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시인(대구) / 그대 너른 마음 -허수아비의 꿈 1
꿈은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에서 잠든다. 뒤돌아보지 않고 환히 불 밝힌 가파른 언덕을 쉼 없이 오르다보면 잡다하게 살아나는 꿈의 환영이 복사꽃으로 피어나 현란한 웃음을 짓고 있다 끈질긴 인내로 뙤약볕에 검게 탄 깨어있는 의식을 실감하며 담쟁이 넝쿨로 엉켜 살아가고 있는 그대 너른 마음 꿈은 하늘에서 내려와 지상에서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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