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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지식>/◈ 컴퓨터 & IT

올 겨울 나기를 도와줄 IT 아이템

by 파스칼바이런 2019. 11. 28.

 올 겨울 나기를 도와줄 IT 아이템

AhnLab 콘텐츠기획팀 l 2019-11-20

 

 

 

 

입동과 수능 한파가 지나간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겨울 날씨’에 돌입했다. 본래 우리나라 겨울의 특징을 일컫는 말은 삼한사온(三寒四溫)이었지만 요즘은 우스갯소리로 ‘삼한사미(三寒四微)’라고들 한다. 사흘간 추위에 떨고 나면 나흘동안 미세먼지에 떨어야 하는 계절이라는 게 참 씁쓸하지만 어쩌겠는가. 기후와 공기를 바꿀 수 없다면 삼한사미에 유용한 아이템으로라도 올 겨울을 이겨보자.

 

(*이 글에 언급된 제품은 사용자 평판 등을 토대로 임의 선정한 것으로, 안랩과는 무관한 제품임을 밝힙니다.)

 

 

출근길부터 은근한 실내 추위로부터 지켜줄 가성비 갑(甲) 아이템

 

가을 트렌치 코트를 실컷 입어보기도 전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두터운 겨울 패딩을 꺼내 입는 사람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겨울과 함께 어김없이 찾아온 냉기 가득한 사무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직장인들은 월동 준비에 나섰다. 다가올 혹한기로부터 우리를 따듯하게 보호해줄 스마트한 난방 용품들이 인기다. 단, 난방 용품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1. 충전식 휴용 손난로대

 

1회용 핫펙 대신 요즘엔 USB로 충전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휴대용 손난로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개의 손난로처럼 보이지만 충전 후 두 개로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식 손난로가 특히 인기. 출근 전엔 집에서, 퇴근 전엔 사무실에서 USB로 충전한 후 양쪽 주머니에 한 개씩 넣고 길을 나서면 얇은 주머니 속에서도 온기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나 귀여운 디자인으로 청소년을 비롯해 젊은 사용자들의 소비 욕구를 부추기는 방한 아이템이다. 단, 보조배터리와 마찬가지로 외부의 압력에 의해 눌리거나 과도한 충전이 되었을 경우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사용 전에 다른 소비자의 평가와 주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도록 하자.

 

2. 실내에서도 발이 시려운 그대를 위한 ‘풋워머’

 

 

두터운 벽을 기어코 통과한 냉기에 발끝이 시려운 계절이다. 몇 년 전만해도 털인형 같은 실내화나 도톰한 실내화가 인기였지만 최근엔 이른바 ‘풋워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발 두 개를 겹친 크기의 입는 형태의 천으로 된 풋워머나 온풍기의 역할을 하는 발 받침대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대부분 1~5단 등의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화재 예방을 위해 일정 시간 후 자동 전원 차단을 제공하는 제품도 많다. 천으로 된 풋워머는 연결된 천을 세탁할 수 있느냐가 관건.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손쉽게 내피를 분리해 물세탁도 가능하다. 그러나 귀찮은 것은 질색이거나 사무실용이라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입는 형태가 아닌 온풍기 방식의 발 받침대형 풋워머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3. 전기 요금과 화재 염려 줄이고 편리함은 높인 최신 전기 난방 용품들

 

 

많은 회사에서는 화재 우려로 개인용 난방 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는 전기 요금 부담으로 옷을 여러 벌 껴입는 겨울나기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이에 전기 난방 용품 업체들은 화재와 전기 요금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할 수 있는 IoT 난방 용품들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가성비 갑’의 대명사 샤오미 스마트미 전기난로는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을 통해 외부에서 온도, 타이머, 예약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사무실과 가정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전기 담요를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에 나온 전기 담요들은 대부분 스마트 온도 조절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과열 방지 또는 누전 시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을 탑재해 화재 위험을 줄였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 스마트한 기능을 갖춘 전기 난방 용품은 각 제품별 주의 사항을 꼭 지키며 사용해야 한다.

 

추위보다 더 걱정스러운 미세먼지 잡는 ‘안티더스트’ 기기들

 

미세먼지는 우리 삶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집안마다 공기청정기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주는 에어드레서와 스타일러가 신혼부부의 필수템이라고 하니 미세먼지가 산업의 지형마저 바꾸고 있다. 차량용, 사무실용, 목에 걸고 다니는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중국에는 심지어 100미터 높이의 도시형 공기청정기가 등장했다. 우리 생활 곳곳에 퍼지고 있는 ‘안티더스트(Anti Dust)’ 기기들을 알아보자.

 

1. 스마트폰 필수템 미세먼지 앱

 

 

미세먼지를 예보하는 스마트폰 앱으로는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미세미세와 에어비주얼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통신사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미세먼지 앱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의 에브리에어와 KT의 에어맵 코리아가 그것이다.

 

미세미세는 실시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고 미세먼지 유입양에 따라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에어비주얼은 선택한 지역의 지난 한 달 대기오염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전 세계의 실시간 오염지수를 파악할 수 있다. SK텔레콤 에브리에어는 대형 건물의 실내 미세먼지 데이터를 제공하며, KT 에어맵 코리아는 KT의 공중전화 부스와 전봇대 등에 자체 공기질 측정망을 설치해 여기서 나오는 데이터로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통신사들은 미세먼지 데이터 수집에 대해 사회공헌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즉, 미세먼지로 인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미세먼지 앱을 플랫폼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 마스크가 번거롭다는 편견은 그만!

 

 

미세먼지용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웬만큼 심각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화장이 지워지거나 안경에 김이 서리는 등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한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코에 직접 삽입하는 초소형 마스크를 개발하기도 했다. 제품의 클립 중앙부를 잡은 뒤 코 안에 부드럽게 밀어넣고 숨을 들이마시며 필터를 코 속에 안착시키는 방식이다.

 

3. 집-차-사무실까지, 공기청정기가 필수라면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차량에 공기정화 필터가 장착되어 있지만 이걸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7%까지 필터링해 주는 3단계 필터 기능이 장착되어 있는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출시되었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가 거실이나 집 안에 있지만 목걸이용과 탁상용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크기는 대부분 손바닥만 한 넓이에 머그컵이나 텀블러만 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필터를 물로 씻어내는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여름에는 휴대용 선풍기로 이용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 배출 차단시스템을 갖춘 청소기도 있다. 세계적인 기관으로부터 미세먼지·알레르기 유발 물질 차단 성능을 인정 받은 데는 27개의 에어홀로 구성된 싸이클론 기술과 제거한 먼지가 다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99.999% 미세먼지 배출 차단 시스템'을 갖춘 제품이 출시됐다.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의 시작은?

 

삼한사미의 겨울을 함께 견뎌줄 다양한 기기들이 인기지만, 미세먼지나 독감의 위협이 존재하는 겨울나기의 기본은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다. 평소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유의하고 환기, 가습, 숙면 등 건강한 습관을 갖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 여러 차례 언급한 것처럼 아무리 탁월한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라도 사용자가 주의하지 않으면 언제든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