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 메일이라 의심없이 클릭했다간 낭패 AhnLab ASEC 분석팀 l 2020-08-05
정보유출형 악성코드인 폼북이 사용자가 수신하는 정상 메일을 가로채 악성코드가 포함된 첨부파일을 교체하는 형태로 국내에 유포되고 있다.
안랩은 자사 ASEC 블로그를 통해 폼북(Formbook) 악성코드가 기존 유포 이메일보다 더 정교화된 내용으로 사용자들이 첨부된 파일을 의심없이 실행하도록 유포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SEC에 따르면 현재 유포 중인 폼북은 기존 유포 이메일 상 내용과 키워드가 견적, 구매, 주문 등으로 그간 알려진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확인된 메일은 사용자가 평소 수신하는 메일의 내용을 사용하여 첨부파일을 변경한 형태로 아주 교묘해졌다.
기존 폼북은 [그림 1]과 같이 내용의 정교함이 떨어지고 자세한 설명이 누락되어 있어 평소 피싱 메일에 대한 경계심이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의심할 수 있어 첨부 파일을 실행하는데 주의를 기울 일 수 있었다.
[그림1] 기존 Formbook 유포 피싱 메일
하지만 최근 유포되고 있는 폼북은 [그림 2]와 같이 사용자가 평소 수신하는 내용에 악성코드를 첨부한 형태로 사용자가 별다른 의심없이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한다.
[그림 2] 정교한 내용의 폼북 유포 피싱 메일
따라서 사용자들은 기존 거래처에서 보낸 견적, 주문, 거래 관련 메일도 첨부파일을 클릭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V3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여 악성코드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 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안랩은 현재 해당 악성코드에 대해 파일 진단 뿐만 아니라 실행 시 악성코드가 동작하지 못하도록 메모리 진단을 수행하고 있어 설사 사용자가 실행했더라도 악성 행위 발현 전 차단이 가능하다. 현재 자사 제품군에서는 해당 악성코드를 아래와 같이 진단 중이다.
• Trojan/Win32.VBKrypt.R346110 • Trojan/Win32.Formbook.XM52
폼북 악성코드에 대한 자세한 분석 정보는 ASEC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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