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저릴수록 더 꾸준히 걸어라 코메디닷컴 | 권순일 기자 | 입력 2017.03.06 18:08
말초동맥질환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팔다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팔, 다리, 손발이 저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이런 말초동맥질환과 관련해 매일 꾸준히 걷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노스 웨스턴 대학교 연구팀은 말초동맥질환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트레드밀(러닝머신)을 이용해 걷는 것이 치료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매일 6분간 꾸준히 걷기를 한 환자는 처음 이동했던 거리보다 약 20m 더 걸은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는 약 15m 덜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불편한 환자들에게 이동거리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증상이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말초동맥환자의 경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불편하기 때문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운동을 하면 근육이 움직이면서 혈액이 도달하기 어려운 팔 다리에 산소 운반을 쉽게 하기 때문에 증상이 완화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정상적인 혈류가 막히더라도 운동을 하면 다른 혈관을 통해 흐르는 현상이 증가되어 증상이 나아지기도 했다'면서 '이런 현상 때문에 환자의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메리 맥델모트 박사는 '어떤 이유에서건 이 연구를 통해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말초동맥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적어도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40분 정도 힘들면 쉬어가는 등 무리가 가지 않게 걷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 등에 실렸다.
말초동맥질환자 감정조절이 치료의 반 적개심 등 부정적 감정 증상악화 가속시켜 코메디닷컴 l 2009.08.18 12:21
말초 동맥질환 환자 중 부정적인 성격이나 근심 걱정이 많은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 동맥질환은 심장에서 근육이나 장기로 피를 공급하는 동맥에 혈전(피떡)이 쌓여 혈액 순환을 막는 병이다.
네덜란드 틸버그대 아넬리스 아쿠아리우스 박사팀은 184명의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의 성격, 고민거리, 부정성, 사회적인 억압 등을 조사한 후 4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 동안 8.7%인 16명이 사망했다. 다른 요인을 모두 고려한 후 연구팀은 부정적인 성격의 말초 동맥질환 환자가 사망 위험이 더 높다고 결론 내렸다.
아쿠아리우스 박사는 “적개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동맥경화증의 진행과 중증도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른 위험 요인으로는 ‘D형 성격’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D형 성격은 사회 생활에서 자기 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갖는 성격을 뜻한다. D형 성격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안으로 삭히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D형 성격이 면역 시스템 활동의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 반응체계에도 영향을 준다고 해석했다.
말초 동맥질환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의 다양한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지만 이 사람들의 치료를 위해 차선의 예방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쿠아리우스 박사는 “사람들에게 말초 동맥질환의 전통적인 위험 요소를 제대로 알리는 것과 더불어 심리적인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D형 성격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가 발간하는 ‘외과수술집(Archives of Surgery)’ 8월호에 게재됐고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17일 소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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