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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성 김대건 사제

김대건 신부 유해 다시 진쟈샹 성당에

by 파스칼바이런 2011. 12. 21.
김대건 신부 유해 다시 진쟈샹 성당에

김대건 신부 유해 다시 진쟈샹 성당에

 

 

사제수품지…중국 상하이 한인본당·국내 신자들 정성 결실

 

(사진설명)

▶하이교구장 진루센 주교 주례로 유해안치식을 거행하고 있다.

▶상하이 푸동의 진쟈샹성당내 기념경당에 안치된 김대건 신부의 유해.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신부의 성해(척추뼈 조각)가 지난해 말 성인이 사제품을 받았던 중국 상하이 푸동의 진쟈샹(金家港)성당으로 옮겨져 안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교회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한인본당 신자들과 중국교회 관계자들은 지난해 12월 8일 상하이 푸동신구 대진쟈샹 35호 진쟈샹성당 현지에서 300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상하이교구장 진루센 주교 주례로 김대건 신부 성해안치식을 거행하고 그간 푸동지역 당무치아오(唐墓橋)성당에 임시로 안치돼있던 성해를 진쟈샹성당 내에 마련된 기념경당으로 옮겨 안치했다.

 

김대건 신부의 성해는 김신부가 사제품을 받았던 진쟈샹성당에 안치돼 있었으나 성당이 푸동지구 개발사업에 밀려 철거됨에 따라 지난 2001년 3월 인근의 당무치아오성당으로 옮겨졌다.

 

진쟈샹성당은 17세기 명나라 숙종(1628~1643년) 때 중국 화동지역 최초의 성당으로 건립됐으며 김대건 신부는 1845년 8월 17일 이 성당에서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로부터 사제품을 받았다.

 

진쟈샹성당 철거 후 중국교회는 이 성당에 대한 한국교회 신자들의 남다른 사랑을 감안해 새 진쟈샹성당을 원래의 성당터에서 1.5km 정도 떨어진 곳에 건립할 수 있도록 돕고, 내부에 성인을 기념하는 경당 자리를 배려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한인본당 공동체와 한국교회 신자들은 정성을 모아 설계 때부터 경당을 손수 꾸미고 지난 2004년 12월 8일 기념경당을 축성한 바 있다.

 

[가톨릭신문, 2007년 1월 7일, 서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