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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가톨릭 산책

맹인들의 수호성인 오틸리아

by 파스칼바이런 2010. 4. 29.
맹인들의 수호성인 오틸리아

 

맹인들의 수호성인 오틸리아

  

오틸리아(Othilia, 660-720년) 성녀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에서 공작이었던 아버지 아티크와 메로빙거 왕가 출신인 어머니 베레스윈드의 맏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다. 아버지는 잔인한 성격을 지닌 사람으로 맹인으로 태어난 딸을 죽이려 했으나 어머니가 유모의 도움을 받아 숨길 수 있었다.

유모가 그녀를 맡긴 곳을 발마에 있는 수도원이었다.

 

오틸리아 성녀는 673년경에 세례를 받았는데, 레겐스부르크의 성 에르하르도 주교가 그녀의 눈을 만지자 눈이 열려 시력을 찾는 기적이 일어났다.

눈을 뜬 오틸리아는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어머니의 집안인 메로빙거 왕조와 싸움을 벌이던 아버지는 딸을 오히려 생 오딜 산에 감금하였다.

 

680년경에 메로빙거 왕조를 없애려는 음모가 어느 정도 성공하고 권력을 차지하자 아버지는 오틸리아를 풀어주고 베네딕도회 호엔부르크 수도원의 원장이 되도록 관용을 베풀었다.

몇 년 뒤 그녀는 자신이 설립한 니더뮌스터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

 

오틸리아는 당시 여성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공식적으로 금한 교회에 맞서 개혁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였고, 반목하고 있던 이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오틸리아 성녀의 상본은 두 눈과 책을 들고 있는 그림으로 묘사된다.

성녀는 알자스의 수호성인, 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이나 맹인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축일은 12월 13일이다.

 


 

축일 12월 13일 성녀 오틸리아(Othil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