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8월23일 성녀 로사(Rose)

by 파스칼바이런 2012. 1. 17.

축일  8월23일 성녀 로사(Rose)

신분 / 은수자, 3회원

활동지역 / 리마(Lima)

활동연도 / 1586-1617년

같은이름 / 로싸, 로즈

 

 

리마의 성녀 로사(Rosa)

 

1586년 4월 20일 페루 리마의 에스파냐 가문에서 태어나 이사벨 데 플로레스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성녀는 14살 때에 로사(Rosa)라는 이름으로 견진을 받았다.

용모가 빼어나게 아름다웠던 그녀는 양친의 결혼 계획을 끝내 반대하고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모델 성녀로 모시던 시에나(Siena)의 성녀 카타리나(Catharina)를 본받기 위하여 엄격한 생활을 하기 시작하였다.

로사는 도미니코회 3회원이 되었는데, 그녀가 부모를 도와야 할 입장이므로 정원의 통나무 집 속에서 은수생활을 하였다.

 

이때부터 여러 가지 신비적인 특은을 비롯하여 환시를 보았는데, 초자연적인 일들이 자주 일어나게 되자, 사제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그녀를 심사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들은 로사 주변의 모든 일들이 초자연적인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로사의 성덕 이야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하여 자기의 집 정원은 영성 센터로 변하였다.

건강이 나빴던 관계로 로사는 돈 곤잘로 데 마사와 그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여 3년 동안 리마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지내다가 운명하였다.

그녀는 교황 클레멘스 10세(Clemens X)에 의하여 1671년 4월 12일 신세계의 첫 번째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페루와 남아메리카, 서인도 제도, 필리핀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다.

 


 

 

[금주의 성인] 리마의 성녀 로사(St. Rose of Rima, 8월 23일)

 

 

 

고행 실천하며 오직 신앙만을 

 

1586~1617. 페루 출생 및 선종. 도미니코수도회. 아메리카 대륙의 첫 성인. 페루 및 남미의 수호성인.

 

성녀는 페루로 이주해온 스페인 귀족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콜럼버스가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한 뒤 많은 스페인 사람들이 황금의 땅을 찾아 남미로 이주하던 시기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유달리 신심이 깊었던 성녀는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를 모범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평생 단식과 고행, 자선과 기도로 점철된 삶을 살았습니다.

 

성녀는 어떻게 하면 좀 더 주님 수난 고통을 나눠질 수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일주일에 3일은 물과 빵만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좋아하던 과일도 먹지 않았습니다. 침대를 버리고 바닥에 돌을 깔고 자거나 밤새 기도를 바치는 등 극심한 고행을 스스로 실천했습니다.

성녀 부모 역시 독실한 신자였지만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신앙에만 매달리는 딸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성녀를 혼인시키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성녀는 도미니코회 제3회에 입회합니다.

 

성녀는 누가 봐도 눈에 띄는 미모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성녀는 이마저도 못마땅해 하며 머리를 짧게 자르고 얼굴에 재를 묻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을 걸거나 찾아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성녀는 간혹 탈혼 상태에 빠지기도 했는데 이러한 일들 때문에 성녀는 한때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녀는 묵묵히 자신만의 신앙을 이어갔습니다. 또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헌신하면서 집 근처에 작은 방을 지어 갈 곳 없는 이들을 불러다 돌봤습니다.

 

어린 나이에 단식과 고행으로 몸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성녀는 3년간 투병생활을 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녀는 이 투병생활도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행복해했습니다. 성녀는 1671년 교황 클레멘스 10세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 첫 번째 성인으로 시성됐습니다.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

 

 

 

1586년 페루의 리마에서 태어났다. 가정에서 생활할 때 덕행의 길을 내딛기 시작하고, 성 도미니꼬 제3회에 입회한 후 보속과 신비의 관상 생활에 위대한 진보를 이루었다. 1617년 8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리마의 성녀 로사 동정녀가 쓴 글에서

(Ad medicum Castillo: edit. L. Getino, La Patrona de America, Madrid 1928, pp. 54-55)

 

온갖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구세주께서는 소리 높여 비할 데 없는 위엄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은총이 역경을 뒤따른다는 것을 모든 이들은 알아야 한다. 고통의 육중한 짐 없이는 은총의 정상에 도달하지 못하고 선물의 분량은 노고의 분량에 따라 증가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아, 오류와 거만에 빠지지 말라. 천국에 이르는 사다리는 하나뿐이다. 십자가가 아니고는 천국에 오를 수 있는 다른 길이 없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나는 엄청난 충동을 느껴 거리에 뛰쳐나가 광장에 서서 나이와 성별과 계급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있는 힘을 다해 이렇게 외치고 싶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여, 모든 사람들이여, 내 말을 들으십시오. 그리스도의 명령으로 그리스도의 입에서 받은 말씀으로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고통을 당하지 않고서는 은총을 얻을 수 없습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하느님의 본성에 긴밀히 참여할 수 있고 하느님 자녀들의 영광과 영혼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때 느낀 이 충동은 또 하느님 은총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라고 나를 끊임없이 뒤흔들어 땀이 흐르고 숨막힐 정도로 나에게 번민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내 영혼은 육신의 감옥 안에 갇혀 있지 못하고 감옥을 부숴뜨리고 자유를 얻어 날쌔게 온 세상을 돌진하면서 다음과 같이 소리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하느님의 은총이 얼마나 크고 아름다우며 얼마나 고귀하고 보배로운지 또 그 안에 얼마나 숱한 재화와 보물, 기쁨과 감미로움이 담겨 있는지 안다면 그들은 틀림없이 온갖 관심과 열의와 힘을 다해 고통과 괴로움을 얻으려 할 것이고, 비할 수 없이 고귀한 은총의 보화를 얻기 위해 온 세상 모든 이들은 쾌락보다 질병과 아픔과 고뇌를 찾아내려 할 것입니다. 이 은총이야말로 끈기 있는 인내에서 얻어지는 최종적인 보상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보상을 나누어 주실 때 그들의 공로를 측정하는 그 저울을 사람들이 안다면 자신들에게 닥쳐오는 십자가나 역경에 대해 불평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마의 성녀 로사의 생애와 사상

성화속의 리마의 성녀 로사(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