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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모음

<디카시>김남호 시인 / 빈손

by 파스칼바이런 2022. 8. 13.

 

김남호 시인 / 빈손

 

결국 이런 날 올 줄 알았네라

저기가 바로 주막인데

이렇게 많은 황금을 갖고도

막걸리 한 잔

마실 수가 없는 날

 

 


 

김남호 시인

1961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 졸업. 화개중, 횡천중학교 등 수학교사. 2002년 《현대시문학》으로 문학평론 등단. 2005년 《시작》으로 시 등단. 시집으로 『링 위의 돼지』 『고래의 편두통』 『두근거리는 북쪽』, 평론집으로 『불통으로 소통하기』가 있음.