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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축일 & 성인

축일 6월 28일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 / 1784-1847년

by 파스칼바이런 2012. 9. 20.

축일 6월 28일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

(Vincentia Gerosa)

신분: 설립자

활동연도: 1784-1847년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Vincentia Gerosa)

 

성녀 바르톨로메아 카피타니오(Bartholomea Capitanio, 7월 26일)가 '로베레의 애덕회'를 세울 때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의 정열적인 도움을 받았다. 성녀 빈첸시아는 1823-1824년 사이에 성녀 바르톨로메아와 친분을 맺고서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과 은수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들은 성 빈첸시오 데 바오로의 애덕회 규칙을 따랐지만, 정부 측이 새로운 수도회 설립을 반대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었다.

 

성녀 빈첸시아는 하느님의 참 정신을 가진 성녀로 불리었다. 그 결과 이 위대한 설립자는 새 수도원을 끊임없이 세워나갔다. 그녀는 자신을 비천한 피조물로 간주했으며, 십자가상의 주님의 권능과 안배를 늘 기도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이런 말을 남겼다. "십자가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다. 십자가를 아는 사람은 더 배울 것이 없다." 그녀는 1926년 5월 30일 복자품에 올랐고, 1950년 5월 18일 교황 비오 12세(Pius X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금주의 성인]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

(St. Vincentia Gerosa, 6월 28일)

가난한 이들 위한 애덕회 설립...성녀 바르톨로메아 카피타니오 수녀와 함께

 

1784~1847.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로베레 출생. 수녀. 로베레의 애덕회 설립.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 수녀는 평생 남을 위한 삶을 살았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고아가 된 그는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를 불행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인간을 대신해 목숨을 바친 예수님에 비하면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늘 십자고상 앞에 무릎꿇고 기도하면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고장 로베레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교육시키는데 힘썼습니다. 학비를 대주고 의료 혜택을 받게하는 등 복지사업에 헌신했습니다. 성녀는 40살 되던 해 17살 한 소녀를 만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영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나이를 뛰어 넘어 영적 친구가 됩니다. 소녀 역시 가난한 아이들 교육에 뜻을 두고 있었기에 성녀와 소녀는 애덕회(The sisters of charity)를 설립해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 소녀는 성녀와 함께 시성된 성녀 바르톨로메아 카피타니오(St. Bartholomea Capitanio) 수녀입니다.

 

성 빈첸시아 제로사 수녀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에게 그리스도 사랑을 전한 빈첸시오 성인의 삶을 모범으로 삼았습니다. 자신의 수도명을 빈첸시아(빈체시오 여성형)로 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성녀는 애덕회를 빈첸시오 영성에 따라 운영합니다. 공동 설립자인 성녀 바르톨로메아 카피타니오 수녀가 병에 걸려 20살에 세상을 떠났지만 애덕회를 굳건히 지킵니다.

 

성녀는 고통 받는 이들에겐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라고 위로하곤 했습니다. 그는 "십자가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것과 같고 그 의미를 안다면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50년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시성됩니다. 6월 28일은 성녀 바르톨로메아 카피타니오 수녀 축일이기도 합니다.

 

[평화신문, 2010년 6월 27일, 박수정 기자]

 


 

 

     

성녀 바르톨로메아 카피타니오(Bartholomea Capitanio)와 성녀 빈첸시아 제로사(Vincentia Gero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