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1월 5일 성 시메온(Simeon)

by 파스칼바이런 2012. 4. 23.

축일 1월 5일 성 시메온(Simeon)

신분: 수도승, 주행자

활동연도: 389?-459년

같은이름: 시므온

 

 

성 시메온(Simeon) 주행자

 

실리시아(Cilicia)의 어느 목동의 아들로서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태어난 성 시메온은 어릴 때부터 목동생활을 하던 중 13세 때에 환시를 보았는데, 후일 이 환시를 기둥 위에서의 생활에 대한 예언으로 자신이 해석하였다.

그 후 그는 인근의 수도원에서 2년을 지낸 다음에 헬리오도루스의 어느 엄격한 수도원에서 가장 엄격한 고행을 실행해서 수도원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그는 412년 수도원을 나와 안티오키아(Antiochia) 교외의 데이르 세만(Deir Seman, 혹은 Telanissos)으로 가서 은수생활을 시작하였는데, 3년 뒤에는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가 산봉우리 위로 올라간 것은 그의 성덕 이야기에 도취한 군중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422년경 그는 군중을 피하기 위하여 처음으로 10보 높이의 기둥을 만들고 그 위에서 지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일생동안 기둥 위에서 살았다.

그를 일컬어 주행자(柱行者)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꼭대기 위의 넓이는 6피트를 넘지 않았고, 그의 마지막 기둥은 20m에 이르렀다.

그는 거의 매일 잠자지 않거나 조금씩 자는 고행을 비롯하여 야생동물 가죽옷을 입고 지냈고, 40여 년 동안 사순절을 하루도 빠짐없이 완전한 단식을 하였다.

 

그는 살아생전에 이미 성인으로 공경을 받았으며, 그의 말 한마디는 굉장한 영향력이 있었다.

기둥 위에서 행하는 그의 설교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개종하거나 신심을 되찾았고, 고위 성직자와 황제까지 그의 말을 경청하였다. 그는 최초의 주행자이다.

 


 

 

기둥 위의 행자 성 시메온의 일생

16세기, 작가미상, 나무판에 템페라 이콘,

국립 트레찌야코프 미술관, 모스크바, 러시아

 

※ 그림 배치순서 : 상단 좌측 - 우측 → 하단 좌측 - 우측

1. 성 시메온은 이미 살아 있을 당시 성인으로 공경 받았으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그들을 피해 기둥으로 올라간 것이기도 하다.

2. 성 시메온이 돌아가신 후 시신을 탑에서 내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죽음의 순간까지도 기둥에서 내려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3. 순교자의 유체를 성당으로 모셔가는 중 길에서 만난 귀머거리가 치유되는 기적을 묘사하고 있다.

4. 성 시메온의 유체를 성당 안의 관에 모시는 장면으로 이 이콘 속 성 시메온의 생애가 끝나고 있다.

 

 

 

※ 그림 배치순서 : 상단좌측 - 우측 → 하단좌측 - 우측

1. 성 시메온이 일으킨 기적 중 하나인 뱀을 삼킨 여인을 치유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콘 속 뱀은 마귀를 형상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 새끼를 밴 염소를 제물로 쓰려는 사람들을 기도로 회유시키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성 시메온의 인품을 확인할 수 있다.

3. 강도 짓을 해오다 성 시메온에게 자신을 고백하러 온 요나판 사람을 성 시메온은 기꺼이 받아주었다.

4. 나중에 군인들이 찾아와 요나판 사람의 시신을 요구하였지만, 성 시메온은 끝까지 그의 시신을 보호하였다.

 

 

이 이콘은 성 시메온의 일생에 대한 일화를 담은 것이다.

실리시아의 어느 목동의 아들로 태어난 성 시메온은 13세 때에 환시를 본 후, 스스로 이를 자신이 기둥 위에서의 수행자로 살아가게 될 예언이라고 해석하였다.

기둥 위에서 행하는 그의 설교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개종하거나 신심을 되찾았고, 고위 성직자와 황제까지 그의 말을 경청하였다.

 성화 해설: 조우리 베네딕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