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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 에세이 길] 낙타가 간다 가톨릭평화신문 2021.04.04 발행 [1607호]
‘사막의 배’라 불리는 낙타는 아브라함 시대로부터 오늘날까지 사막과 광야와 고원의 동행자이다. 길 없는 길을 누가 가는가. 낙타가 간다. 자신을 위한 먹이도 물도 없이 누가 가는가. 낙타가 간다. 낙타가 사막의 가시 돋친 낙타초를 씹으며 노을 속에 무릎을 꿇고 먼 곳을 바라볼 때 나 또한 가야만 할 먼 길을 바라본다.
박노해 가스파르(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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