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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신 앙 관 련

로사리오 기도

by 파스칼바이런 2009. 11. 3.

로사리오 기도

 

1 로사리오 기도

 

로사리오란 말은 장미 꽃다발(Rosario 라틴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서방 가톨릭 교회 전례 밖의 기도 중 가장  널리 보급되었고, 많이 올리는 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과 대화하는 가운데 살아가게 하며, 그리스도께서 가르치고 이루신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게 하여 우리 자신을 성화의 길로 들어갈 수 있게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하느님께 청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계평화를 위하여, 조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하여, 가정의 화목을 위하여, 자신의 영육간의 풍요를 위하여, 끊임없이 이 로사리오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2 로사리오의 역사

 

옛날 Niniveh시대부터 기원을 이룬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 당시의 신자들은 같은 내용의 기도를 반복하며, 기도의 횟수를 세기 위해  구슬, 염주알, 마른씨, 조약돌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불교나 그 외의 다른 종교에서도 행하였었고, 어떤 종교에서는  구멍이 뚫린 나무판을 사용하여 기도의 횟수를 세었다는 기록도 볼 수 있습니다.

로사리오의 역사는 도미니꼬회 수도원 규칙으로 시편 150 편을 매일 외우는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수도자들은 시편 150 편을 항상  기도하며 묵상하였는데 평신도들도 이 기도를 따르고 싶어하였지만 너무 길고 어려워 '주님의 기도'만 150번 염송하였습니다.

그래서 묵주(구슬)기도를 '주님의 기도'라 불렀으며, 지금도 '주님의 기도'라 부르는 나라가 있다고 합니다.

12 세기 중엽 성모송이 일반화되면서 로사리오 기도로 활용되었고, 15 세기에 이르러 이 기도는 예수님의 구세사를 성모님과 관련지어  묵상하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16, 17 세기에 성모송을 많이 바치게 될 즈음 150 장의 묵상이 15 장으로 줄어들었고, 15 번의 짧은  묵상으로 오늘날과 같은 로사리오 기도의 현의(玄義: 간직된 깊은 뜻)가 이루어 졌습니다.

 

3 성 도미니꼬와 로사리오

 

오늘과 같은 로사리오 기도의 틀을 이룬 것은 도미니칸 사도회 수도원이었습니다.

이 수도원의 도미니꼬 성인은 로사리오 기도의 기틀을  이루심에 많은 공적을 남기신 분입니다.

성모송을 150 번씩 외우는 방식을 생전에 이루어 놓으셨고 이러한 기도는 약 100년간  계속되었으며, 돌아가신 후에도 200 년동안이나 그 분이 이루어 놓으신 15 단 현의 묵상기도 방법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1220년과 1450 년에 이곳 수사님들이 남긴 기록에 로사리오는 성 도미니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적혀 있고, 또 다른 기록에는 성모  마리아가 도미니꼬 성인에게 발현하시어 로사리오를 주셨다고 전하기도 합니다.

 

4 로사리오 기도의 효과와 발전

 

1213년 무렛 전쟁에서 이단을 쳐부수는데 로사리오의 효과가 컸고, 오지리의 요한 장군은 터어키와 싸울 때에 로사리오 기도의 힘으로  1571 년 10 월 첫 주 레판토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교황 비오 5세(1566년 1월 7일∼1572년 5월 1일)께서는 로사리오의 힘을 인정하시면서 10월 7일을 로사리오 축일로 정하셨고, 교황  글레멘스 11 세(1700년 11월 23일∼1721년 3월 19일)께서는 전 교회에서 로사리오 축일을 지키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또 교황 바오로  6 세(1963년 1월 21일∼1978년 8월 6일)께서는 1969년 로사리오 축일에 "Ecurrens Menses October"회칙을 반포하시며, 신자들에게  로사리오 기도를 권하셨습니다.

 

"오! 나의 어머니, 장미송이로 엮어 만든 꽃다발을 나의 영적 선물로 드리오니 받아주소서. 그리고 나의 소망을 길이 빌어 주소서."              

 

5 로사리오의 구성

 

사도신경 : 성교회의 중요한 신앙 조목이 들어있는 믿음의 교리입니다. 이 기도문은 로사리오 기도를 시작할 때 성교회의 교리를  겸손한 마음으로 믿기위해 처음에 외우는 것입니다.

 

주님의 기도 : 예수께서 우리에게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문입니다. 이 기도문에는 오묘한 교리가 포함되어,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지어낼 수 없는 완전 무결한 기도문입니다. 그래서 로사리오 기도 때에도 이 기도문을 외우는 것입니다.

 

성모송 : 가브리엘 대천사가 마리아 앞에 나타나 "은총을 가득히 입으신 마리아여…"라는 최상의 인사말씀으로, 이는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며, "천주의 성모 마리님, 이제와..."는 성모님께 우리가 간구하는 신심의 말씀입니다.

 

영광송 : 하느님 말씀을 찬미하는 기도문입니다.

 

6  묵상의 기도인 로사리오

전세계 가톨릭의 많은 신자들이 자주 바치는 기도로는 로사리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기도는 매우 간단하여 누구든지 바칠 수 있지만,  그 깊은 뜻은 박식한 신자라 해도 쉽게 이해하기 힘든 신비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로 시작하여 10번의 성모송을 외우는 것은 150 편의 시편과 상응하며 구원사의 중요한 사실들을 묵상하게 하고, 같은 기도문을  반복함으로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가지며,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성모 마리아께 대한 상경(上敬:성모님을 존경하는 의미의  고유명사)을 높아지게 하며, 구원사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합니다.

 

7 묵주(로사리오)의 종류

 

5단짜리 줄로 만든 묵주와 손가락에 끼고 돌리면서 기도할 수 있는 1단짜리 반지 모양의 묵주가 있습니다.

7 단으로 만든 묵주는 성모의 칠고 칠락을 묵상하며 바치기 위한 것이고, 5단의 색이 각각인 5 색묵주는 오대륙을 상징하는 것으로  세계평화의 뜻을 나타냅니다.

 

8 성모발현과 묵주의 기도(로사리오)

 

묵주기도는 성모님께서 1850년 이후 직접 여러 곳에서 발현하시어 간절히 원하셨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830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발현하셨고, 1846년 La Salette에 발현하신 성모님께서는 머리와 가슴, 그리고 발에다 오색 찬란한  화관을 두르고 계셨는데, 이 꽃들은 우리가 매일 성모 마리아께 바치는 장미였습니다. 1858년 Lourdes에 발현하실 때는 묵주를 가지고 오셔서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벨라뎃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1871년 Pontmain에 발현하시어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 간청해 주시는 당신의 힘이 얼마나 큰 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1917년 Fatima에 6번이나 발현하셨는데, 매일 묵주기도 15 단을 바칠 것을 간곡히 부탁(소련의  회개를 위하여)하시고 6 번째에는 당신을 "매괴의 모후"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성사 안에 참으로 계시는 우리 주 예수님, 지금 성체 안의 당신을 영할 수는 없사오나 지극한 사랑으로 간절히  바라오니,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의 티없으신 성령을 통해 영적으로 저의 마음에 오시옵소서. 오셔서 영원토록 사시옵소서.  당신은 제 안에 계시옵고 저는 또 당신 안에서 현재에서와 또한 영원히 살게 하소서(신 영성체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