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마음으로 내려가 그것과 하나 되어야 한다.
“자기에게 한 가지만 일깨워 주려 하네. 우리의 생각은 마음으로 내려가 그것과 하나가 되어야 하네. 그리고 거기에서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며 모든 것을 들여다보고 계시는 주님의 얼굴 앞에 서게나. 작은 불꽃이라도 마음에서 타기 시작하면 그 기도는 확고하고 꾸준한 자리를 잡게 된다네. 그 불을 꺼뜨리지 않도록 하게나. 그러면 그 기도가 마침내 정착이 되어 저절로 되풀이될 걸세. 그 때 자네 안에는 졸졸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 생길 걸세."
(은둔자 테오판 주교)
생각과 마음이 하나가 된 채로 하느님의 현존 가운데 서 있는 것, 그것은 마음의 기도의 가장 본질적인 면입니다. 오판은 마음의 기도가 우리의 전 존재를 통일시켜 아무런 조건 없이 우리가 하느님의 두렵고도 사랑에 넘친 현존 가운데 마음과 정신이 하나 된 채로 있게 된다는 점을 아주 간결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기도가 머리로만 하는 지적인 활동에 불과하다면 우리는 곧 하느님과 아무런 유익도 없는 하찮은 논쟁을 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게 될 것입니다. 그 반대로 오로지 가슴으로만 기도를 드린다면 곧 우리는 좋은 기도란 좋은 느낌에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심오한 의미의 마음의 기도는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의 친밀함 속에서 지성과 가슴을 하나로 묶어 줍니다.
「영적 발돋움」중에서
♣「기도의 기술」은 케리탄 발람이 엮었는데 19세기 러시아의 영적 저술가들, 특히 은둔자 테오판 주교의 작품을 발췌해서 담고 있으며 내면 자아의 중심으로부터 하느님께로 발돋움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길을 보여 줍니다.
기도는 머리로 하는 지성적인 것만이어도 안 되고 가슴으로만 기도해도 너무 감성과 느낌에 치우칩니다. 하지만 “심오한 의미의 마음의 기도는 하느님이 주시는 사랑의 친밀함 속에서 지성과 가슴을 하나로 묶어 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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