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사진 에세이 내 작은 방] 빛의 통로를 따라서 가톨릭평화신문 2022.01.16 발행 [1646호]
에티오피아의 고대 문명을 이어받은 성채 도시 곤다르. 세월만큼이나 깊은 어둠은 빛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우리가 먼 곳으로, 더 먼 곳으로 떠나려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함이다. 오늘 현란한 세계 속에서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갈 일이다.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눈동자가 길이 되리니. 내가 삼켜낸 어둠이 빛의 통로를 열어 줄지니.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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