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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얼음장'처럼 차가운데 땀 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7.12.04 14:35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데 땀이 많이 난다면, 국소적 다한증에 따른 수족냉증일 수 있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더운 여름철에 땀이 나는 증상이 심해지는데, 몇몇 사람들은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운데도 땀이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증상은 국소적 다한증에 따른 수족냉증 증상일 수 있다.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은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모공을 모두 닫고 피부 온도를 상승시킨다. 이때 손과 발은 신체 접촉이나 신발 같은 외부 마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공이 덜 닫히게 된다. 이 상태에서 음식물 섭취나 운동 같은 활동으로 발생하는 열이 모두 손발로 배출되면서 땀이 분비된다. 손과 발로 배출된 땀은 추운 날씨에 급격히 식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다시 손과 발의 온도는 떨어진다. 이 때문에 손발은 얼음장처럼 차가운데도 땀이 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사실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다. 체내의 온기를 전달하는 혈액이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손발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은 보통 혈액순환을 촉진하거나 심장의 기능을 보완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국소적 다한증이 수족냉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경우는 치료가 복잡해진다.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전에 먼저 다한증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다한증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유전이나 체질 등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다한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혈당이나 갑상선 혹은 약물 등 다른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다한증은 원인을 찾으면 치료가 가능하다. 직업 특성상 악수를 많이 해야 하는 영업직이나 다른 방법에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게는 수술시간이 짧고 효과도 빠른 교감신경 절제술(부분절제술)이 있다. 다만 국소적 다한증이라도 전신마취를 해야 한다는 점과 다른 부위에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받을 것을 권한다.
손발 시린 수족냉증, 절반 이상이 '말초동맥질환' 때문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1.11.18 09:19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손발이 차가운 것은 단순히 '체질'의 문제일까?
의료계에서는 우리나라 수족냉증의 유병률은 약 12%인데, 이 중 60~70%는 말초동맥질환 때문으로 추정한다. 말초동맥질환은 혈관에 피떡(혈전) 등이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증이 팔, 다리 등에 생기는 것을 말하는, 말초동맥질환으로 혈액 속의 산소와 각종 영양분이 손발의 근육과 세포까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면 손발이 저리고 차가워지며 손발 끝이 하얗게 변한다.
원인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 때문. 말초동맥질환은 일단 시작되면 나빠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병 초기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지만, 병이 진행돼 혈관이 심하게 막히면 염증이 생기고 썩어 들어가 해당부위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50세 이상에서 손발이 찬 수족냉증이 있다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족냉증이 말초동맥질환 때문인지는 다리와 팔에서 잰 수축기 혈압을 비교하는 동맥경화 협착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검사할 수 있다. 발목·무릎 등 다리의 혈압이 팔 혈압의 90%에 미치지 못하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한다. 이와 같은 기본 검사로 말초동맥질환이 의심되면 혈관 초음파 검사, 혈관 단층 촬영, 혈관조영술과 같은 정밀 검사를 시행한다.
손발 시려운 증상, 추위 탓 아닐 수도… '이 병' 의심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7.01.10 09:55
겨울철에는 손발이 차가워 고생하는 ‘수족냉증’ 환자가 많다. 수족냉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추위 탓으로만 여기고 간과한다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석 교수는 “일상생활에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손발이 찬 증상이 심하면 꼭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며 "수족냉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거병 레이노현상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 좁아진 말초혈관 '버거병' 팔다리의 말초혈관이 좁아져 혈액순환장애가 오면 수족냉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말초신경도 손상되므로 저림과 감각감소도 동반될 수 있다. 혈관이 좁아지면, 손목, 발등과 오금의 맥박이 약해지거나 만져지지 않는 특징이 있고, 악화될수록 주변부위의 신경과 조직에 괴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말초혈관이 좁아지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동맥경화인데,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수족냉증이 있으면서 손발 저림증이 동반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버거병은 말초혈액순환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젊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말초혈관이 막혀 손발이 괴사되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해야 하는 무서운 병이다.
◇ 수축된 말초혈관 '레이노현상' 겨울철에 증상이 가장 심한 레이노현상은, 찬 곳에 노출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하얗게 변하거나 파랗게, 또는 자주색으로 변한다. 수족냉증뿐 아니라 손발 저림과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 추위나 심리적 스트레스에 의해 말초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여 발생하므로 일종의 말초혈액순환장애로 볼 수 있다. 레이노현상은 류머티스관절염이나 루프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때로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인의 10% 정도에서 발생하는 드물지 않은 증상이며,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손발가락에 피부궤양과 괴사까지도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신경' 문제일 수도 혈액순환장애뿐 아니라 신경장애로도 수족냉증이 생길 수 있다. 말초신경병, 추간판탈출증(척추디스크병), 손목굴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말초신경병은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이나 약물부작용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은 보통 발끝에서 시작돼 발목과 무릎까지 번지거나 손끝에서 시작해 팔꿈치 쪽으로 퍼져나간다. 이 질환은 수족냉증이 있으면서 손발 저림이나 감각이 무딘 느낌이 동반되면 의심할 수 있고, 많은 경우에 손발 저림이나 감각감소가 수족냉증보다 오히려 더 심하거나 빈번히 나타날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말초신경장애를 확인하는 신경전도검사나 근전도검사와 같은 전문검사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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