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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화 & 이콘

성모 마리아 - 2세기. 로마

by 파스칼바이런 2010. 7. 16.

 

 

성모 마리아 - 2세기. 로마

프리실라 카타콤바의 프레스코화.

 

이 유형의 성모님의 자세는 두 팔을 위로 벌려 들어 올리시고 기도를 드리시는 모습인데 아기 예수는 묘사되지 않는다.

이러한 성모님의 자세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있어 생소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구약과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모두에게 알려져 있었던 기도의 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유대인들도 이러한 자세로 기도했고 초대 교회 사람들도 그러했음을 카타콤바의 벽화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날의 사제들도 미사 중에 이러한 자세로 기도를 드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초세기부터 알려졌던 오란스 형으로 그려진 성모 이콘은 4세기경에 비롯되었는데 그 후 성모 이콘의 전형으로 그 시원적인 주제가 되었다.

이 이콘은 많은 동방교회의 성당들의 지성소 위에 만들어지는 작은 반원형의 돔(Apsis)에 많이 그려지는데 이 작은 반원형의 돔은 성당 중앙의 카다란 돔과 이어져 있어 중앙 돔의 예수 그리스도와 연계되어 하느님의 나라와 지상(인간)을 일치시키는 분이시며, 하늘의 문이라고 칭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모 찬가인 아카피스토스의 2절에서

"기뻐하소서, 당신은 하늘의 사다리, 당신에 의해서 주님은 내려 오셨다.

기뻐하라, 하늘의 다리여. 지상의 사람들을 하늘로 인도하소서." 라고 칭송되어 지고 있다.

 

(이콘,신비의 미. 편저 장긍선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