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제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제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제'가 봉행되고 있다.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제’ 열려…불자 1만여명 참석 지율스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고소 ▲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행사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스님들이 합장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1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불교시민단체와 사찰 50곳,스님 1000여명과 불자 1만여명이 참석하는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가 열렸다. 이날 수륙대재(水陸大齋)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공사 중단을 촉구하면서 “인간을 위한 개발과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희생된 물과 뭍 생명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교의식으로 진행됐다.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스님의 고불문 낭독과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의 개회인사를 시작으로 조계종 환경위원장 주경스님의 발언과 회심곡 등 천도의식에 이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연대사, 가수 안치환의 문화공연 순으로 이어졌고,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인 수경스님(화계사 주지)의 발언과 4대강 개발에 반대하는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됐다. ▲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행사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참석자들이 4대강에서 떠온 물을 부처님께 올리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 추진위는 이날 이후, 공사가 진행중인 4대강 현장에는 선원 형태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국 사찰에 펼침막을 내걸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 불교환경운동가 지율스님, 한명숙 전총리,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등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행사에 앞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 중단을 강하게 요구해 온 지율스님은 지난 16일,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사업 홍보영상이 사실과 다르다며 자신이 지난 1년간 낙동강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과 영상 등을 자료로 첨부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검찰에 고소했다. ▲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행사가 열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스님들이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흔들고 있다. 지율스님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낙동강 공사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준설은 대부분 국토해양부 영상의 홍보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홍보하고 있는 흡입식 준설은 낙동강의 경우 10곳 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분 지역에서는 직접 준설방식으로 준설하고 있고, 오탁 방지막도 대부분 끊어져있거나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