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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현장에서] 말씀으로 오신 주님과 인격적 만남 정월기 신부(서울대교구 광장동본당 주임) 가톨릭평화신문 2020.01.12 발행 [1547호]
▲ 정월기 신부
“주님과 인격적 만남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나요?”라고 한 신자가 물었다.
그리스도교의 성경 묵상은 말씀으로 오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인격적인 만남이란 말씀으로 오신 주님이 예수라는 인격체로서 현존하시며, 사람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를 만나주심을 믿고 그분의 현존 안에 머무는 것이다.
그 만남은 보고 듣고 마음으로 통하면서 이뤄진다. 예수님께서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요한 1, 48)라고 하시며 나타나엘을 보신다. 성경을 묵상하는 사람은 그분의 보심에 참여한다. 말씀으로 오셔서 인격적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은 우리를 보고 들으시고 우리를 마음으로 사랑하신다.
주님의 봄과 들음과 마음의 사랑에 참여하면서 그분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다. 그분 말씀을 듣고, 그분의 행적을 보고 그분의 사랑을 마음으로 느끼면서 그분과의 인격적인 만남에 참여하는 것이다.
인격체는 다른 사람이나 실재를 만날 때에 눈과 귀와 마음을 활용하여 눈으로는 보고(시각), 귀로는 들으며(청각), 마음으로 소통하며 친교에 참여한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말씀을 귀로 듣는다. 주님의 행적을 눈으로 바라본다. 그분의 마음에 함께하면서 그분 사랑에 참여한다.
예수님이 세례받으실 때에 하느님의 음성이 들리고 비둘기 모양으로 성령이 내렸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마태 3,17)이란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을 만난다. “하느님의 영이 비둘기처럼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바라보며 그분을 보고 만난다. 예수님이 체험한 성령의 뜨거운 사랑에 참여하며 예수님과 함께 머문다. “우리가 들은 것 우리가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1요한 1,1)이 살아 있는 인격체로서 성경을 묵상하는 이들을 만나 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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