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수 시인 / 꽃을 읽는 방식
어느 시인이 꽃 이름을 찾아주는 앱을 알았네 이 꽃 저 꽃 검색하다가 곤이 잠든 아내의 얼굴을 인식시켰다지
-이것은 꽃이 아닙니다 등록되지 않았거나 외래종일 확률이 50%입니다
누가 꽃을 전부 알겠냐는 시인의 너스레가 세상에서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꽃이었네
꽃을 알고 싶다면 꽃이 되면 된다고 꽃은 말하였네
꽃이 지천인 것을 꽃이 못된 내가. 그저 눈먼 사람이었네
-계간 『시에』 2022년 봄호에서
문철수 시인 / 그대여
1퍼센트의 가능을 삶이라 하고 100퍼센트의 불가능을 죽음이라 한다
하여 완벽한 죽음은 있어도 완벽한 삶은 없다
그러니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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