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욕·반신욕 제대로 하는 법 발(足)이 따뜻하면 의사 만날 일이 없다?!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2.22 08:08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덥게 하라. 그러면 그대는 모든 의사를 비웃을 수 있을 것이다.”
네덜란드의 명의 헤르만 부르하버가 책 《의학의 가장 심오한 비밀》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머리를 차게 하고 발을 따뜻하게 하라는 구절은 《동의보감》에도 나온다. 그 유명한 ‘두한족열(頭寒足熱)’인데, 그만큼 건강을 위해선 발은 따뜻하되 머리는 차야 한다는 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의견이다.
한의학에서는 인체가 상열하한(上熱下寒: 상체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운 상태)이 되면 여러 질환이 생긴다고 본다. 그래서 족욕과 반신욕을 통해서 하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하체가 차서 생기는 냉증, 정맥류, 생리불순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상체에 열이 몰려서 생기는 두통이나 목통증, 탈모, 스트레스 등의 질환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은 “인체는 상열하한일 때 각종 질환이 생겨나는데, 이는 상체에 있는 주요 장기들이 뜨거우면 기능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라며 “그래서 족욕이나 반신욕을 통해일부러라도 하체를 따뜻하게 만들고 상체를 차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족욕과 반신욕을 할 때 중요한 점은 상체에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배꼽 아래까지만 물이 채워져야 한다. 반신욕을 제대로 하려면, 40℃ 이내의 온탕이 적당하다. 또 한 번에 많은 물을 받으면 반신욕을 하는 동안 물 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욕조에 물의 3분의 2 정도만 받은 후 반신욕을 하다 온도가 떨어지면 나머지 물을 받아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은 일주일에 2~3회가 적당하고 저녁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게 좋다. 시간은 20분이 가장 좋다. 30분 이상을 하게 되면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오히려 체력이 떨어지고 몸속 수분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족욕은 반신욕할 때보다 물 온도를 좀 더 뜨겁게 하는 게 좋은데 40~43℃에서 한다. 족욕을 하면 땀이 나기 때문에 족욕 전에는 물을 한 컵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복사뼈가 충분히 잠길 정도까지만 담그면 된다. 족욕을 하다가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조금씩 더 보충해 물 온도가 40~43℃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족욕은 매일 해도 별 무리가 없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고운 교수는 “족욕이나 반신욕을 한 후 나른함과 피로가 가중되거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온도와 시행 시간,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루 피로 풀어주는 족욕법, 제대로 하려면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 2015.01.16 07:00
족욕과 건강
일과를 마치고 집에 귀가하면 하루의 피로가 몰려온다. 이때 40~42℃의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족욕을 하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족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올바른 족욕법을 알아본다.
족욕을 하면 땀이 나기 때문에 족욕 전에는 물을 한 컵 정도 마셔주는 게 좋다. 족욕은 발을 깨끗하게 씻은 후 40~42℃의 따뜻한 물에 복사뼈가 충분히 잠길 정도까지만 담그면 된다. 족욕을 하다가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조금씩 더 보충해 물 온도가 40~42℃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만약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다면 물 온도를 조금 낮춰서 족욕을 해야 한다. 38~40℃가 적당하다. 물 온도가 40℃를 넘으면 혈압과 맥박을 올리는 교감신경이 흥분해 피부, 근육,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물 온도를 낮추는 대신 족욕 시간을 조금 길게 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권장하는 족욕 시간은 10~20분이나 온도를 낮췄다면 30분 정도의 시간으로 족욕을 즐기자.
다리가 잘 붓거나 하지정맥류가 있는 환자는 냉수와 온수를 번갈아 담그는 족욕법이 도움이 된다. 이렇게 족욕을 하면 신체조직에 정체된 수분이 잘 배출돼 부종이 줄어든다. 온수(40~42℃)에 1분간, 냉수(15~18℃)에 10초간 발을 번갈아 10~20회 담그면 된다.
족욕으로 피로 회복의 효과를 얻고 싶다면 뜨거운 물에 담근 발을 앞으로 굽혔다가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족욕은 불면증을 해소하는 데도 도움 된다. 족욕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몸을 이완시켜 잠을 잘 오게 한다.
족욕을 한 후에는 물기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게 중요하다. 발가락 사이 등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물기를 닦은 후에는 보습크림과 로션을 충분히 발라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준다. 마지막으로 발가락에서 발등을 향해, 발바닥은 발끝을 향해 쓸어주듯 마사지해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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