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원로 법정스님이 11일 입적했다. 사진은 1997년 12월 길상사 개원법회를 방문한 김수환 추기경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법정스님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듬해 명동성당에서 특별 강론을 했다.
우리 人生(인생)
인생에 있어, 삶을 표현하기를 기독교 에서는 '잠깐 있다 없어지는 안개' 로 불교 에서는 '한 조각 뜬구름'으로 표현들 합니다. 또 테레사 수녀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인간의 삶이 그 만큼 덧없고 허무한 것이라는 의미일 것 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삶이란 ‘풀잎 끝에 맺힌 이슬’이나 석양에 비쳐지는 그림자‘ 가 아닌가 생각도 해 봅니다. 특히 석양에 비쳐지는 그림자가길게 보이지만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습니까?
의학의 발달로 앞으로 수명이 연장되어 100세를 넘긴다 해도, 그래도 천세 만세 영원한 삶을 누릴수는 없겠지요. 또 한편으로 살아가다 보면 어찌 좋은일 만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밉기도 하고 화 나는 일도, 억울한 일도 있겠지요 때로는 증오에 빠져 매일 매일을 보복를 생각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시기하며 아웅다웅 하며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우리들 인생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인생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이리도 짧은 인생을 살면서......... 漢(한)나라 때의 민간의 노래 ‘西門行(서문행)’의 한 구절이기도 한 시구를 떠 올려 보면 “사람이 백 년을 채워 살지 못하면서 늘 천 년 어치의 근심을 품고 사네,“[人生不滿百 常懷千歲憂, (인생불만백 상회천세우)] 즉 오래 살아도 백년을 채우기 어려운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도 늘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근심 걱정을 품고 살아갑니다. 큰 걱정이 없으면 작은 것을 크게 걱정하고, 걱정이 없으면 공연한 것까지 찾아서 걱정을 합니다. 쓸모없는 남 과의 비교 에서도 걱정거리는 많이 찾아옵니다. 도움도 안 되는 걱정일랑 털어버리리는 그것이 즐겁고 건강한 삶의 첫걸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굳이 살펴 보자면 타워펠리스에 사는 사람이나 부영의 소형아파트에 사는 사람, 비단금침을 깔고 덮고 자는 사람이나 소창목 순면 이부자리를 덮고 자는 사람,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먹고 사는 사람이나 된장찌개에 나물과 김치를 먹고 사는 사람, 살루트30년, 바렌타인30년’ 양주 마시는 사람이나 ‘참이슬’소주 한 두어잔을 즐겨 마시는 사람, 다금바리, 고급 참치회 안주를 즐기는 사람이나 삼겹살 노릇 노릇 구어 안주하는 사람, 조금만 아파도 유명하고 비싼 종합병원만 찾는 사람이나 아프더라도 동네 병원을 디니는 사람, 고급스러운 명품으로 몸을 두른 사람이나 싸고 실용적인 옷을 걸친 사람, BMW, 벤츠 타고 다니는 사람이나 소형 마티즈 타고 다니거나 아니면 버스, 전철 타고 다니는 사람, 자식에게 많은 유산을 물려주는 사람이나 살 만큼 조금 챙겨주고 좋은일 하는 사람, 돈을 모을줄만 알았지 쓸줄을 모르는 사람이나 풍족하지 않으면서도 쓸줄 아는 사람, 늙어서도 욕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나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편안히 사는 사람, 幽明(유명)을 달리해 호화 묘소에 누워있는 사람이나 幽明(유명)을 달리해 남골당에 누워있는 사람, 등등...
어제 입적하신 법정스님께서 마지막 길까지 놓지 않으신 ‘무소유’ 정신 “무소유는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크게 다르며, 무엇이 그리 행복한 것 인지? 누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는지...
끝으로 판단하고 사색해 보는 몫은 여러분의 것 임을 밝히면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습니다. 부귀영화가, 건강함이 언제나인것은 아닙니다. 한번뿐인 인생 어차피 갈 인생 즐겁게 살아 가십시다.! 아울러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나누십시다.!
글쓴이 / 雪峰 金 福 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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