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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by 파스칼바이런 2012. 4. 13.

축일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CHRISTMAS

Natale del Signore

 

 

 

교회의 대축일인 이 날은 만민의 구세주 탄생하심을 경축하는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팔레스티나의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고 세세대대 모든 선의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희망을 안겨주셨다. 아기가 태어나시던 이밤. 하늘에서는 천사들이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를 노래했다. 그러나 처음 이 기쁜 소식을 들은 이들은 근처에서 양치던 목동들이었다.

 

'오늘밤 너희의 구세주께서 다윗의 고을에 나셨다. 그분은 바로 주님이신 그리스도로 너희는 한 갓난아기가 보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인데 그것이 바로 주님을 알아보는 표이다.’ 목동들은 ‘주께서 가르쳐주신 구세주를 경배하러 가자’했다. 그들은 마구간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를 보고 경배했다.

 

 

[ICON] The tree of Iesse.

1660-1670, Tret’Jakov Gallery, Moscow

 

고요한 어둠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구세사의 이 엄청난 신비가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죄인들에게 구원의 빛이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뵙고 경배 드리도록 합시다.

 

성탄은 또한 하느님의 소박함과 가난의 축제이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구유 안에 누워 계신다. 그 구유는 그분께서 이용하실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다. 이것이 우리가 본, 세상 안에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의 첫 모습이다. 예수님의 탄생은 인류의 역사가 완전히 새롭게 시작되었음을 알려 준다.

 

(가톨릭홈에서)

 

 


 

 

The Adoration of the Child - CORREGGIO

1518-20.Oil on canvas, 81 x 67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그리스도의 몸

 

16) 보십시오! 그분은 어좌에서 동정녀의 태중으로 오신 때와 같이 매일 당신 자신을 낮추십니다.

17) 매일 그분은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에게로 오십니다.

18)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하여 아버지의 품으로부터 제대 위에 내려오십니다.

19) 그리고 당신 자신을 실제로 육(肉)으로 거룩한 사도들에게 보여 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축성된 빵으로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보여 주십니다.

20) 그리고 그들은 육신의 눈으로는 그분의 육신만을 보았지만 영신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그분이 하느님이심을 믿었습니다.

21) 이와 같이 우리들도 육신의 눈으로 빵과 포도주를 볼 때, 그것이 참되고 살아 있는 그분의 지극히 거룩하신 몸과 피라는 것을 보도록 또 굳게 믿도록 합시다.(성 프란치스코의 권고1)

 

 

The Holy Family with Angels -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45 Oil on canvas, 117 x 91 cm The Hermitage, St. Petersburg

 

1)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은총의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고"(마태 6,20), 또한 보상을 받을 목적으로 사람들에게 그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 종은 복됩니다.

2)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친히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당신의 업적들을 드러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의 비밀을 "자기 마음속에 간직하는"(루카 2,19. 3,51) 종은 복됩니다.

 

(성프란치스코의 권고.28)

 

 

Rest on the Flight to Egypt - ZURBARÁN, Francisco de

1659 Oil on canvas, 121,5 x 97 cm Museum of Fine Arts, Budapest

 

 

성탄. 그렉치오의 동굴 벽화

 

 

첼라노는 사부님의 주님의 성탄에 대한 신심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축일 중의 축일이요, 그날에 하느님이 주먹만한 아기가 되어 인간의 젖꼭지에 매달리셨다고 말하며, 프란치스코는 아기 예수의 탄생일을 어느 축일보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중에 보냈다. 아기 예수를 그린 그림을 만나면 그는 그리운 마음에 거기 손과 발에 입을 맞추었고, 아기 예수에 대한 측은함에 가슴이 뭉클해서 마치 아기들에게 하듯이 예쁜 말들을 더듬거렸다. 아기 예수의 이름은 프란치스코의 입에 꿀맛이었다.

 

마침 성탄일이 금요일이 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금육을 해야 할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에, 그는 모리꼬 형제에게 이렇게 답변하였다: ‘형제여, 우리를 위하여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이 날을 단식일이라고 하면 그것은 죄입니다!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 날은 담벼락까지도 고기를 먹여야 합니다. 그런데 먹일 수 없으니, 그 겉에다가 고기를 문지르기라도 해야 합니다.” (제 2생애 199항).

 

붕대로 둘둘 말려져 계신 아기 예수님의 모습은 ‘완전한 순종’을 상징합니다. 하느님이셨지만 성모님의 젖으로 양육되셔야 했던 아기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성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인간 완성(구원)에 있어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더불어서 인간의 협력은 필수적인 것을 드러내 줍니다. 이런 성모님의 역할을 오늘을 사는 우리 신자들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거룩한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가지고 우리의 몸과 마음에 그분을 모실 때 우리는 그분의 어머니들이 됩니다.

표양을 보여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할 거룩한 행실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게 됩니다.” 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몸

 

성 프란치스코가 그렉치오의 구유를 어떻게 꾸미게 되었는지를 첼라노는 전해 주고 있는데(제 1생애 84-87항 참조), 그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선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아기가 겪은 그 불편함을 보고 싶고, 또한 아기가 어떻게 구유에 누워 있었는지, 그리고 소와 당나귀를 옆에 두고 어떤 모양으로 짚북데기 위에 누워 있었는지를 나의 눈으로 그대로 보고 싶습니다.”

 

 

프란치스코는 1223년 말, 레아띠 골짜기의 작은 마을 그렉치오의 움막집에서 기도에 전념하며 지내고 있었다. 그는 베들레헴과 예루살렘 순례 떼 느낀 아기 예수의 탄생과 주님 생애의 신비를 생각하고는 성탄 날 밤에 다시 태어나실 아기 예수께 대한 극진한 정이 솟구쳐서, 후에 재속회원이 된 요한 빌리따 형제의 도움을 받아 성당 옆 동굴에 건초와 집으로 말구유를 꾸미고, 구유 옆에는 소와 당나귀를 매어 놓았다.

 

베들레헴에서 그리스도의 가난한 탄생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하여 1223년 12월 25일날 성탄구유를 꾸며놓은 미사를 거행함으로써, 성탄을 원래의 모습으로 기념하였다. 새 베들레헴이 꾸며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거룩한 모습을 보려고 달려왔고, 동굴은 그들이 가져온 밀초와 횃불로 대낮같이 환히 밝았다. 프란치스코는 조그만 아기 예수 석상을 안고 와서 소와 양 사이에 있는 말구유 위에 정중히 모셨다.

 

그리고는 참석자들에게 아주 열정적이고 신심 깊게 설교했다. 그때 이 성탄 구유를 꾸민 요한 빌리따 형제는 예식 중에 놀라운 환시를 보았다. 그는 거룩한 하느님의 사람인 프란치스코가 다가가서 마치 잠에서 깨우듯, 생명 없이 누워있는 석상의 아기 예수님을 소생시키는 것을 보았던 것이다. 오늘날 전 세계 교회에서 성탄구유를 꾸미는 풍습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오늘 동정녀께서 본체를 구원하는 분을 낳으시니 땅은 범접할 수 없는 분에게 동굴을 드렸으며, 천사들은 목자들과 함께 영광을 드리며, 박사들은 별 따라 길 떠났도다. 태초부터의 하느님이 우리들 위해 한 아이로 태어나셨음이니라.

 

- 성탄축일 조가 콘티키온 중에서 -

 

 

 

The Rest on the Flight to Egypt with Saint Francis - CORREGGIO

1517 Oil on canvas, 123,5 x 106,5 cm Galleria degli Uffizi, Florence

  


 

 

 

 

◆ 예수성탄 대축일(聖誕大祝日)

라틴어 Sollemnitas in Nativitate Domini / 영어 Christmas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 흔히 ‘크리스마스’로 불린다. 아르메니아 교회들을 제외하고 모든 가톨릭교회와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킨다. 그러나 예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儀式)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

 

2세기 말경에 알렉산드리아의 성 글레멘스는 5월 20일의 특별한 축일에 관해 언급하고 있으나 4세기 말까지는 기념일의 의식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336년, 성탄 축일을 12월 25일로 지키는 관습이 서방교회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는 로마인들의 이교적인 국가 축제일이었던 ‘무적의 태양의 탄신일’(Natale Solis Invicti)을 그리스도교화 시킨 것으로 보인다.

 

로마에서는 274년, 아우렐리아누스(Aurelianus) 황제 때부터 태양을 최고신으로 공경하여 태양신의 신전을 건립하고 그 건립일을 축제일로 지정했던 것이다. 이 태양신에 그리스도를 대치시켜 354년 로마의 리베리오 주교는 이날을 성탄으로 판정하여 그해 로마 축일표에 기록했고 5세기 초에 이 날을 예수성탄 축일로 정식 선포한 것이다. 특히 교회는 4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정하는 이단 아리아니즘에 대항하여 성탄축제를 통해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임을 고백하고 정통 교리를 고수하고자 하였다.

 

동방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탄생, 동방박사들의 경배, 세례자 요한에 의한 그리스도의 세례 등을 공동으로 기념하기 위한 특별한 예배의식을 채택하여 처음에는 이러한 의식이 ‘주의 공현 축일’(1월 6일)에 거행되었다. 그러나 점차 12월 25일의 성탄 축일이 서방교회에서 동방교회로 퍼져 나가 안티오키아에서는 386년 그리스도의 신성을 반대하는 이단에 맞서 지켜졌고, 콘스탄티노플 · 소아시아로 전해져 5세기말에는 대부분이 12월 25일에 예수성탄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집트와 예루살렘은 6세기에 네스토리우스주의와의 논쟁과 관련되어 지켜졌다. 단 아르메니아 교회는 오늘날까지 1월 6일을 성탄일로 지키고 있다.

 

예수성탄 축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외에 예수의 탄생을 단순히 기념한다는 의미보다 연중 다른 기념일과 성인들의 축일에서처럼 완전한 인격과 업적을 축하한다. 즉 이 축일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본질을 갖고 계셨으며 예수는 이 세상에 주님으로서, 심판자로서 오셨고, 땅과 하늘을 화해시켰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의 성격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이다. 중세에는 예수를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 보내 준 중개자라기보다는, 인간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하느님의 아들로 공경했기에 부활절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기도 하였다.

 

 

서방교회 전례에서는 이 날 밤중과 새벽, 본일 낮의 세 대의 미사를 드린다. 이는 5세기의 교황 순회미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카롤링거왕조시대에 로마 이외 지역에서도 행해지다가 13세기 이래로 모든 사제는 이날 세 대의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성탄축제가 시작되던 4세기에는 로마에서도 다른 축일과 같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단 한 번의 미사가 성대하게 이루어졌었다(지금의 성탄 낮미사). 그러나 여기에 부활 성야의 축제와 예루살렘의 성탄축제를 모방하여 밤중 미사가 추가되었다. 즉 예루살렘에서 한밤중에 베들레헴의 성탄동굴에서 드리던 미사를 모방하여 로마에서도 마리아 대성전에 베들레헴 구유의 모형을 갖다 놓고 성탄 밤중에 미사를 드리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미사는 교황이 바티칸으로 돌아오는 도중, 로마에 살던 그리스인들 구역인 팔라틴(Palatin) 언덕 기슭의 성 아나스타시아 소성당에 들러 미사를 드리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이날은 동방교회의 유명한 성녀 아나스타시아의 치명 축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탄의식에는 교회가 이교도의 관습들을 그리스도교화한 것이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크리스마스트리로, 이 나무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고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전형(典型)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일은 성 니콜라오 축일에서 유래된 것이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이콘]예수의 성탄 - 안드레이 루블레프 화파

71 x 54 cm. 15세기. 모스크바 트레챠코프미술관

 


 

성화속의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