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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2월 3일 성 블라시오(Blaise)

by 파스칼바이런 2012. 5. 16.

축일 2월 3일 성 블라시오(Blaise)

신분: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세바스테(Sebaste)

활동연도: +316년경

같은이름: 블라시우스, 블라씨오, 블라씨우스

 

 

세바스테의 성 블라시오(Blasius)

 

8세기에 로마(Roma)의 성 클레멘스(Clemens) 성당에서 성 블라시우스(Blasius, 또는 블라시오)의 전설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발견되었다.

그에 따르면 성 블라시우스는 아르메니아(Armenia)의 세바스테의 주교였으며, 로마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총독인 아그리콜라우스(Agricolaus)에 의해 붙잡혀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부유한 신자 가정에서 태어나서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선출되었다고도 한다.

그는 그리스도교 박해가 시작되는 초기에 은수자가 되었는데, 병자들을 치유하고 또 야생 동물들을 보살펴 주는 것을 목격한 어떤 사냥꾼에 의하여 총독 아그리콜라우스에게 끌려가 투옥되었다.

 

그러나 그가 언제 주교가 되었으며 어떻게 활동하였는지를 밝혀줄 역사적 자료들은 거의 없다.

다만 8세기부터 블라시우스에 대한 공경이 동방과 서방 교회에 두루 퍼졌다.

성 블라시우스 축일에는 인후를 축성하는 예절이 전해오는데, 이는 그분이 목에 생선뼈가 걸려 사경을 헤매는 한 소년을 기적적으로 치료한 사실에 근거하며, 이 예식에서 초 두 자루를 사용하는 것은 그 소년의 모친이 옥에 갇힌 그에게 음식과 초를 가져다 준 사실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온다.

 


 

 

성 블라시오 주교 순교자

 

 

4세기 아르메니아 세바스테의 주교였다. 중세기부터 그에 대한 신심이 전교회에 퍼졌다.

 

성 아우구스띠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Guelferbytanus 32, De ordinatione episcopi: PLS 2, 639-640)

 

내 양들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라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보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이와 같이 섬기셨고 또 우리에게도 이런 봉사자가 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분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셨습니다."

즉 우리를 구속하셨습니다.

 

우리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을 구속할 능력이 있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피와 죽음으로 말미암아 죽음에서 해방되고, 그분의 겸손으로 말미암아 넘어져 있던 상태에서 똑바로 일어섰습니다.

우리는 그분의 지체가 되었습니다.

그분은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몸의 지체로서 우리가 가진 것이 적다 해도 그것을 다른 지체들에게 바쳐야 합니다.

 

사도 요한은 자신의 서간에서 주님의 모범을 본받도록 우리에게 촉구합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사도 요한이 서간에서 우리보고 본받으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으니,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주님도 부활하신 후 당신 친히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네,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세 번이나 물어 보시고 베드로가 세 번 대답했을 때 그때마다 주님은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 양들을 잘 돌보아 줄 때가 아니라면 어떻게 보여 주겠느냐?

너는 모든 것을 나에게서 받았는데 나를 사랑함으로써 네가 너의 것으로서 나에게 줄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이냐?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한다면 네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이다.

곧 "내 양들을 잘 돌보는" 일이다.

 

한 번 또 한 번 그리고 세 번까지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고 주님은 물어 보시고 베드로는 그때마다 "네,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했으며, 주님은 또한 세 번이나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고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두려움으로 세 번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사랑으로 세 번 주님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마침내 세 번째에 당신의 양들을 베드로에게 맡기신 후, 자신의 대답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두려움을 저주하고 지워 버린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젊었을 때에는 제 손으로 띠를 띠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를 먹으면 그때는 팔을 벌리고 남이 와서 허리를 묶고 네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끌고 갈 것이다."

예수의 이 말씀은 베드로가 장차 어떻게 죽어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 것인가를 암시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주님은 베드로에게 다가올 십자가를 알리시고 그가 받을 고난을 예언하신 것입니다.

위에서 주님은 베드로에게 "양들을 잘 돌보아라."고 말씀하실 때 이 말씀은 "내 양들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라."는 뜻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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