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키울 수가 없습니다
자신을 초등학교 5학년생이라고 소개한 어린 학생이 동물병원 앞에 고양이 4마리와 사료 그리고 편지를 두고 갔습니다.
“새끼 고양이들이 불쌍해 보여서 75일 동안 사료를 주며 키웠지만, 할머니와 둘이 사는 저는 키울 수가 없습니다.” “원장 선생님 이 고양이들 분양을 부탁드립니다. 아직 예방접종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학생은 다시 한 번 “원장 선생님 제발 좀 제 부탁을 꼭 좀 들어주세요”라며 간곡하게 부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들의 특징을 살려 그린 자그마한 그림은 얼마나 학생이 고양이를 아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쌍한 동물을 돌보려는 어린 학생의 착한 심성에 네티즌들은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 중앙일보(김서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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