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rvivors of a shipwreck on a rocky path 1868
THE SURVIVORS 1876
THE SURVIVOR 1880
THE WRATH OF THE SEAS 1886
ships in a storm
A ship in distress 1865
The Shipwreck
The Shipwreck
THE SURVIVOR
“아마도 유럽에서 아이바조프스키처럼 풍부한 감정과 표현력으로 바다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진을 넘어서 동영상을 보는듯한 착각마저 들만큼 정교하다. 그가 파도를 그리는 기법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의 탁월한 기억력과 풍부한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그는 사전 스케치 작업 없이 기억 속에 있는 바다와 파도를 연필로 대강 윤곽을 잡은 후 바로 채색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윌리엄 터너가 왜 그를 두고 천재라고 극찬했는지 실감할 수밖에 없게 한다.
Ninth Wave, 1850 / 아홉번째 파도
위 그림은 아이바조프스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파도 중에 가장 높은 파도가 9번째 파도로 일컬어진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화가는 의도적으로 ‘9번째 파도’라는 제목을 짓고, 거품을 일으키며 마치 모든 것을 다 삼켜버릴 듯이 높이 솟구치는 거대한 파도를 그리고 있다. 이 때 바다라는 공간은 그것의 본질적인 특성이자, 거대한 자연력을 상징하는 파도가 더해져 인간을 위협하는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상황은 절망적이고 거대한 파도 앞에 난파를 당한 사람들의 모습은 작고 보 잘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붉은 천을 손에 들고 구조를 기다리는 몸짓이 있다. 이 그림이 단순히 거대한 폭풍의 재난을 묘사한 그림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림 속의 인간은 거대한 자연력에도 포기하지 않고 삶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공포와 위기를 극복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 멀리 파도를 너머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부터 구름을 뚫고, 비추어오는 태양빛은 난파되어 파도 위에 떠있는 인간들의 앞을 비춰주고 있다.
Storm on North Sea 1865
아이바조프스키의 그림에서 빛의 원천인 태양(또는 달)이 비추고 있는 것은 항상 배나 난파된 배의 조각을 붙들고 있는 인간이다. 그의 그림 속에서 태양의 빛은 세상의 모든 것을 따스하게 감싸는 위대하고 로맨틱한 자연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가항력의 거대한 힘 앞에서도 좌절하거나 꺾이지 않는 인간의 자유와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Storm in Arctic Ocean 1864.
이 그림 속에서도 거대한 배 한 척이 폭풍 속에서 성난 파도에 의해 난파 직전의 상황에 있고, 우측 하단에는 이미 난파 된 배의 돛대를 붙들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 사람이 조그맣게 묘사되어있다. 우측 상단 에는 검은 먹구름이 끼어있으며, 좌측 하단에는 그 먹구름이 암시하고 있는 폭풍과 파도가 거대한 배를 거의 뒤집기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다. 파도와 검은 구름, 이 두 가지로 표현되고 있는 폭풍의 공포감은 그림 전체를 압도하고 있지만 그림의 좌측 상단에는 배의 하얀 돛이 빛나고 있는데, 그것은 구름 너머로부터 비춰오는 태양빛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이 태양빛은 조난된 뱃사람을 비추고 있다. 결국 이 태양빛으로 인해서 파도에 떠다니는 조난된 선원은 거대한 불가항력의 자연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자유와 불굴의 의지를 함께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Pushkin farewell to the Black Sea 1887
강한 바닷바람과 함께 거품을 일으키며 바위에 철썩이며 넘실거리는 거친 파도에 맞서 서있는 사람은 바로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이다. ‘흑해와 이별을 고하는 푸쉬킨’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푸시킨의 사후 50주년을 맞아 아이바조프스키가 일리야레핀 과 함께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먹구름과 파도 등은 역시 바다를 인간이 거스르지 못할 무섭고 거대한 힘을 지닌 자연을 상징 하고 있으며, 작품의 전체적인 밝기 또한 매우 어둡다. 이전의 작품들에서는 이와 대칭점에서 거대한 자연에 비해 한없이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으로서 태양빛을 등장시켰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는 그 태양빛이 부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매우 명확하다. 자연에 대비되는 인간으로서 이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이 다름 아닌 푸쉬킨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귀함과 품위, 누구도 꺾을 수 없는 자유와 불굴의 의지의 현재라고 할 수 있는 시인 푸쉬킨이 러시아인들에게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라는 것은 태양이 가지는 상징,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그림이 전반적인 명암 처리가 매우 어둡게 그려졌고, 그림 속의 먹구름과 파도가 거대한 자연력을 상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은 인간의 영원한 자유와 불굴의 의지가 자연 속에서 표출되고 있음을 태양빛이 없음에도 조화롭게 표현한 그림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가 살았던 당시, 러시아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흐름으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나폴레옹과의 전쟁이 끝나고 시작된 러시아의 문화가 거대한 꽃을 피우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니콜라스 1세의 가혹한 전제정치와 불경기가 러시아를 휩쓸던 때이기도 했다. 19세기 말 러시아, 그 거대한 역사와 혼란했던 시대를 목격한 아이바조프스키는 그의 작품에 자유에 대한 사랑, 휴머니즘에 대한 그의 생각 그리고 시대정신 등을 작품에 쏟아 부었다. <글 참조 : A. I. 조토프, "러시아 미술사">
In the storm 1872
SHIPPING OFF THE DUTCH COAST 1844
The Battle of Chesma, 1848b / 체스마 전투
ALONG THE COAST
shipwreck 1884
Sailboat in a storm 1886
The passage of the Jews through the Red Sea in 1891
War
exploding ship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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