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디카시 모음

<디카시>강영은 시인 / 빈 의자

by 파스칼바이런 2022. 3. 19.

 

        강영은 시인 / 빈 의자

 

        계절의 끝자락에서

        나무는 저마다 다른 소리를 떨군다

        그립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하나의 의자로 남아있기까지

        그 숱한 말들을 넘어야 했다

 


 

강영은 시인

1956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출생. 동국대 문예창착대학원 졸업 (문학 석사)  2000년 계간 《미네르바》 등단. 시집 『녹색비단구렁이』 『최초의 그늘』 『풀등, 바다의 등』 『마고의 항아리』 『상냥한 시론詩論』 등이 있음. 2015년 세종 우수도서. 2012년 한국시문학상, 2016년 한국문협 작가상 2018년 문학청춘 작품상 수상. 서울과학기술대학 평생교육원 시창작 강사 역임, 현재 한국시인협회 중앙위원, 한국문인협회 복지위원, 『문학청춘』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