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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과 시(현대)

김미영 시인 / 말모이 외 1편

by 파스칼바이런 2022. 10. 17.

김미영 시인 / 말모이

 

 

오늘도

숲을 뒤적이며

 

풀벌레들의 말

다람쥐들의 말

나무들의 말 받아쓰는

옆집

시인 아줌만

 

숲이 말모이래

천연 말모이래

 

 


 

 

김미영 시인 / 메밀꽃

 

 

바위섬 가슴에 닿자

 

꽃이 되는

 

파도

 

 


 

김미영 시인

1964년 경기도 평택 출생.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 졸업. 1996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2007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당선되어 등단. 서덕출문학상‘경기시인상‘수원문학상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동시집 <잠자리와 헬리콥터>, <손수건에게>, <불량식품 먹은 버스>, <흙탕물총 탕탕>, <마늘각시>, <궁둥잇바람>, <우산걸음> 등이 있다. 2011. 제5회 서덕출문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