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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 때 '후루룩' 국물 먹다가… 뇌졸중?

by 파스칼바이런 2021. 1. 31.

추울 때 '후루룩' 국물 먹다가… 뇌졸중?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l 2021.01.20 07:45

 

 

 

 

날이 추울 때 찾게 되는 뜨끈한 국물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고혈압인데, 국물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많아 고혈압을 유발한다.

 

추운 겨울에는 추운 날씨뿐 아니라 국물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나트륨은 철분, 칼슘과 같은 무기질의 일종으로 화학조미료, 가공식품 등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식품에 함유돼 있다. 몸속에서 나트륨은 삼투압 작용을 통해 체액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칼륨과 함께 세포 안팎에서 산, 알칼리의 균형을 조절하고 근육 자극과 신경의 흥분을 조절한다.

 

적당량의 나트륨은 필요하지만, 나트륨 섭취가 지나치면 고혈압, 신장병, 심장병, 비만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나트륨은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소금 5g)이다. 소금 5g은 숟가락으로 2분의 1큰술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국인 전체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적정 섭취량의 두 배 이상인 4646mg이다. 이는 매 끼니 국이나 찌개 등 국물 음식과 김치, 젓갈 등의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이나 찌개의 건더기만 먹는다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국물까지 싹 비워내는 식습관은 문제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햄, 소시지, 젓갈류 등 소금을 이용해 조리, 저장한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요리할 때는 간장, 고추장, 된장, 화학조미료, 베이킹파우더 등을 최소로만 넣는다. 짠맛을 내는 양념 대신 고춧가루, 후추, 마늘, 생강, 겨자, 식초 등으로 맛을 내고 식품 자체의 맛을 살려 싱겁게 조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라면이나 즉석식품 등을 조리할 때는 수프의 양을 적당히 덜어내고 국, 찌개, 국수, 라면에는 국물에 나트륨이 많으므로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게 좋다. 음식의 온도가 높으면 짠맛이 덜 느껴지므로 조리를 끝낸 후 간을 하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