 만큼 보인다] 183. 도덕률 – 옛 법과 새 법 (「가톨릭교회 교리서」 1961~1986항)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십자가 모범’이 진리 가톨릭신문 2022-09-04 [제3309호, 18면] 율법 핵심은 하느님·이웃 사랑 예수님 보여주신 사랑의 삶이 진리 향해 나아가는 복음의 법 지진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고 선종한 클레어 크로켓 수녀. 그리스도 사랑의 십자가 모범이 아니면 진리를 따라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6년 4월 16일 에콰도르 플라야 프리에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향년 33세에 세상을 떠난 아일랜드계 수녀님이 있습니다. 클레어 크로켓(Clare Crockett) 수녀입니다. 클레어는 어렸을 때부터 유명해지고 싶었고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18세 때 수.. 2022. 9. 6.
[길 위의 목자 양업] (34) 오두재에서 보낸 열여섯 번째 서한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 (34) 1858년 10월 4일 오두재에서 보낸 열여섯 번째 서한 ‘제주를 구원할 빛’ 복자 김기량과의 운명적 만남 가톨릭신문 2022-09-04 [제3309호, 12면] 무역길 풍랑 만나 중국서 구조된 김기량 신학생 이만돌과 조우하고 세례 받아 귀국 후 만난 최양업 “훌륭한 사도 될 것” ‘신앙 불모지’ 제주 복음화에 헌신·순교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김기량순교기념관 전경. 건물 왼쪽에 복자 김기량 순교 현양비가 보인다. 한반도의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는 예로부터 중국과 우리나라, 일본을 잇는 해상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또한 육지와 격리된 절해고도(絶海孤島)라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조선조 약 500년 동안 200여 명이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했다. 이러한.. 2022.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