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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김점미 시인 / 사랑의 격납고

by 파스칼바이런 2022. 3. 10.

 

김점미 시인 / 사랑의 격납고

 

          쪽빛 작은 문을 열고 당신, 나랑 같이 비행하실래요?

          수줍어 아직 뜯지 못한 설레이는 우편함도 함께 태워

          밤에서도 멀리, 낮에서도 아주 멀리

          목마른 당신과 나의 장밋빛 항로를 향해

 

 


 

김점미 시인

부산 출생. 2002년《문학과 의식》으로 등단. 시집『한 시간 후, 세상은』 현재 부산남고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