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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막아 사망 위험 높이는 '혈전', 생기기 쉬운 고위험군은?

by 파스칼바이런 2017. 12. 11.

혈관 막아 사망 위험 높이는 '혈전', 생기기 쉬운 고위험군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2017.12.05 16:22

 

 

혈관 혈전증은 평소 증상이 없어도 갑자기 혈관을 막아 급사에 이를만큼 치명적이다.

 

 

혈전(피떡)은 뇌·심장 등으로 가는 주요 혈관을 언제 막을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혈전은 혈액 속 노폐물이 뭉쳐 생기는데, 혈관을 떠다니며 혈액순환을 방해해 뇌졸중·심근경색 등 위중한 질환을 일으킨다. 그러나 국내 한 제약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3%가 혈전 질환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혈전증은 막히는 혈관 부위에 따라 크게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으로 나뉘는데,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 동맥혈전증, 뇌졸중·심근경색 등 응급질환 유발

혈전이 동맥을 막으면 동맥혈전증이라 한다. 혈전과 함께 동맥경화증(동맥 혈관 내벽이 두꺼워져 혈관이 좁아지는 질병)이 있으면 특히 취약하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피를 여러 장기와 팔다리등 온몸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뇌와, 동맥이 지나는 심장 등이 막혀 뇌졸중·급성심근경색·급성폐색전증 등 응급질환으로 이어진다. 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괴사가 일어나고 장기가 제 기능을 못 하기 때문이다. 호흡곤란·시야장애·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최대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동맥혈전증으로 인한 뇌졸중의 경우, 발생 후 3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뚫어야 뇌 손상을 막을 수 있다.

 

◇ 정맥혈전증, 오래 앉아있는 사람 취약

정맥은 동맥에서 나온 피가 온몸을 돌고 폐를 거쳐 다시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이다. 정맥혈전증 환자는 동맥혈전증 보다 훨씬 많다. 동맥보다 혈류 속도가 느려, 혈액이 뭉치기 쉬운 탓이다. 혈류가 유독 느리거나 피가 끈끈한 사람이 걸리기 쉽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는 사람은 혈류가 느려져 정맥혈전증이 생기기 쉽다. 정맥혈전증은 대부분 종아리·허벅지 등 다리에 생긴다. 다리가 붓고 혈관이 튀어나오며 열감·통증이 느껴진다. 발생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응급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혈전이 정맥을 타고 이동해 폐혈관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폐색전증으로 인해 급사할 만큼 치명적이다.

 

◇ 증상 없어도 가족력있거나 비만하면 검진 받아야

혈전이 있어도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따라서 평소 건강검진을 통해 혈전증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혈전증 검사를 받아야 할 고위험군은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60세 이상 ▲암 등 수술받은 사람 ▲비만한 사람 ▲장기 입원자다. 혈전증 검사는 혈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한다. 동맥혈전증은 진단이 잘 되는 반면, 정맥혈전증은 진단이 어려워 초음파검사 전 혈액검사 등을 먼저 해야 한다. 평소 육류·튀김 등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과자·케이크류 등 포화지방이 많이 든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이 음식들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늘려 혈전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절주·금연하고 꾸준히 운동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맥경화·느린 혈류가 원인… 혈전 가족력 있으면 주의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2016.10.19 05:00

 

 

혈전 원인과 증상·합병증

 

동맥혈전증, 대부분 동맥경화 탓… 온몸 어디든 생겨 응급질환 유발

정맥혈전증, 주로 다리에서 발생… 한쪽에만 부종·통증·열감 나타나

혈액검사 후 초음파검사로 진단

 

 

건강한 혈액은 적당한 점성을 띤 채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혈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만들어져도, 저절로 풀어져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혈전은 왜 생기는 것일까? 혈전은 정확히 어떤 질환을 유발할까? 혈전의 원인, 합병증, 증상·진단법에 대해 알아본다.

 

◇ 혈류 느려지면 혈액 고이며 혈전 생성

 

혈전은 생긴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 장기·미세혈관으로 보내는 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동맥혈전증, 온몸을 돌고 난 피를 폐를 통해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에 생기면 정맥혈전증이다. 계명대동산의료원 영상의학과 김영환 교수는 "동맥 혈류는 정맥보다 훨씬 빨라서 잘 정체되지 않으므로, 동맥혈전증보다는 정맥혈전증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혈전의 원인은 종류별로 다르다. 동맥혈전증은 대부분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탓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서 혈액 속 혈소판·대식세포·과립구·섬유세포 등이 달라붙어 혈전이 만들어진다. 심장·뇌 등 장기와 온몸 동맥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정맥혈전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선천적으로 피가 끈끈하거나, 동맥처럼 혈관내피세포가 망가졌거나, 혈류가 느려진 탓이다.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장기간 입원하거나 오래 앉아있는 등 움직이지 않으면 정맥을 짜서 피를 위로 올려보내는 근육이 움직이지 않아 혈류가 느려진다"며 "혈액이 빠르게 돌지 못하고 어느 한 곳에 정체돼 혈전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 정맥 혈전은 대부분 종아리·허벅지 등에 생긴다.

 

◇ 동맥혈전증은 뇌경색, 정맥혈전증은 호흡곤란 유발

 

혈전증 진단을 위해 혈관 초음파검사를 하는 모습.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은 각각 다른 문제를 유발한다. 동맥 혈전은 뇌경색·급성심근경색·급성말초동맥폐쇄증 같은 응급질환을 유발한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한영진 교수는 "동맥은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 장기·세포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며 "동맥이 막히면 해당 혈관과 연결된 장기·세포 등이 괴사하기 시작하므로 즉시 치료해야 하며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맥혈전증은 응급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하면 불시에 급사를 유발하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야기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혈전이 근육에 둘러싸여 있는 심부(深部)정맥을 막아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면서 울혈이 생긴 것이다. 심부정맥혈전증이 있으면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피부 색깔이 파랗게 변한다. 심부정맥에 있던 혈전이 떨어져나와 정맥을 타고 이동하다가 폐 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생긴다. 안형준 교수는 "호흡곤란·흉통 등이 나타나며, 여러 폐 혈관 중 큰 혈관이 막히면 급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하면 환자 중 30%가 폐색전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고위험군, 임상예측검사 해보는 게 좋아

 

동맥혈전증이 뇌경색 등을 유발하면 호흡곤란, 마비, 시야장애, 의식불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한영진 교수는 "이 탓에 환자 대부분이 응급실로 실려 온다"고 말했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주로 한쪽 종아리 등에 부종, 통증, 열감 등이 느껴진다.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고, 발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 정강이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렀다 뗐을 때 피부가 돌아오지 않고 함몰된 채로 남아있기도 한다. 한영진 교수는 "오래 걷거나 선 탓에 발목·발이 붓고 아픈 것과 달리,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다리 통증·부종이 생겨서 제대로 걷기 어려울 정도라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맥혈전증이 있는데 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영국외과학회지 연구 등에 의하면 심부정맥혈전증 환자 중 최대 절반은 혈전이 불시에 폐색전증 등을 유발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김영환 교수는 "조기 발견·치료를 위해 혈전이 잘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심부정맥혈전증 관련 진료를 한 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은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60세 이상 ▲암 등 수술 받은 사람 ▲비만한 사람 ▲장기 입원자 등이다.

 

◇ "초음파검사보다 혈액검사 먼저 해야"

 

혈전증 검사는 혈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한다. 동맥혈전증은 심장·뇌 괴사 등의 증상이 확연히 드러나므로 진단이 잘 된다. 하지만 정맥혈전증은 다르다. 김영환 교수는 "정맥혈전증은 증상이 모호하고 가벼운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과 헷갈린다"며 "이제껏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진료 지침이 없어서 병원·의사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검사한 탓에 과잉 진료가 시행되고 진단율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한영상의학회가 발표한 '심부정맥혈전증의 한국형 진료지침'에 따르면, 초음파검사 전에 혈액검사 등을 먼저 권한다. 혈액검사는 혈전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작은 조각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김영환 교수는 "혈전증이 아닌 환자를 미리 가려낼 수 있어 진단 효율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혈전, 폐·심장·뇌로 가면 急死 위험… 한국인 83%는 증상 몰라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 2016.10.19 04:00

 

 

혈류 느려지면 피 뭉쳐 피떡 생성… 고령자·만성질환자 늘며 환자 증가

세계 뇌졸중 사망 원인 절반 '혈전' 연령·성별 안 가려… 혈관 챙겨야

 

 

혈액은 심장에서 뿜어져 나와 손·발끝까지 돌고, 다시 역류해 심장으로 돌아온다. 이 과정은 20~30초 만에 이뤄진다. 그런데, 혈관이 좁아지거나 손상돼 혈류가 느려지면 혈관에서 정체된 피가 뭉쳐진다. 이를 '혈전(血栓)'이라 한다.

 

혈전은 불시에 생명을 앗아가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다. 혈전은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혈관 폭을 좁혀 혈류 장애를 유발한다.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아예 혈액순환이 안 된다. 이로 인해 사망 위험이 높은 뇌경색·심근경색·폐색전증 같은 응급질환이 초래된다. 혈전이 심장·뇌·장 혈관 등을 막으면 그 즉시 장기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장기가 괴사하기 시작한다.

 

 

혈전 질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최근 통계는 없지만, 대한내과학회에 따르면 혈전 질환(정맥혈전증) 연간발생률이 2004년 인구 10만명당 8.8명이었는데, 2008년에는 13.8명으로 늘었다.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한영진 교수는 "고령화, 만성질환·암환자 증가 등으로 인해 환자가 계속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혈전은 급사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암보다 위험하다. 유럽에서는 매년 혈전 질환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에이즈·유방암·전립선암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한 것의 세 배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의학협회내과학저널에 의하면, 다리 깊숙한 혈관에 혈전이 생긴 환자(심부정맥혈전증)의 5년 내 사망률은 39%에 달한다. 정맥에 생긴 혈전이 폐·혈관 등을 막으면 환자 중 3분의 1이 사망한다는 미국예방의학저널 보고가 있다. 전 세계 뇌졸중 사망자 590만명 중 절반인 약 300만명은 혈전으로 인한 허혈성뇌졸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혈전 위험에 대한 국내 인지율은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다. 제약회사 바이엘헬스케어가 2014년 한국·미국·영국·일본 등 20개국 18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 남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 응답자 중 83%는 혈전 질환(폐색전증) 증상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는 "혈전에 대해 제대로 모르면 병을 키우기 쉽다"며 "폐색전증 같은 응급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를 했더라도 쉽게 재발이 되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금세 붓고 아픈 후유증을 만성적으로 앓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혈전은 연령·질환·성별 등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불시에 생길 수 있다. 안형준 교수는 "평소 혈액·혈관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 등을 통해 예방해야 하며 혈전 질환의 특징을 알아뒀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장서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 2017.04.07 08:46

 

 

다리 자꾸 붓는 것도 위험 신호

 

혈액 속 적혈구와 백혈구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로, 흔히 '피떡'이라고 부른다. 나이·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불시에 생길 수 있고, 뇌·심장·폐로 이동하면 급사(急死)를 유발할 위험이 크다. 그런데 혈전 자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제약회사 바이엘 헬스케어가 2014년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83%가 혈전 질환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혈전은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혈전증, 어떤 혈관에 생겼는지 따라 두 종류로 나뉘어

혈전증은 증상이 생긴 혈관 종류에 따라 '동맥혈전증'과 '정맥혈전증'으로 나뉜다.

 

▷ 동맥혈전증 = 동맥혈전증은 심장에서 나온 피를 온몸의 장기와 미세혈관으로 보내는 동맥에 혈전이 생긴 병이다. 동맥 어디에나 생길 수 있고, 동맥이 지나는 심장·뇌 등의 장기에서도 발생한다. 주원인은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돼 혈액순환이 안 되고, 혈액 속 혈소판·과립구·대식세포·섬유세포 등이 서로 달라붙어 혈전이 된다. 동맥 혈전은 뇌경색·급성심근경색·급성폐색전증 등 응급질환을 유발한다. 호흡곤란·마비·의식불명·시야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동맥이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동맥과 연결된 뇌·심장·폐가 괴사하기 때문이다. 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질환이기에 즉시 치료해야 하며, 심한 경우 팔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 정맥혈전증 = 정맥혈전증은 온몸을 돌고 난 피를 폐를 거쳐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에 혈전이 생긴 병이다. 정맥혈전증이 동맥혈전증보다 훨씬 많은데, 동맥혈류가 정맥보다 빨라 잘 멈추지 않아서다. 정맥혈전증은 선천적으로 피가 끈끈하거나, 혈류가 느려지거나, 혈관내피세포가 망가진 경우 발생한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혈류가 느려지고 혈액이 빨리 돌지 않아 혈전이 잘 생긴다. 대부분 종아리·허벅지 등에 생긴다. 정맥 혈전은 응급질환은 아니지만, 내버려 두면 불시에 급사할 위험이 있는 심부정맥혈전증(하지 정맥이 막히는 병)을 유발한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다리가 붓고 다리에 통증과 열감이 느껴진다. 혈관이 튀어나오고 정강이를 손으로 눌렀다 떼어냈을 때 피부가 돌아오지 않고 푹 꺼진 채로 남기도 한다. 오래 걸어서 다리가 붓고 아픈 것과 달리, 아무 이유 없이 통증이 느껴지면 혈전증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 정맥에 있던 혈전이 떨어져서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 급사 위험이 큰 폐색전증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하면 환자 중 30%가 폐색전증을 겪는다.

 

◇ 고(高)위험군 미리 검진받고, 평소 혈액관리 신경 써야

혈전증이 유독 위험한 이유는 환자 중 절반이 응급상황이 나타나기 전까지 별 증상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이거나 ▲암 수술을 받았거나 ▲장기 입원자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혈전증 관련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혈전증 검사는 혈관 초음파 검사·CT(컴퓨터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 등을 통해 한다. 단, 정맥혈전증은 초음파 검사 전에 혈액 검사를 먼저 하는 게 권장된다(대한영상의학회). 혈액 검사는 혈전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조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한편, 혈전 예방을 위해서는 혈액 관리가 중요하다. 고등어·삼치 등 등푸른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지방산은 혈액 내 지방을 줄여 혈전 형성을 막는다. 피를 맑게 하는 과일과 녹황색 채소도 도움이 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자주 움직여야 한다. 입원·비행 등 자세를 바꿀 수 없는 경우에는 1~2시간마다 다리 스트레칭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걷는 게 좋다.

 

 


 

 

급사 유발하는 혈전, 위험 신호는 '이것'

헬스조선 편집팀 / 2017.07.10 16:56

 

 

다리 사진과 혈전 관련 설명

 

혈전(血栓)은 혈관에 정체된 피가 뭉친 것이다. '피떡'이라고도 불리는데, 급사를 유발할 수 있을 만큼 위험하다. 하지만 2014년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구의 83%는 혈전 질환(폐색전증) 증상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혈전은 생긴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동맥에 혈전이 생기면 '동맥혈전증' 온몸을 돌고 난 피를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에 생기면 '정맥혈전증'이다. 동맥 혈류는 정맥보다 훨씬 빨라 잘 정체되지 않기 때문에, 동맥혈전증보다는 정맥혈전증이 훨씬 많다.

 

동맥혈전증은 대부분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이로 인해 혈관내피세포가 손상되면 혈소판, 섬유세포 등이 달라붙어 혈전이 된다. ​동맥혈전증은 뇌경색, 급성심근경색 같은 응급질환을 유발한다. ​정맥혈전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선천적으로 피가 끈끈하거나, 혈관내피세포가 망가졌거나, 혈류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혈류가 느려지는 이유는 다양한데 오랜 기간 입원하거나 오래 앉아있는 등 움직이지 않는 게 주요 원인이다. 정맥혈전증은 응급질환은 아니지만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급사를 유발하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일으킨다.

 

동맥혈전증이 뇌경색 등을 유발하면 호흡곤란, 시야장애, 의식불명 등이 나타난다. 정맥혈전증이 있으면 한쪽 종아리에 부종, 통증, 열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혈관이 튀어나와 보이고, 발을 위쪽으로 젖혔을 때 종아리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오래 걷거나 서서 발이 붓고 아픈 것과 달리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다리 통증, 부종이 생겨서 걷기 어려울 정도일 때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혈전증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다. 혈전 고위험군이라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심부정맥혈전증 진료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 고위험군은 ▲혈전증 가족력이 있거나 ▲60세 이상 ▲암 등 수술받은 사람 ▲비만한 사람 ▲장기 입원자다.

 

혈전증 검사는 혈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통해 한다. 동맥혈전증은 심장·뇌 괴사 등의 증상이 확연히 드러나므로 진단이 잘 된다. 하지만 정맥혈전증은 초음파검사 전 혈액검사 등을 먼저 해야 한다(대한영상의학회). 혈액검사는 혈전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작은 조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정맥혈전증은 증상이 모호하고 가벼운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과 헷갈리기 쉽기 때문이다.

 

 


 

 

혈관 막아 급사 유발하는 '혈전'… 어떻게 막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2017.07.25 08:00

 

 

 

 

등푸른생선 섭취 도움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뇌혈관 질환이다. 1위인 암을 제외하면, 심·뇌혈관 질환이 대부분의 사망원인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 바로 '혈전'이다. 혈전(피떡)은 혈액 순환이 잘 안되는 등 여러 문제로 인해 혈액이 굳어 뭉친 것이다. 비만·고지혈증·동맥경화·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쳐 생긴다. 혈전이 혈관을 타고 다니다가 특정 부위를 막으면 갑자기 혈액 공급이 안 돼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급사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을 알아본다.

 

◇ 막히는 혈관 부위 다양… '급사' 위험 높아

▷ 뇌 = 뇌졸중은 혈전이 뇌로 가는 혈관을 막아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피가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막힌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주로 동맥(폐와 심장을 거쳐 깨끗해진 혈액을 온몸에 전달하는 혈관)이 막혀 발생한다. 특히 여름철 기온이 높아 혈관이 팽창하면서 뇌로 이동하는 혈류가 느려져 위험이 커진다.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더 잘 생기는 것도 한 원인이다. 뇌로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기능이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신체 마비가 생겨 잘 걷지 못하고 삼킴 능력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심한 경우 호흡이 곤란해지고 의식을 잃기도 한다. 뇌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외상을 입을 위험도 크다. 전조 증상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팔다리가 자주 저리고 안면 마비나 두통이 생긴다면 뇌혈관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 심장 =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이나 심장 근육 기능이 떨어지는 심근경색이 생긴다. 심한 경우 심장이 아예 멈추는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혈전으로 인한 심장질환은 대개 정맥(온몸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관)이 막혀 발생한다. 정맥은 동맥보다 혈액이 흐르는 속도나 늦어, 혈전이 생기기 더 쉽다.  전조 증상이 딱히 없고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생명에 매우 치명적이다. 심장으로 들어오기 직전인 폐가 막히면 폐색전증을 유발해 호흡곤란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갑자기 가슴이 조여오듯 아프거나 심장이 뛰는 느낌이 지나치게 드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이미 상태가 악화되었을 확률이 높다.

 

◇ 예방이 최선, 오메가3 풍부한 등푸른생선 도움

혈전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은 한번 발생하면, 이미 상태가 심각해져 회복이 어렵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 혈전을 줄일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인다. HDL은 혈중 지질 성분을 밖으로 내보내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삼치 등 등푸른생선과 견과류에 풍부하다. 기름진 튀김이나 과자·빵 등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꾸준히 운동해 위험 요소인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지 않고 1주일에 2~3회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도록 한다. 음주와 흡연 역시 혈관 건강을 해치므로 피해야 한다. 혈전이 이미 많다면, 항응고제나 혈전용해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혈액을 응고하는 비타민K의 작용을 방해해 혈전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다. 평소 비만·고혈압 등의 위험 질환을 갖고 있다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혈관 속 시한폭탄 '혈전', 어떻게 없앨 수 있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2017.09.14 14:12

 

 

 

 

뇌졸증·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혈전이다. 혈전은 혈액의 지방 성분과 노폐물이 뭉쳐 생긴 일종의 피떡이다. 혈관을 돌아다니다 뇌·심장 등의 혈관을 막아 질병을 일으킨다. 몸속을 떠다니는 혈전은 언제 혈관을 막을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셈이다. 혈전은 특정 질병이 원인이라기보단 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다. 혈전을 막을 수 있는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 물 마시기 = 하루 2L 이상 물을 충분히 섭취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몸속 수분량이 줄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끈적해져 혈중 노폐물이 잘 뭉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영국 런던대의 연구 결과, 온도가 오를수록 땀 배출로 인해 수분이 모자라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량이 늘고 혈액순환이 촉진돼 혈전이 줄어들 수 있다.

 

▷ 견과류·등푸른생선 먹기 = 견과류와 생선에 풍부히 든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지질 등 노폐물을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오메가3지방산 등 불포화지방산은 몸속에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이는 혈중 노폐물과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불포화지방산은 고등어·꽁치 등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아보카도 등에 풍부하다. 생선은 한 토막, 견과류는 한 줌 정도인 30g을 일주일에 2회 이상 먹으면 적절하다.

 

▷ 꾸준히 운동 하기 = 유산소 운동을 하면 지방이 연소돼 혈액 속 지방 성분도 줄어들어 혈전을 막을 수 있다. 걷기·조깅·자전거 타기·수영 등을 한 번에 30분 이상 주 4회 이상 하는 게 좋다.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의 경우, 제자리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을 촉진해 혈전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의 연구결과, 제자리걸음을 4분 이상 하면 혈관의 압력이 낮아지면서 혈액의 점성도가 줄어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