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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법정스님 글

그리운 사람 / 법정 스님

by 파스칼바이런 2012. 2. 7.

그리운 사람

 

 

우리가 진정으로 만나야 할 사람은 그리운 사람이다.

곁에 있으나 떨어져 있으나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거리는 그런 삶과는 때때로 만나야 한다.

 

그리워하면서도 만날 수 없으면 삶에 그늘이 진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지극히 사무적인 마주침이거나 일상적인 스치고 지나감이다.

 

마주침과 스치고 지나감에는 영혼의 울림이 없다.

영혼의 울림이 없으면 만나도 만난 것이 아니다.

 

- 법정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