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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스마트하게! 똑똑한 육아를 위한 베이비 테크

by 파스칼바이런 2020. 9. 25.

육아도 스마트하게! 똑똑한 육아를 위한 베이비 테크

AhnLab 콘텐츠기획팀 ㅣ 2020-09-23

 

 

우리나라도 이제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다.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고, 맞벌이로 인해 육아에 전적으로 매달리기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를 손쉽게 도와줄 수 있는 IoT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베이비 테크(Baby Tech)’ 제품들이다. 베이비 테크는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고 일본에서는 전성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베이비 테크 제품들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저출산과 노동력 부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베이비 테크 제품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이 글에 언급된 앱과 사이트는 사용자 평판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으로, 안랩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출산의 모습이다. 코로나 이전만 하더라도 산부인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며칠 뒤 산후조리원을 가면 산모의 가족이나 친인척들이 찾아와서 유리 너머로 신생아의 모습을 보며 축하해주는 게 출산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산후조리원도 대부분 산모와 남편을 제외한 가족 및 친인척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신생아 실시간 영상 공유 서비스가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언택트 시대 속 산후조리원 신생아 영상 공유 서비스 인기 급증!

 

국내 업체인 아이앤나는 코로나 확산으로 산후조리원에서 산모의 가족 및 친인척 방문자를 선별적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 아기를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가족들에게 실시간 아기영상을 제공하는 아이보리 베베컴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업체에 따르면 이 서비스 이용자 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고 최근 한 달 간 180개 산후조리원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 이용자의 비율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했고, 같은 기간 가족 이용자의 비율은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60만 부모가 열광한 ‘아기 울음소리 분석 서비스’

 

육아 애플리케이션 크라잉 베베(CryingBEBE)는 ‘아기 울음소리 분석 시스템’을 통해 100일 미만 아기 소리를 10초 동안 녹음 및 분석해 다섯 가지 상태(잠, 트림, 배고픔, 불편함, 가스 참)으로 분류해 부모에게 알려준다. 말을 못 하는 아기를 위해 대신 말을 해주는 셈이다. 이렇게 부모와 아이의 소통을 도와주는 이 앱은 약 60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국내 스타트업인 디플리(Deeply)라는 회사에서 만든 와(Waah)라는 앱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아기 울음소리를 분석하고 아기가 우는 이유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이 업체는 해당 서비스를 하기 위해 병원, 산후조리원 등에서 아기 음성 데이터만 10만개, 그리고 7만 시간에 이르는 신생아 소리 데이터를 확보하여 학습했다고 한다. 학습한 데이터를 통해 아기의 의사표현을 6가지로 추려내, 배고픔, 졸림, 트림, 아픔, 온도, 습도에 대한 결과치를 알려준다. 연구실 테스트 기준으로 정확도가 95% 이상이라고 알려진 상태다.

 

“우리 아이는 잘 자는 걸까?” 뒤척임 분석해주는 서비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내닛(Nanit)은 아기를 감싸는 아기보에 인공지능을 적용했다. 내닛은 영유아의 수백 가지 수면 양상을 빅데이터로 축적했는데 침대 위에 단 특수 카메라가 아기보를 통해 아기의 수면 시간은 물론 동작, 호흡, 맥박 등 생체리듬을 기록하면 인공지능이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스마트폰 앱에 전송해주는 원리이다. 이 패턴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준으로 아기의 수면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정상적인 패턴에 맞지 않는 것을 감지하고 아기가 불편해하면 경보를 발령해 알려준다고 한다.

 

 

언제 어디서나 내 손안에서 육아를!

 

인팬트 옵틱스(Infant Optics)라는 업체의 DXR-8 비디오 모니터는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기 모니터 기기라고 한다. 아이를 재워 놓고 다른 일을 해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별 5개 평점 리뷰가 2만개가 넘는 이 모니터는 3.5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먼 거리에서도 아기를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줌 렌즈를 가지고 있다. 또 와이파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디오 지연이나 연결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본기업 파나소닉도 아기의 옆에 두는 카메라 기기와 부모 옆에 두는 모니터 기기를 출시했다. 베이비 모니터는 카메라 기기로 아기가 자는 영상을 촬영해 무선으로 모니터 기기에 송신한다. 카메라 기기는 영상의 변화를 분석하는 기능이 있어 잠에서 깨거나 몸을 움직이는 등의 커다란 동작을 감지한다. 마이크 기능은 아기의 울음소리만을 인식해 아기가 일어나거나 울면 부모가 지켜보는 모니터기기를 통해 알려준다. 또한 울음을 그치고 다시 잠들도록 심장 소리, 파도 소리, 자장가 등을 자동으로 들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것까지? 아기 기저귀 상태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등장!

 

삼성전자 출신인들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 모닛(MONIT)이 만든 이 제품은 첨단 센싱 기술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아기와 주변 상태를 알려준다. 기저귀 센서는 부착만으로 기저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알려 주기 때문에 발진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아기 주변의 환경(온도, 습도, VOC가스) 모니터링을 통해 아기에게 최적의 환경을 유도하여 아토피 피부염도 예방할 수 있다

 

 

해외 기업인 팸퍼스라는 업체에서도 아기의 소변과 수면을 추적하는 스마트 기저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기 기저귀 전면에 활동 센서가 장착되어 있는데 10여일 분의 기저귀를 사면 아기 모니터를 제공하는데 이 센서는 아기의 소변 양과 소변 주기를 기록하는 앱과 함께 연동된다.

 

스마트폰 연동으로 간편한 육아 기록 매니저아 매니저

 

KT 자회사인 KTH가 선보인 올인원 육아 기기 베베로그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아기의 수유, 이유식, 수면, 배변 습관을 기록, 관리할 수 있는 육아 매니저를 내놓았다. 제품 위에 수유 전후 젖병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육아일지를 작성한다.

 

젖병뿐만 아니라 기저귀 무게도 측정 가능하며, 수면 시간을 기록해 알림 설정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일·주·월별로 통계자료를 만들며, 예방접종 일자나 평균 대비 아이의 키나 몸무게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아이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젖병 하나로 3가지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 보틀'

 

국내 중소기업 리틀원은 복합센서를 이용한 IoT 젖병인 스마트 보틀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보틀은 일반 젖병처럼 생겼지만 젖병 밑에 있는 센서와 가열판을 통해 분유를 최적 온도로 유지하면서 아이가 원하는 시간에 수유할 수 있다.

 

스마트 보틀은 초보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는 수유 활동을 도우면서 분유의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스마트한 육아 생활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및 IoT 디바이스이다. 이 제품은 상시 전원 연결 시 최적 온도로 분유를 보온해 아이가 원하는 시간에 수유할 수 있고, 수유 각도 감지 기술과 공기 흡입 방지 모니터링 기술을 접목시켜 부적절한 수유 자세를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육아 필수 아이템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살펴봤다. 바쁜 현대인, 맞벌이 부부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