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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관련>/◆ 103위 성인들

성녀 허계임 막달레나(許季任 Magdalen)

by 파스칼바이런 2012. 10. 5.

성녀 허계임 막달레나(許季任 Magdalen)

축일 9월 20일

 

 

 

신      분: 부인, 순교자

활동지역: 한국(Korea)

활동연도: 1773-1839년

같은이름: 마들렌, 막딸레나, 허 막달레나, 허막달레나 

 

성녀 허계임 막달레나(Magdalena)는 시흥군 동면 봉천리에 사는 이씨와 결혼하여 살면서 두 딸을 두었는데, 이들이 곧 기해년 7월 20일과 9월 3일에 순교한 이영희 막달레나와 이정희 바르바라(Barbara)이다. 비록 남편은 완고한 외인으로 천주교를 몹시 싫어하여 입교시키지 못했지만, 남편 몰래 신앙을 지키며 두 딸을 입교시킨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두 딸이 훗날 순교하게 된 것이다. 특히 그녀는 이 바르바라가 동정을 지키기 위해 외교인 청년과 결혼시키려는 아버지의 고집을 꺾고 서울로 가서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을 볼 때, 그녀가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겪은 희생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후 그녀 자신도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시누이집으로 와서 두 딸과 시누이와 함께 주님께 대하여 충성을 지키고 박해를 당하게 될 때는 항구하자고 서로 격려하였다. 그러던 중 1839년 7월과 9월에 두 딸을 먼저 주님의 품으로 보내고, 그녀는 같은 해 9월 26일에 67세의 일기로 8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아 치명하였다. 그녀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성녀 허계임 막달레나(許季任 Magdalena, 탁희성 비오 작)

 

성녀 허계임(許季任) 막달레나(1773-1839)

 

경기도 용인(龍仁)에서 태어난 허계임 막달레나는 과부가 되어 친정으로 돌아 온 시누이 이매임 데레사로부터 천주교를 알게 되자 이정희와 영희 두 딸과 함께 천주교에 입교했다. 1839년 3월, 허계임은 성사를 받으러 당시 시흥 지방 봉천(奉天)에서 상경하여 시누이와 두 딸이 살고 있는 집에 머물게 되었다.

 

남명혁과 이광헌의 어린 자녀들이 혹형과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켰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시누이와 두 딸 그리고 김성임, 김 루치아 등과 순교를 결심하고 4월 11일 남명혁의 집을 파수하던 포졸에게 묵주를 내보이며 자헌했다. 포청과 형조에서 허계임은 배교를 강요하는 수차의 형문을 당했으나 다 이겨내고, 9월 26일 8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 형장에서 참수되어 순교하니 그의 나이 67세였다.

 

- 성녀 이매임(李梅任) 데레사는 시누이.

- 성녀 이영희(李英喜) 막달레나, 성녀 이정희(李貞喜) 바르바라는 딸.

- 성녀 김성임(金成任) 마르타, 성녀 이매임(李梅任) 데레사, 성녀 이영희(李英喜) 막달레나, 성녀 김 루치아, 성녀 이정희(李貞喜) 바르바라와 함께 자수.

 


 

 

수원교구 미리내 성지의 103위 시성 기념성당 옆벽에 설치된 한국 순교성인화입니다. 성녀 이 바르바라, 성녀 이매임 데레사, 성녀 이정희 바르바라, 성녀 허계임 막달레나, 성녀 이영희 막달레나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