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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지식>/◈ 컴퓨터 & IT

VLOG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

by 파스칼바이런 2020. 6. 5.

VLOG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

AhnLab 콘텐츠기획팀 l 2020-06-03

 

 

직장인의 2대 허언으로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거야'와 '유튜버 할거야'라는 농담이 유행할 정도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크리에이터를 꿈꾸고 있다. 크리에이터 양상 프로그램부터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 제작 관련 콘텐츠가 한참 인기몰이 중이다. 자신의 일상과 지식 또는 경험을 남들에게 더 퍼스널(personal)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과 더불어 유명 유튜버들의 수입이 잇따가 공개하며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그토록 꿈꾸고 있는 브이로그 크리에이터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인가? 왜 나는 아직도 시작을 못하고 있는가? '나는 못해'하며 포기하지 말고 다음의 내용을 살펴보고 1인 크리에이터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인 ‘비디오 블로그’를 줄여 ‘브이로그’라고 하고 그들을 일컬어 ‘브이로거’라고 부른다.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브이로거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프로그램도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는 다큐멘터리인데 일종의 브이로그와 같은 형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자신의 일상을 일기처럼 셀프 카메라로 담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브이로그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몇 가지 정보를 소개한다. (※ 이 글에 언급된 서비스는 언론 기사, 사용자 평판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으로, 안랩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1. 충주시의 한 공무원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렸다. ‘지방직 공무원의 현실, 코로나 비상근무 브이로그’라는 영상이다. 충주시 공무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일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공무원들의 머리 위에는 초과근무 시간이 숫자로 떠있다. 영상은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힘냅시다”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특별한 편집기술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이 영상은 조회수 15만회를 넘어섰다.

 

 

#2. 제주 세화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코로나로 입학식도 못한 채 학교에 가보지 못하고 있는 1학년 신입생들을 위해 브이로그 영상을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중학교 신입생의 하루’라는 영상이다. 엄청난 스토리도 없다. 등교부터 종례까지 하루 일과를 담고 있을 뿐이다. 후배들을 생각하는 선배의 마음으로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게 제작자의 말이다.

 

 

젊은이들이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유

 

브이로그는 일기를 쓰듯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와 같은 사이트에 올려 타인에게 공유하는 채널이다. 과거 블로그의 콘텐츠는 텍스트와 사진이었다면 이제는 영상을 올리는 것이다.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호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이유는 텍스트나 이미지 보다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거나 동영상 콘텐츠가 더 익숙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2030대 성인남녀 1,117명을 대상으로 ‘브이로그 콘텐츠 선호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67.9%가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68.6%로 남성 67.1%에 비해 다소 높았다.

 

브이로그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텍스트나 이미지 보다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어서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텍스트보다 동영상 컨텐츠가 더 익숙하기 때문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기에 유용하기 때문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 ▲내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의미가 있기 때문 ▲쉽게 구독하고 볼 수 있기 때문 등의 이유가 있었다.

 

 

브이로그 영상 콘텐츠를 만든 이유로는 ▲나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가 응답률 51.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친구 및 지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과제 및 업무 등 미션수행을 위해 ▲SNS 등에 공유하기 위해 등의 순이었다.

 

브이로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들은?

 

안랩은 2019년 7월 11일자 보안이슈 코너에서 ‘올 여름, 나도 브이로그(VLOG) 한번 해볼까?’라는 제목으로 브이로그를 다룬 바 있다

(https://www.ahnlab.com/kr/site/securityinfo/secunews/secuNewsView.do?seq=28473).

 

일반인들이 브이로그를 하는 건 생각하기에 따라 쉬울 수도, 어려울 수도 있다. 내로라 하는 유투버들처럼 하려면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어렸을 적 일기 쓰듯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기록하는 수준이라면 어느 누구나 할 수 있다. 여기서는 누구나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브이로그를 시작하려고 한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카메라만 있으면 일차적인 준비는 끝이다. 영상용 카메라가 있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요즘 나오는 웬만한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 정도만 있어도 무방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괜찮은 화질의 4K 혹은 8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혹시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부족한 느낌이 든다면, 영상 촬영용 장비를 구매해도 된다. 단, 몇 가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 휴대하기 편해야 하고, 조작하기 쉬워야 하고, 괜찮은 화질을 담보해야 한다. 여기에 적합한 카메라가 크기는 작으면서도 성능이 좋은 미러리스 카메라들이다. 유명 브이로거들은 소니나 캐논 같은 미러리스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지만 렌즈를 포함해 백만원이 채 되지 않은 제품들을 사용한다. 값비싼 카메라들은 오히려 휴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브이로그가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다 보니 계속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촬영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다양한 액세서리가 활용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삼각대다.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촬영할 때는 손으로 들고 하는 것보다는 삼각대에 고정해 놓고 해야 흔들림 없는 영상을 제공해준다. 때문에 삼각대는 묵직하면서도 들고 다니기 편한 게 좋다. 일반적으로 셀카봉 형태의 삼각대를 주로 사용한다. 평상시에는 셀카봉처럼 촬영하다가 정지된 영상을 촬영할 때는 삼각대처럼 고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 브이로거들은 고릴라 삼각대나 슈팅 그립 같은 걸 주로 사용한다. 돈에 조금 더 여유가 있고 고급스러운 장비를 원한다면 손떨림을 완벽하게 제거해주는 짐벌 같은 장비를 쓰기도 한다.

 

영상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나면 음질에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카메라에 자체적으로 달린 마이크로는 제대로 된 음향을 100% 소화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카메라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목소리가 작게 녹음되기도 하고 바람 등의 영향으로 잡음이 들려 제목소리를 담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걸 느끼는 경우가 많은 까닭이다. 그래서 핀마이크나 지향성 비디오마이크 등을 추가로 사용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도 소모임도 힘든 상황이다. 자신의 관심사와 소소한 일상을 브이로그를 이용해 소통해 보는 건 어떨까.

 

 

정적인 장면보다 활동적인 모습을 담고자 하는 브이로거들은 액션 캠을 활용하기도 한다. 손목이나 몸에 부착이 가능해 양 손이 자유롭고 방수가 탁월해 날씨나 장소 등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촬영 후 영상 편집에 좋은 애플리케이션

 

시중에는 다양한 영상 편집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와 있다. 무료라고 홍보하는 제품도 있지만 유료 앱들이 대부분이다. 무료인 제품들은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인 뿐만 아니라 영상에 워터마크를 포함시켜 제대로 된 영상을 구현하기는 힘들다. 아래는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료 앱들이다.

 

(※ 이 글에 언급된 서비스는 언론 기사, 사용자 평판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으로, 안랩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1.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영상 편집으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초보자들이 처음 사용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학원 등을 통해 배우고 익숙해지면 가장 편하게 다룰 수 있는 편집 툴이다.

 

2. 베가스 프로

 

마니아층이 많은 프로그램이다.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는 예쁜 효과들이 많아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편집 툴이다.

 

3. 파이널 컷 프로

 

애플이 개발한 macOS 전용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다. macOS 사용자들은 거의 대부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상을 편집한다.

 

후기가 좋은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

 

하지만 유료 프로그램은 매우 비싸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료 프로그램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사용자들에게 그나마 호평이 좋은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윈도우 무비 메이커

 

윈도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이미지나 영상을 삽입하면서 짤막한 이펙트들을 이어 붙이거나 음악을 넣어주고 엔딩 크레딧을 올려줄 수 있는 정도의 편의를 제공한다. 자막 삽입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다.

 

2. 다음 팟인코더

 

다음 팟인코더는 인코딩 기능과 영상편집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무비 메이커보다 안정성이나 이펙트 면에서 떨어지지만 인트로 삽입, 자막 삽입, 로고 삽입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2017년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아직도 개발자 전문가용 별도 공간에서는 다운로드를 허용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다.

 

3. 파워디렉터 15

 

파워디렉터 무료 버전은 네이버 소프트웨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파워디렉터의 가장 큰 장점은 유저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사용하기 적합하고 텍스트를 추가하거나 이미지 전환 등 기본적인 효과를 넣기가 상당히 쉽다는 점이다.

 

4. 라이트웍스

 

에디트쉐어에서 만든 프로그램으로 무료와 유료 버전이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유료로 제공하는 기능의 몇 가지를 사용할 수 없다.

 

5. 다빈치 리졸브

 

다빈치 리졸브는 MAGIX 베가스의 상위 버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색 보정을 위한 표준 프로그램으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다른 외국 영상편집 프로그램과 다르게 한글 강의가 많고 무료, 유료 버전이 존재하지만 카메라 Raw 툴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기능의 차이는 별로 없다

 

6. 히트필름 익스프레스

 

히트필름 익스프레스의 인터페이스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거의 모든 기능을 다 포함하고 있고 애프터 이펙트의 기능까지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7. 뱁믹스

 

영상을 자르고 붙이는 기본적인 작업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다. 초보자들이 다루기는 쉽지만 인코딩 옵션 등에 제한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