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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전례 & 미사781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3) 대림 시기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3) 어두움의 빛을 밝히는 대림 시기 어두움 밝히는 촛불처럼 음악이 마음 밝혀주기를 가톨릭신문 2022-11-27 [제3320호, 13면] 많은 생각 떠오르는 한 해의 마지막 춥고 어둡게 보낼 수 있는 이 시기에 대림·성탄 지내며 희망 품을 수 있어 스위스의 발레르 대성당(Basilique de Valère) 소재 여닫이문이 있는 고딕 오르간(1430년 경). 열린 문의 왼쪽에는 성탄, 오른쪽에는 부활이 표현되어 있어 대림이나 사순 시기에는 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매일 짜인 시간에 따라 움직이다 보니 저희 같은 수도자들은 아마도 남들보다는 더 시간의 흐름에 더 민감한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에 기도를 바쳐도 하루하루 성당에 들어오는 해의 길이가 달라지는 게 느.. 2022. 11. 30.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2) 위로의 음악들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2) 그리움·동경 닿아있는 위로의 음악들 떠나버린 이들에게 무슨 말 건넬 수 있을까… 부디 평안하길 기도할 뿐 가톨릭신문 2022-11-13 [제3318호, 13면]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바흐의 ‘하느님의 때야말로…’ 등 슬픔과 따뜻한 위로 담긴 곡에서 떠나간 이들 향한 그리움 느끼기도 하느님 위안의 손길, 그들에게 닿길 엘 그레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톨레도 산토 토메(성 토마스) 성당에 걸려있다. 최근 스페인을 방문하고 다시 쿠바로 돌아오기 하루 전날, 스페인 라바날 공동체의 후안 원장 신부 추천으로 마드리드 근교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 왕립 수도원(Real Monasterio de San Lorenzo de El Escorial)을 방.. 2022. 11. 16.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1) 순례자 선법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1) 삶의 순례 여정 알려주는 ‘순례자 선법’ 어딘가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순례같은 인생 여정이여 가톨릭신문 2022-10-30 [제3316호, 13면] 전통적 여덟 선법 다음의 ‘제9선법’ 시편 낭송음이 한음에 고정되지 않아 ‘마니피캇’에 사용되면서 사랑 받아 독일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성당. 올 한 해 동안 참 이리저리 많이도 다녔습니다. 이번 주에만 해도 쿠바에서 독일을 거쳐 다시 스페인으로 와 이 글을 쓰고 있으니, 정주를 사랑하는 저희 베네딕도회원들이 그토록 꺼리는 떠돌이 수도승이 된 느낌입니다. 사실 본래 떠돌이 수도승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에 고향마저 포기하고 수행 생활을 하던 이들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베네딕토 성인 시대에는 어떤 공동체에도.. 2022. 10. 29.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0) 덜어내고 비워내기?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20) 덜어내고 비워내기–하나의 소리 하나의 소리 안에서 모두와 하나 되고 하느님 만날 수 있기를 가톨릭신문 2022-10-16 [제3314호, 13면] 삶·전례·음악에서 비움 필요 음 하나가 합창 이끌 수 있고 고요 속에 평화로움 느끼기도 고요한 쿠바 산호세 수도원 전경. 모처럼 고요한 수도원으로 돌아와 잠을 청합니다. 빛도 없고,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이곳 쿠바 산호세 수도원은 정말 고요합니다. 허리케인이 지나가고 사나흘, 많게는 닷새 동안 전기도, 물도 없이 지내면서도 늘 시끄러워서 잠을 청하기 어려웠던 아바나와는 아주 다릅니다. 가을 풀벌레 소리와 우리 집을 지켜주는 개가 짖는 소리 말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쿠바인들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소음 수준의.. 2022. 10. 18.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9) 음악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9) 추억 함께 기념하게 해 주는 소리, 음악 시공간 뛰어 넘어 기억 속 그곳으로 우리를 데려가네 가톨릭신문 2022-10-02 [제3312호, 13면] 같은 시대 살아온 이들은 음악 공유 ‘그 시절’ 음악 떠올리며 추억 잠겨보길 전례음악, ‘영원의 시간’에 참여하는 것 독일 유학 시절 친구들과 방문했던 일본 전통 마을의 옛 초가. 쿠바 친구들이 너무 겁을 주어서 괜히 걱정했나 봅니다. 자기네는 봄과 가을은 없고 1~2월에 반짝 시원해질 뿐 1년 내내 여름이라고 하던데, 한국 날짜로 추석이 지나니까 여기에서도 아침저녁 나절은 꽤 시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가을을 알리는 귀뚜라미 소리도 들립니다. 여기에도 귀뚜라미가 있는지, 아니면 비슷한 무언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 2022. 10. 2.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7) 음악의 지지대 [전례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 (17) 음악의 지지대 – 베이스 몸을 지지해주는 발처럼, 음악이 나아갈 수 있도록 ‘기초’ 잡아줘 가톨릭신문 2022-08-28 [제3308호, 13면] 곡의 화음에 가장 기본적 역할 성가 합창곡에서 중요성 더욱 부각 바로크 시대, 악보에 베이스 음 기록 독일 레겐스부르크 교회음악대학 고음악 연습실의 게네랄바스 건반악기들. 정신없이 보낸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 이곳에서 하루하루 큰 변화 없이 살아가는 저희한테 손님이 찾아온다는 건 정말 큰 행사나 다름없는데요, 무려 독일 오틸리엔 수도원에서 연합회 총재 예레미야스 아빠스와 연합회 선교 담당 총무 하비에르 신부가 약 한 주간 우리 공동체를 방문했습니다. 초콜릿이나 쿠키, 참치 캔같이 이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먹거리도 두 개.. 2022.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