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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우원호 시인 / 꿈꾸는 백마강*

by 파스칼바이런 2022. 6. 5.

 

 

우원호 시인 / 꿈꾸는 백마강*

 

 

백마강 푸른 강변 물새들이 슬프도록 울어대고

고란사의 종소리 저렇게도 애타토록 사무치니

​어즈버** 세월의 나그네도 백제꿈이 그립구나

 

그 뉘라서 알리오? 백마강의 그날의 그 탄식을!***

 

*꿈꾸는 백마강: 1940년 조명암 작사, 임근식 작곡, 이인권이 노래한 옛 가요의 제목에서 인용..

​**어즈버: 감탄사로 아! 라는 의미의 옛말.

​***꿈꾸는 백마강의 노래 가사에서 일부 변용.

 

계간 『디카시』 2022년 여름호 발표

 


 

우원호(禹原浩) 시인

1954년 서울에서 출생. 1983년 육군 중위 예편. 2001년 월간 <문학21> 시부문 신인작품상에 당선되어 등단. 시집 『도시 속의 마네킹들』과 『폴 세잔의 정물화가 있는 풍경』 출간.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시인광장 편집주간 역임. 현재 웹진 『시인광장』 발행인 겸 편집인과 도서출판 시인광장 대표.2019년부터 4년 동안 월간 『모던포엠』 영역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