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예방하려면… '이것' 섭취 늘리고, 나트륨 줄여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 2021.06.21 05:00
과일 섭취를 늘리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베스 이스라엘 데코니스 의학 센터(BIDMC) 연구팀은 나트륨 섭취량과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이 심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DASH 식단은 고혈압을 완화하는 식단으로 과일·채소·통 곡물·살코기·저지방 유제품 섭취를 늘리고, 고지방 육류·전지방 유제품·열대성 기름·단 음료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연구진은 수축기 혈압이 120~150mmHg, 이완기 혈압이 80~95mmHg인 성인 412명을 무작위로 DASH 식단군과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이어 각 집단에게 4주 동안 하루에 한 끼씩 나트륨 함량이 적은 식단(50mmol/일), 보통인 식단(100mmol/일), 많은 식단(150mmol/일) 중 하나를 제공했다.
4주 후 모든 참가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DASH 식단이 트로포닌 수치를 18% 줄이고 C-반응성 단백질(CRP) 수치를 13%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포닌 수치는 심근경색, 심부전증, 폐색전증 등이 있을 때 상승한다. CRP는 염증이 있을 때 분비되는 물질로, 급성 감염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 분비량이 증가한다. 나트륨 함량이 적은 식단은 식단의 종류와 상관없이 NT-pro BNP 수치를 19% 줄였다. NT-pro BNP는 심부전이 있을 때 심장이 확장돼 분비되는 물질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인 DASH 식단은 나트륨 함량이 많은 DASH 식단보다 트로포닌 수치를 20% 낮추고, NT-pro BNP 수치를 2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단을 개선하면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을 단기간에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나트륨을 줄인 DASH 식단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고 심장 손상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의 저자 주라스첵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DASH 식단을 실천하고 나트륨 섭취를 낮추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학회(ACC)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ACC)’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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