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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가물...머릿속 지우개 '알츠하이머병'

by 파스칼바이런 2017. 12. 13.

가물가물...머릿속 지우개 '알츠하이머병'

코메디닷컴 문세영 기자 / 2017.11.24 10:24

 

 

 

 

노인 중 10%는 치매를 앓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2016년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환자 수는 약 68만8000명이다.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치매 유병률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도 증가시킨다. 2030년에는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여 명의 치매 환자가 생길 것으로 추산된다.

 

치매를 유발하는 여러 질환 중 알츠하이머병, 루이체치매, 전두측두치매, 파킨슨병치매 등의 퇴행성 뇌질환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50%를 차지하며 국내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으로도 꼽힌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변형돼 뇌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서서히 인지기능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신경계의 심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및 내측 측두엽이 위축되는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될수록 보다 광범위한 부위에서 위축이 발생한다. 기억 및 학습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양도 저하된다.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는데, 만 65세 노인은 약 9.18%, 이후 연령이 5세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한다. 남성보다는 여성, 직계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는 사람,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 심한 뇌손상이나 반복적인 머리 손상을 받은 사람이 고위험군이다.

 

알츠하이머병 자체로 사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활동이 줄어들면서 몸의 면역기능이 약화돼 폐렴, 욕창, 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게 된다. 환자마다 차이는 있지만 발병 후 평균 생존기간은 10~12년이다.

 

알츠하이머의 첫 증상은 가벼운 건망증이다.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전반적인 지적 능력이 감퇴하고, 기억력 장애, 언어 장애,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는 지남력 장애, 판단력 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 등을 보이게 된다. 성격변화나 불안, 초조, 우울, 무기력, 망상, 공격, 배회 등 이상심리행동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 발생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현관문 비밀번호를 자꾸 틀리는 등의 행동을 보이다가 점점 잘 기억하던 옛날 일들도 기억하지 못한다.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동문서답하기도 하고 표현 능력이 서툴러지고 말수도 줄어든다.

 

날짜나 계절을 혼동하고 익숙한 길을 찾지 못해 헤매기도 한다. 심하면 가족, 친구처럼 친밀한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고 집안에서의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생활도구 사용에도 서툴러지고 상황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능력도 떨어지며 입맛도 바뀔 수 있다.

 

지나치게 예민하고 감정기복이 심해져 충동적으로 행복하기 쉽고, 우울, 의욕상실, 무기력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는 식의 망상에 사로잡히고 공격적인 성향이나 환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도 불면증, 과도한 졸음, 이식증이나 식탐 등의 증상도 보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막으려면 조기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의료진에 의한 진료 및 병력 청취, 신경인지 검사, 뇌영상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의료진은 기저질환, 과거력, 가족력을 비롯해 인지장애 및 이상심리행동 증상에 대한 문진과 신체질환에 대한 진찰을 한다. 기억력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검사방법인 신경인지검사를 통해 치매여부를 진단하고 중증도를 파악할 수 있다.

 

치매 원인을 감별하는 데는 뇌 컴퓨터단층촬영(Brain CT), 뇌자기공명영상(Brain MRI) 및 뇌자기공명혈관조영술(Brain MRA) 등의 뇌 영상검사를 시행한다. 이러한 검사들을 통해 위축, 뇌경색, 뇌출혈, 혈관협착증, 외상, 종양 등의 구조적인 이상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초기 알츠하이머병은 MRI상 뚜렷한 이상소견이 관찰되지 않아 정상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양전자단층촬영(PET) 검사가 필요하다. FDG-PET 검사는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미세하게 기능이 저하된 뇌 부위까지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학적 특징 중 하나인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를 검출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치매 증상이 발현되기 수십 년 전부터 아밀로이드가 뇌에 쌓이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훨씬 앞당길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빠를수록 효과가 높고 병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억 능력, 인지기능, 학습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약물치료를 시행하는데, 약 복용을 중단하면 급속도로 병이 악화되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치료, 작업치료,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비약물적 치료도 상당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

 

 


 

치매 초기에 잡아라..그 방법은?

코메디닷컴 권순일 기자 / 2016.10.24 17:14

 

 

 

 

치매는 기억력, 주의력, 계산력, 언어기능, 시공간 능력과 판단력을 포함한 전두엽 집행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일상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치매환자는 64만 8223명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이 되면 국내 치매환자가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1명꼴로 진단받지만 85세가 되면 위험도는 50%에 육박한다. 2명중 1명은 치매라는 얘기다. 또 50대 미만의 치매 진단 환자도 2011년 2229명, 2013년 2351명, 2014년 2190명 등으로 해마다 2000명 이상이 치매 진단을 받고 있다.

 

초로기 치매는 20세기 초 알츠하이머라는 독일 의사가 51세의 한 젊은 부인이 기억력 장애, 지남력(시공간파악능력) 장애 5년 후 치매가 악화돼 사망하자 그녀를 부검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치매는 발병해서 말기까지 진행되는 데 보통 8~10년 걸린다. 그러나 초기에는 치매인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미미해 단순한 건망증으로 생각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치매는 발병 원인에 따라 △퇴행성 치매(알츠하이머, 나이가 들면서 뇌세포나 신경망이 죽거나 약해져서 발생), △혈관성 치매(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 △기타 치매(술, 약물중독, 비타민 부족, 종양, 내분비질환등이 원인)로 나뉜다. 이중 퇴행성 치매가 71%, 혈관성 치매가 24%, 기타 치매가 5%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 성 치매의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유래 단백질이 뇌세포 주위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결국 신경세포를 파괴시켜 뇌기능을 점차 떨어뜨리는 것이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아무 예고 없이 찾아오지 않는다.

 

무려 발병 20년 전부터 치매의 징조를 보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75세에 치매가 왔다면 50대 중반부터 ‘치매의 싹’이 트고 있었다는 뜻이다.

 

우리 뇌는 너무 혹사당하고 오래 긴장하는 경우 오히려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거나 혈류를 떨어트려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뇌도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베타아밀로이드 수치가 크게 늘어난다.

 

혈관성 치매의 싹이 잘 자라도록 하는 환경은 과체중, 고혈당, 고지혈증 등으로 동맥경화와 고혈압이라는 싹을 자라게 한다. 지금당장 이라도 혈관을 깨끗이 관리하면 뇌경색 가능성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혈관성 치매도 없앨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젊을 때부터 뇌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매 경고 증상이 보이는 40~50대부터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 치료로 뇌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적극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해야 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매일 운동을 하면 알츠하이머병이 생길 확률이 80% 낮아지고 흡연을 시작해 25~30년 지나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250% 증가한다”며 “또한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1.5배나 높고 TV 시청과 같이 수동적인 정신활동만 하면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10%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과음이나 폭음은 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성을 1.7배 높이고, 비만인 사람이 3년 후 치매에 걸릴 확률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1.8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