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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이상과 관련 있는 질환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기자 | 입력 2017.03.25 10:34
향긋하고 좋은 냄새는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늘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느끼거나 아예 냄새를 감지하지 못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프로벤션닷컴이 후각 이상이 있으면 의심해봐야 할 질병 4가지를 소개했다.
◆ 알츠하이머병 = 한 연구에서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왼쪽 콧구멍과 오른쪽 콧구멍을 번갈아가며 막고 땅콩버터 냄새를 맡도록 했다.
그 결과, 왼쪽 콧구멍으로 버터 냄새를 감지하지 못한 실험참가자들이 알츠하이머병 초기단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 왼쪽 콧구멍의 후각 기능을 상실했다면 알츠하이머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러한 후각 기능 상실 증상은 알츠하이머의 일반적인 진단 기준을 충족하기 전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좀 더 일찍 알츠하이머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징후다.
◆ 파킨슨병 = 냄새를 제대로 맡으려면 코는 물론 뇌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코의 윗부분에는 후각 신경세포가 있는데 냄새를 지각하게 되면 이 신경세포가 냄새가 들어왔다는 메시지를 뇌에 전달한다.
부엌에서 끓는 찌개 냄새, 배기가스에서 나는 매캐한 냄새를 감지하지 못한다면 뇌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이 후각 이상을 일으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사실이 아니라는 의미다.
◆ 고혈압 =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짜게 먹는 식습관이다. 소금 섭취량이 늘어나면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후각 기능 역시 점점 손상을 입게 된다.
맛을 좌우하는 요인의 90%는 후각에 달려있다.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는 냄새를 맡는 기능에 이상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처럼 후각이 나빠지면 음식 맛을 제대로 못 느껴 식습관이 나빠지고 그로 인해 고혈압 위험률이 더욱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 당뇨병 = 음식의 향과 맛을 잘 못 느낀다면 많이 먹어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이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게 된다. 과식하는 습관이 생겨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제2형 당뇨병의 위험률을 높인다.
냄새 잘 못 맡으면 조기 사망 위험↑(연구) 코메디닷컴 l 권순일 기자 l 2017.03.23 09:29
40,50대의 중장년층에서 냄새를 잘 못 맡는 후각 손상이 있으면 조기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중년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 중에서 후각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은 10년 내에 사망할 위험이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요나스 올롭손 교수는 “후각은 뇌 건강의 좋은 지표”라며 “후각은 유독가스 조기 경보기 역할을 하는 탄광 속 카나리아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올롭손 교수는 “치매가 후각 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치매가 후각 손실과 사망 위험간의 연관성을 설명해주지 못했다”며 “후각 손실과 사망률간의 연관성에는 이와는 다른 잘 알려지지 않은 생물학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 10명 중 7명은 후각소실(무취증)로 알려진 후각 손상을 겪는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후각 테스트에서 점수가 낮은 노인들은 점수가 높은 동년배의 노인들에 비해 조기 사망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후각 기능과 조기 사망의 연관성이 중년에까지 적용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연구팀은 40~90세의 성인 1800여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조사 시작 시점에서 후각 테스트를 실시하고 인지력 감퇴 같은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연구기간 동안 400여명이 사망했는데 후각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과 사망 사이에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나이 들어 갑자기 후각 기능이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감각 장애 전문가인 칼라 슈베르트는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당황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아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노인의학회 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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