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례와 미사 > - 장경원 세례자요한 신부
미사는 거룩한 봉헌행위로서 가장 위대하고 큰 기도이다. 가장 완벽한 기도는 주님의 기도이나, 이 또한 미사의 한 부분이다. 평생 바칠 수도 없는 묵주기도 10억단보다도 미사 한대가 더 크다.
십계명을 동시에 한번에 어기는 방법은 주일미사에 빠지는 것이다.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 중 한 개의 계명을 어기는 것에 불과하지만, 주일미사를 어김은 그것보다 더 엄중하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은총을 내리시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미사이다. 미사는 나와 하느님의 절대적 만남의 시간이다. 그러므로 미사는 하거나 보는 것이 아니라, 참례하는 것이다.
★ 미사 전 준비 이렇게 중요한 미사에서 온전히 은총을 받기 위해서는 미사 전 준비가 필수이다. 내가 준비한 크기 만큼 받아가는 은혜는 다르며, 준비된 미사만큼 큰 은총을 받을 길은 없다. 그러나 신자들은 이를 무시하므로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 못한다.
먼저 집에서부터 미리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1독서 -> 복음 -> 2독서 순으로 읽도록 한다. (2독서는 주로 실천사항이기 때문)
미사 전 최소한 20분전에 와서 참회의 시간을 가지며, 주님을 모실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 성당에 들어오면서 성당 안 공간은 예수님과 나의 1:1 공간이다. 그러므로 친한 사람과의 인사도 가벼운 눈 인사정도로 그쳐야 하며, 성당 안에서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성수를 찍음은 내가 정화되어야 하는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미사 중 나는 점점 거룩해져서 나갈 때에는 성수를 찍지 않고 성호도 긋지 않는다.
★ 미사 참례 하느님의 은혜는 제대에서부터 흘러나오므로, 앞 쪽으로 앉아서 사제와 눈맞춤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느님은 사제의 눈을 통해 우리를 보시길 원하신다.)
미사 중 기본자세는 양손을 모은 합장자세로 머리를 약간 숙인 경건한 자세여야 한다. 합장 자세는 마음을 모으는데 가장 좋은 자세이며, 이같은 동작은 하느님의 은혜를 받는데 중요하다.
1. 고개를 숙인다 - 기본자세 2. 고개를 깊이 숙인다(어깨를 약간 숙인 정도) - 사도신경 때 3. 허리를 숙인다(반절이상) - 봉헌 때 제대를 향해하는 절 4. 허리를 깊이 숙인다 - 영성체하기 전에
* 봉헌시나 중앙제대를 지날 때는 반드시 제대에 반절을 해야 한다. * "또한 사제와 함께" 라고 할 때는 절하지 않음. * 세 위격(성부,성자,성령)을 동시에 부를 때는 반드시 몸을 숙여야 한다 - 강복받을 때 등
★ 미사 시작 자비송은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며 다시 잘 살기로 다짐하는 두 가지 의미이다. 대영광송은 하느님 찬미부분으로 가장 우렁차게 불러야 한다. 본기도는 미사 시작 예식의 마무리요, 말씀의 전례의 시작이다.
★ 말씀의 전례 이 본기도의 시작 이후에 성당에 들어온 사람은 영성체의 자격이 없다. 말씀의 전례에 온전히 참석하지 못한 이는 성찬의 전례에 참여할 수 없다. 독서나 복음이 봉독될 때에는 미사책을 보지 않고 귀로 들어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은 선포되는 것이고, 그것은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 성찬의 전례 주님의 기도시 사제만 양손을 벌릴 수 있다. 신자들은 합장해야 한다. 평화의 인사는 먼저 사제에게 한다. 그 다음 신자들과 과하지 않은 인사.
★ 영성체시 영성체하러 나가서는 앞에 두 명 정도 있을 때 허리를 숙여 깊이 절하고 오른손 바닥이 왼손등을 감싸게 모은다. (영성체 전 합장의 의미:'제 안의 악을 성령의 거룩한 불길로 살라주소서'란 뜻) 성체를 영한 후에는 그 어떠한 사람도 의식하지 않고 내 안에 오신 예수님만 의식해야 한다.
영성체 후 침묵기도 미사가 끝나면 교우들이 얼마동안 제자리에서 조용히 감사기도를 바치며, 침묵하도록 한다.
★ 미사 끝난 후 미사 전 참회의 시간을 가졌듯이, 미사 후에는 감사의 시간을 갖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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