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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 경 관 련2079

[생활속의 복음]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생활속의 복음]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하느님의 참된 ‘어머니’ 함승수 신부(서울대교구 수색본당 부주임) 가톨릭평화신문 2021.01.01 발행 [1595호] 자식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리니까, 어른인 내가 나아갈 방향을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녀들에게 다양한 것들을 요구하고 시키고 했는데, 자녀들이 부모의 노력을 지나친 간섭과 강압으로 받아들여 부모에게 반항하면서 여러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일들이었는데, 노력들이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자녀가 내뱉은 가시 돋친 말들이 비수가 되어 마음에 박히다 보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서러울 법도 하지요. 그러나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신의 뜻을 자녀에게 강요하거나 닦달.. 2021. 1. 3.
[말씀묵상] 빛나는 별과 동행하는 은총의 길 [말씀묵상] 빛나는 별과 동행하는 은총의 길 주님 공현 대축일 제1독서(이사 60,1-6) 제2독서(에페 3,2.3ㄴ.5-6) 복음(마태 2,1-12) 가톨릭신문 2021-01-01 [제3226호, 19면] 어둠 밝히는 구원과 생명의 빛 새로 뜬 별을 따라온 동방박사들 주님 향한 믿음의 순례길 택한 것 성령 도움으로 진리를 깨닫고 친교와 형제애로 신앙 삶 살기를 주님 공현 대축일에 성탄의 기쁨이 새롭습니다. 동방박사(Magi)들이 별의 인도로 베들레헴을 찾아와 아기 예수님께 경배드리고 예물을 바침으로 강생의 신비가 모든 민족에게 드러납니다. 구원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오늘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새해에는 사랑이신 임마누엘 주님께 감사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우리 위에 별빛이 비칩니다. 이사야 예언.. 2021. 1. 2.
[말씀묵상] 모든 일 마음에 간직하고 되새기신 마리아 [말씀묵상] 모든 일 마음에 간직하고 되새기신 마리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제1독서(민수 6,22-27) 제2독서(갈라 4,4-7) 복음(루카 2,16-21) 가톨릭신문 2021-01-01 [제3226호, 18면] 구세주 예수님을 태중에 모시는 영광에도 자만심 전혀 없이 자신 희생해 하느님 인류 구원에 기여하고 겸손하셨던 성모님 한없이 초라한 마굿간 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 일화는 주님 말씀 겸손하게 믿는 이들에게 보여주는 하느님 나라 신비 한 수도회 피정집에 머물 때 일이었습니다. 사실 피정객들에게 있어 식사만큼 중요한 것도 없는데, 주방 자매님을 못 구했더군요. 형제들이 밥 해대느라 쩔쩔 매고 있었습니다. 저보고 발이 넓으니, 좋은 주방 자매님 한 분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어떤 분을.. 2021. 1. 1.
[구약성경 순례 - 구원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카인과 아벨 [구약성경 순례 - 구원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카인과 아벨 김영선 루시아 수녀(광주가톨릭대학교) 태초의 범죄로 인하여 멀어진 하느님과 인간, 땅의 관계는 점점 더 악화되어 갑니다. 사람과 그 아내의 불순종의 죄는 창세기 4장의 카인과 아벨의 때에 이르면 형제 살해로 확대됩니다. 낙원에서 추방당한 사람과 그 아내는 카인과 아벨을 낳았고, 카인은 농부가, 아벨은 양치기가 되었습니다. 카인은 땅의 소출을 하느님께 바쳤고, 아벨은 양 떼 가운데 맏배들과 굳기름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하느님께서는 아벨과 그의 제물은 기꺼이 굽어보셨지만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습니다. 이 때문에 카인은 몹시 화를 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왜 카인의 제물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는지 성경 본문은 설명하지 않습니.. 2020. 12. 31.
[신약성경] 사도행전 읽기 (17) [신약성경] 사도행전 읽기 (17) 염철호 요한 신부(부산가톨릭대학교) 바오로의 체포(21,17-36) 세 번째 선교여행이 끝날 무렵 바오로가 신변의 위험을 느낄 정도로 예루살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바오로를 만류했지만, 바오로는 만류를 뿌리치고 예루살렘으로 해외 교회에서 거두어들인 헌금을 전하러 올라갑니다. 예루살렘 모교회 사람들은 헌금을 감사히 받으며 바오로를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모교회를 다스리던 야고보는 유다인들이 바오로가 모세 율법을 배척한다고 오해하고 있으니,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네 사람의 나지르인들의 정결 예식에 참여하고 그 제사 비용을 맡으라고 권고합니다. 이에 순응한 바오로는 정결 예식을 행한 뒤 성전으로 올라가 자신이 율법을 거스르려 한 것이 아니라는 점.. 2020. 12. 30.
[신약 성경 다시 읽기] 함께 사는 세상 - 티토서 [신약 성경 다시 읽기] 함께 사는 세상 - 티토서 박병규 요한보스코 신부(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바오로의 편지들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그 마지막 편지를 읽을 참입니다. 티토서입니다. 사목서간에 포함되는 티토서는 바오로가 61년경 로마로 수인이 되어 떠나는 여정 속에 들린 크레타 섬을 배경으로 합니다.(사도 27,7-14) 크레타섬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아직 제대로 된 공동체의 꼴을 갖추지 못했고(1,5) 티토가 해야 할 일 역시 공동체를 제대로 건설하는 데 있었습니다. 티토는 공동체를 이끌고 관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티토는 코린토 교회가 바오로와 갈등을 일으키며 힘들어 했을 때 훌륭한 중개적 역할을 수행했으며(2코린 7,7.13.15)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모금을 .. 2020. 12. 29.
[말씀묵상] 세상의 모든 가장들, 힘냅시다 [말씀묵상] 세상의 모든 가장들, 힘냅시다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제1독서(집회 3,2-6.12-14) 제2독서(콜로 3,12-21) 복음(루카 2,22-40) 가톨릭신문 2020-12-25 [제3225호, 17면] 제대로 된 제물 바치지 못한 요셉 성인, 힘든 가장의 모습 보는 듯 그러나 화려한 것으로 치장하는 것은 신앙의 삶과 거리 멀어 성가정 조건은 풍족함이 아니라 하느님과 대화하며 친해지는 것 한 해를 마감하는 주일에 교회는 하늘 아래 가장 향기로운 곳, 성가정을 기리며 온 세상을 축복합니다. 그럼에도 지난 한 해를 추억하는 우리의 마음은 그리 밝지가 않은데요. 지난해의 삶들이 결코 예사롭지도 평범치도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온 세상이 참으로 독특하고 생소한 날들을 경험해야 했으니까요.. 2020. 12. 27.
[말씀묵상] 오실 분이 당신입니까? [말씀묵상] 오실 분이 당신입니까?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제1독서(이사 9,1-6) 제2독서(티토 2,11-14) 복음(루카 2,1-14) 가톨릭신문 2020-12-25 [제3225호, 16면] 하느님 그 자체로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은 어떤 차별도 없이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는 주님의 은총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의롭고 경건한 삶 살아야 “오늘 우리 구원자 주 그리스도 태어나셨다.”(화답송)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으로 성탄 전례에 참석할 수 없어 가난하고 소박한 성탄을 맞습니다. 2000년 전 성모님과 요셉이 정치적, 사회적 상황 때문에 낯선 곳에서 예수님을 낳아야 했듯 아주 ‘특별한’ 성탄을 보냅니다. 온 세상이 어둠 속을 걸어가고 있는 오늘 밤, 고요하고 거룩한.. 2020. 12. 25.
[생활속의 복음] 주님 성탄 대축일 [생활속의 복음] 주님 성탄 대축일 우리를 위해 이땅에 오신 사랑 함승수 신부(서울대교구 수색본당 부주임) 가톨릭평화신문 2020.12.25 발행 [1594호] 어느 주일학교의 성탄제에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빈방 있습니까)’이라는 성극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을 방문한 마리아와 요셉이 따뜻한 방을 구하기 위해 여관들을 전전하는 장면에서, ‘여관주인 3’ 역할을 맡은 아이의 대사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요셉이 여관 문을 열고 들어가 “혹시 머물 방이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쌀쌀맞은 태도로 “방 없어요!”라고 말하면 되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아이의 순서가 지나갔고 그 아이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여관 문을 열고 들어가 머물 방이 있는지 물었고 모든 사람의 시선은 여관주인에게로 쏠렸습니다... 2020. 12. 24.
[생활속의 복음] 대림 제4주일-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에 [생활속의 복음] 대림 제4주일-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기에 함승수 신부(서울대교구 수색본당 부주임) 가톨릭평화신문 2020.12.20 발행 [1593호] 인생에 대한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10%,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나의 반응이 90%를 차지한다.” 삶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가에 따라 ‘좋은 날’과 ‘나쁜 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태도로 불평불만을 잔뜩 늘어놓는 사람은 자기 삶을 불행으로 가득 채웁니다. 반면 긍정적인 태도로 매사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기 삶을 행복으로 가득 채우게 됩니다. 삶을 긍정적인 태도로 바라보려면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을 지녀야 합니다. 오늘 복음은 마리아가 지녔던 ‘믿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브리엘 천.. 2020. 12. 21.
[말씀묵상]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말씀묵상]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대림 제4주일 제1독서 (2사무 7,1-5.8ㄷ-12.14ㄱ.16) 제2독서 (로마 16,25-27) 복음 (로마 16,25-27) 가톨릭신문 2020-12-20 [제3224호, 15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신앙의 모범이자 창조주의 어머니 성령의 힘은 창조와 생명의 근원 옛 계약 속 강생의 신비 기리며 성모 공경 기도 바치고 묵상하길 대림 촛불을 모두 밝히고 기쁜 성탄을 기다리는 대림 제4주일입니다. 옛 계약에 숨겨져 있는 주님 강생의 신비가 드러납니다. 동정 마리아는 ‘성령의 힘’으로 구세주의 탄생과 하느님 나라의 시작에 중심인물입니다. 성모 마리아에 대한 신심을 새롭게 하고 믿음 안에서 주님 말씀을 경청하고 받아들여 저희에게 이루어지기를 갈망합니다... 2020. 12. 20.
[생활 속의 성경] 창문 (1) [생활 속의 성경] 창문 (1) 이상훈 안토니오 신부(전주가톨릭신학원) 다시 또 다른 일주일.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줄어들 법한 산적한 일들은 일 밀리미터도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이라고 하니 생각나는 단어가 있다. 워라밸.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신조어라 한다. 이 단어가 유행을 타고 너의 머릿속에도 나의 머릿속에도 들어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일하면서도 쉴 생각을 하고 쉬면서도 일할 생각을 한다. 양쪽이 서로 침범하고 있으니 이것도 어떤 의미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과 삶의 밸런스를 맞추려면 그것 고유의 무게가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과 삶을 분리하려 물리적으로 삶의 자리를 잠시 떠나는 선택을 하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환경이나 사람과의 만남, 캠핑.. 2020.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