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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현장에서] 브라질 청소년 사목, 광장에서의 성체현시 한경호 신부(꼰솔라따 선교수도회 아시아관구 본원장) 가톨릭평화신문 2020.12.13 발행 [1592호]
주님의 평화와 위로를 빕니다. 브라질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축구, 삼바, 그리고 구세주 예수님 동상 등이 생각나실 듯합니다. 브라질은 가톨릭 신자가 많습니다. 대략 인구 70% 이상이라고 하지만, 신앙생활 하는 이들은 20% 정도 됩니다.
브라질에서 선교사로 사목하며 있었던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브라질과 한국 청소년에게 한 가지 비슷한 상황이 있을까요? 그것은 첫 영성체 또는 견진성사를 받고 난 후 오직 20% 청소년만 성당에 나와 참여하는 점입니다. 부모의 신앙생활과 밀접히 연관된 이유도 있고, 사춘기 성장하는 과정에서 종교생활에 관심이 적어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다른 점은 브라질 청소년 사목에는 여러 다양한 활동 단체가 있다는 겁니다. 교리교사, 성령쇄신,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젊은이 등입니다. 그리고 이들 단체는 청소년이 중심이 된다는 점에서 한국 교회와 차이가 있습니다. 브라질 청소년은 발표와 토론 등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좋아합니다. 브라질 문화성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사목 단체 안에서 선택과 결정은 토론과 대화로 이뤄집니다. 사제가 아니라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사목입니다.
그렇다면 청소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청소년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려는 사제들의 노력 덕입니다. 뜨거운 한낮에 상파울루 대성당 앞 광장에서 성체를 현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젊은이 몇 명이 성체현시대 앞에서 율동을 하며 성체를 경배하고, 사제는 거리를 지나가는 이들에게 고해성사를 주고 있었습니다. 아마 한국 교우분들은 수많은 사람과 차가 지나가는 광장에서 성체현시를 한다는 광경이 좀처럼 상상하기가 힘들 겁니다. 이렇게 성당 광장에서 성체현시를 하는 것도 젊은이에게서 나온 생각이었습니다.
끝으로 교황님을 비롯해 많은 신앙인은 말합니다. 교회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입니다. 먼저, 기성세대 신앙인이 젊은이들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는 소통의 예술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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