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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8월 25일 성 요셉 데 갈라산즈 / 1556-1648년

by 파스칼바이런 2012. 3. 31.

축일 8월 25일 성 요셉 데 갈라산즈

(Joseph de Calasanz)

신분: 신부, 설립자, 교육자

활동연도: 1556-1648년

같은이름: 갈라상스, 요세푸스, 요제프, 조세푸스, 조세프,

조셉, 조제프, 주세페, 쥬세페, 호세

 

 

성 요셉 데 갈라산즈(Josephus de Calasanz)

 

아버지 페드로 갈라산즈(Don Pedro Calasanza)와 어머니 마리아 가스토네아(Maria Gastonea)의 막내아들인 성 요셉 데 갈라산즈(Josephus de Calasanz)는 에스파냐 아라곤(Aragun)의 페트랄타 데 라 살(Petralta de la Sal) 근처의 칼라산사(Calasanza) 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에스타디야(Estadilla)에서 문법과 수사학을 공부하였으며, 레리다(Lerida) 대학에서 철학과 법학을 공부하여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1571-1577년). 그리고 발렌시아(Valencia) 대학과 알칼라 데 에나레스(Alcala de Henares)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런데 이 기간 중에 어머니와 형이 사망하자, 아버지는 요셉이 돌아와 결혼하여 가문을 이어가기를 바랐다. 그러나 요셉은 이러한 아버지의 뜻을 물리치고 1583년 12월 17일 우르겔(Urgell)의 주교인 우고 암브로시우스(Hugo Ambrosius)로부터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 후 성 요셉은 알바라신 교구에서 활동하였다. 교구장 주교는 성 요셉을 자신의 고문 신학자이자 주교대리로 임명하여 피레네 산맥의 외딴 지역들에 대한 성직자들의 개혁과 신앙 재건을 위하여 파견되었다. 요셉은 모든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592년 로마(Roma)로 가서 콜론나(Colonna) 추기경을 만났는데, 그 추기경 역시 성 요셉을 자신의 고문 신학자 겸 조카의 스승으로 삼았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그는 로마에서 교육과 자선 활동을 위한 공동체 설립을 시도하게 되었다. 그는 로마에서 일반 국민들의 무지와 윤리적 타락, 특히 부모가 죽은 뒤 버림받은 고아들을 보살피고 교육하는 일이 급선무임을 깨닫고 티베르 강을 끼고 있는 빈민가에서 유럽 최초의 무료 공립학교를 개설하였다. 그는 1597년에 두 사제의 도움으로 이 학교를 연 다음 ‘그리스도교 교리 형제회’의 책임자가 되었다. 마침내 1617년 교황 바오로 5세(Paulus V)는 성 요셉이 설립한 학교를 공식 수도회로 승인해 주었고, 많은 이들의 지원과 협력으로 이와 유사한 많은 학교들이 설립되어 학생수가 천여 명에 이르게 되었다. 1621년 11월 18일에 그의 공동체는 교황청으로부터 정식 인준을 받은 수도회가 되었으며, 성 요셉은 이 수도회의 종신 총장이 되었다.

 

초창기의 사제들은 주로 초등학교에서 가르쳤다. 성 요셉은 초급과 중급 학교의 체계화에 기여하였다. 그는 교과과정을 면밀히 구성하였고 어린이들이 선(善)을 사랑하도록 교육 원칙을 세웠다. “어린이들이 처음부터 신앙과 문학 교육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삶이 행복함을 알게 된다.”고 그는 기록하였다. 이들 학교는 에스파냐, 보헤미아(Bohemia), 폴란드, 이탈리아 등 수많은 나라에 세워졌다. 그러나 설립자의 만년은 야심을 가진 후계자들의 심각한 분쟁으로 점철되었다. 그는 또 다른 욥처럼 용기를 발휘하였지만 그의 수도회에 대한 신뢰는 그가 죽은 후에야 되살아났다. 그는 로마에서 1648년 8월 25일에 운명하였고, 1748년 8월 7일 시복되었으며 1767년 7월 16일 교황 클레멘스 13세(Clemens X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교황 비오 12세(Pius XII)는 그를 ‘모든 그리스도교 학교의 천상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성 요셉 데 갈라상스(Josephus de Calasanz) 사제

 

 

1557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에서 태어났다. 훌륭한 교육을 받은 후 사제로 서품되고 먼저 본국에서 일하다가 로마로 가서 가난한 어린이들을 교육시키는 데 헌신하고 이런 목적 하에 수도회를 창립했다. 자기를 시기하는 사람들로부터 모략 중상을 받아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1648년 로마에서 세상을 떠났다.

 

성 요셉 데 갈라상스 사제의 글에서

(Memoriale al Card. M. A. Tonti, 1621: Ephem, Calas. 36,9-10: Romae 1967, pp.473-474; L. Picanyol, Epistolario di S. Giuseppe Calasanzio. 9 vol., ediz. Calas., Romae 1951-1956, passim)

 

그리스도께 매달려 그분만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노력합시다

 

어린이들, 특히 가난한 어린이들을 교육시키고 이렇게 하여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는 데 헌신하는 것은 고귀하고 큰 공로가 되는 직분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린이들의 교사가 되어 그들의 육신과 영혼의 선익을 찾으며 지식을 전수하고 특히 그들에게 신앙과 그리스도교 교리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어떤 면에서 보면 그들에게 수호 천사들이 하는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교육은 어린이들의 출신이나 가정의 상태에 관계없이 그들의 악을 멀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더 쉽게 그리고 더 자발적으로 선행을 하도록 자극을 주고 인도하는 데 가장 좋은 도움입니다. 교육을 통하여 어린이들은 더욱 개선되어 교육을 받은 후에는 그것을 받기 전에 어떤 상태였는지 모를 정도로 변합니다. 그들은 마치 나무에서 움트는 새싹과 같습니다. 새싹은 처음에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자라나게 할 수 있지만 일단 굳어지면 그것을 고칠 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전혀 없어지고 맙니다.

 

어린이들 특히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준다면 그것은 그들 자신에게만 인간적 품위의 향상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닙니다. 그 교육은 신앙 면에서건 물질적 발전의 면에서건 사회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이 올바른 길로 걸어가는 것을 볼 때 기뻐하는 반면, 시 당국자들은 정직하고 착한 시민들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특히 교회로서는 기뻐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이 젊은이들은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복음을 증거하는 이들로서 교회의 다양한 생활 및 활동 분야에 성숙한 이답게 또 효과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이 교직을 수행하고자 하는 이들은 그것을 더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넘치는 사랑과 큰 인내심의 무기를 지녀야 합니다. 특히 그들은 겸손에 기초를 두고 진리를 가르칠 합당한 도구가 되고 이 고귀한 직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힘을 지니며 천상 은총에 풍성해지도록 하느님께 겸손되이 간구해야 합니다. 성서는 "많은 이들을 정의의 길로 인도하는 이들은 별처럼 길이길이 빛날 것이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교직자들이 종신 서원으로써 이 직분을 수행하기로 하고 그리스도와 일치되어 그분만을 섬기는 데 노력한다면 이 직분의 효과를 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의 말씀은 주님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펠릭스 이보 라이허 / 동정 마리아 앞의 갈라상의 성 요셉

Felix Ivo Leicher, Saint Joseph Calasantius before the Virgin

1767, Oil on canvas, 182 x 115 cm

Kuny Domonkos Museum, Tata

 

고야 / 갈라상스의 성 요셉의 마지막 영성체

Francisco de Goya y Lucientes, The Last Communion of St Joseph of Calasanz

1819, Oil on canvas, 250 x 180 cm

Escuelas Pias de San Anton, Madr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