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모음>/◇ 좋은글모음(3)

살아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by 파스칼바이런 2015. 6. 8.

살아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 이기에,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하게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하게 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홀로 있어도 의연하고 늘 한 자리에 서 있는 나무처럼 살면서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려고 하지 말고 홀로 있어도 의연하고 늘 한 자리에 서 있는 나무처럼 살아야 한다.

 

"이 나무의 나이가 몇이죠?"

그 나무의 나이를 알고자 함이 아니라 언제나 그 자리에 한결같이 서 있음에 대한 우리의 감사의 표현일 것이다.

 

세상의 먼지가 온 몸에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때, 영혼의 울림을 담은 글들은 청정한 소나무 숲에서 며칠 동안 산림욕을 경험한 것처럼 의식을 정화시킨다.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책장 소리에서 그분의 음성을 듣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홀로 살되 홀로 살지 않는다.

우리는 글을 통해서 세상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

 

盛年不重來 歲月不待人

청춘은 다시 오지 않으니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