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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김백겸 시인 / 금계국(金鷄菊)

by 파스칼바이런 2022. 8. 12.

 

김백겸 시인 / 금계국(金鷄菊)

 

 

 초여름 언덕이 초록궁전을 펼치다

 황금 비단옷을 입은 6월이 눈앞에 드러나다

 빛의 공주가 걸어가는 숲에는 호박 노리개 같은 패물 부딪히는 소리

 

웹진 『시인광장』 2022년 6월호 발표

 

 


 

김백겸 시인

1953년 대전에서 출생. 충남대학교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 졸업.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기상예보〉가 당선되어 등단. 저서로는 시집으로 『비를 주제로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산 하나』 『북소리』 『비밀 방』 『비밀정원』 등과 시론집 『시적 환상과 표현의 불꽃에 갇힌 시와 시인들』 『시를 읽는 천개의 스펙트럼』 『시의 시뮬라크르와 실재(實在)라는 광원(光源)』이 있음.  대전시인협회상, 충남시인협회상 수상.  웹진 『시인광장』 主幹 역임. 현재 〈시힘〉, 〈화요문학〉 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